용희, 기타를 배우다.

서태지가 준 고민..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지난 해, 서태지가 음반이 나온 뒤로 용희만의 음악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나는 느낀다.
퇴근하고 작은방 근처를 지날때면 갈라지는 변성기 목소리의 용희가 서태지 노래를
심취되어 부르고 있다.
용희는 다 잘하는데 못하는게 딱 두가지 있다.
체육과 노래.
나는 어지간하면 애들 하는대로 내버려 두는 성격인데, 용희가 노래 부를땐 '그만 하지..' 그러면
본인도 히죽거리며 '네~' 잽싸게 대답한다.
그러니 현재 나는 물론이고 식구들은 음치용희의 서태지사랑을 고문처럼 참고 있는 형편이다.

아무튼 나는 공부와 취미를 다각화 하며 열심히 심취하는 용희의 응원자이니 격려하는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런데, 그러던 겨울 방학을 앞둔 어느 날.
용희가 시험기간이 끝난 후 성적에 대해 보고를 하더니, 나의 흡족해하는 눈치를 보자
'기타를 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피아노도 꾸준히 하면서 기타를 같이 섭렵하면 좋겠다는 것.
내가 이해하기론, 서태지 음악 속에 기타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난 서슴없이 사줬고, 대신 독학으로 공부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뛸뜻이 좋아한 것과는 달리 손가락도 아프고 진도도 나가지 않는 눈치였다.
애들 방 문 밖에서 귀를 귀 울이니, 짜증소리도 나고 심지어 울기까지 하는 거였다.
급기야 '왜 그래.. 무슨 소리가 나는것 같은데..' 하면,
눈물을 훔치며 '아무 것도 아니예요.' 하며 꼴에 남자라고 아닌 척을 하는게 아닌가. 헉.

혼자만의 고생이 있었지만 나는 못본 척 해줬는데, 엊그제 퇴근을 하는 나를 반기며
'엄마, 나 이제 서태지 소리 음으로 칠 줄 알아졌어요.'
하는게 아닌가. 거 참.

기념으로 촬영을 했다.
아직은 미흡하고 음계만 간신히 치는 단계다.
하지만 나는 안다. 용희의 무한한 노력을..
그리고 지금 용희의 이 시기가 얼마나 나중에 큰 추억과 힘이 될거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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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수 | 2009/01/09 22:44 | 일상 얘기들..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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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at 2009/06/13 18:40

제목 : 째즈에 도전한 용희의 작곡입니다.^^
.. 이 곡은 아주 예전에 툰 클래스에서 take5 소개가 있었다고 하는데(오래전에 힛트쳤던 곡) 용희가 나름 아주 의미있게 들었던가 봅니다. 그때 영감을 받았 잽사게 오선지에 옮겨놨었대요. 그러니까 이 곡은 중1때 작곡해놓았던 것이라고 해요. 그때 용희는 집안을 흐느적거리게 만들던(완전 째즈바였다니까요 ㅡ.ㅡ) 째즈의 매력에 푹 빠졌있을때죠.^^ 이 음악의 주 느낌은 상쾌함입니다. 총 4분이 넘는 째즈......more

Commented by FAZZ at 2009/01/10 01:54
음치라도 노래방가면 가수 다 됩니다.
자랑 같지만 저도 음치축에 속했는데 노래방 좋아하고 자주 간 이후로는 지금은 인정받는 보컬리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나이때는 저런 락기타에 빠질 때고 좋아할 때죠. 저것을 계속 이어가면 뮤지션이 되는거겠고, 취미로 끝나게 되면 나중에 직장인 밴드조직해서 계속 이어나가더라구요.
용희성격상 전자가 될 가능성도 무시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1/12 20:44
하하^^ 맞아요. 노래방가면 다 가수죠~ 점수가 너무 후해요..
그리고 FAZZ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용희가 용기백배할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일후 at 2009/01/10 03:29
완전한 음치는 세상에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음치들은 노래를 제대로 못 듣기 때문에 음치로 불리는 것이라고 그러더군요.
아마 용희가 조금만 더 청력을 키우고, 박자나 그런 것을 그 음악에 맞게 따라하면 그대로 자연스럽게 불러질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 안 있어서 용희의 노래도 곧 듣기에 좋아지겠죠 ㅋㅋㅋ

아무튼 용희의 기타 든 모습이 썩 그리 어색하지 않아서, 보기 좋군요.^^
장래가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1/12 20:45
그런가요? 제법 어울려 보이나봐요? ^^ 용희가 정말 열심히 연습해요.
공부와 취미가 완벽히 다르니 확실히 스트레스는 푸는 역활을 하는 것 같아보여요.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니 두고 봐야겠죠^^
Commented by 시릴르 at 2009/01/10 08:31
오오오~~ 작곡과 노래와 악기연주가 다 되는 현대음악가 용희!(응?)

저는 소싯적에 깽깽이 연주를 하고 싶었드랬죠. 깽깽이가 좀 비싸다는걸 알게되고는 그꿈 고이 접어서 방구석에 던진 것 같지만(...)
나중에 돈을 벌게 되면 연습용이라도 하나 사서 연주해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1/12 20:46
시릴르님도 연주가가 되고 싶으셧었군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Commented by Gadenia at 2009/01/13 18:31
어헛.. 문득 옛생각 나는군요.
한때 저도 기타에 심취해서 손가락이 부르트고 찢어져 피나도록 연습하고 그랬었는데.
암튼 화이팅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음치란 없어요. ^^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1/16 20:30
오랫만이세요^^ 영원한 음치는 없죠. 암요. 노력해서 안되는 건 없으니까요.
요즘은 그런대로 들을만(?) 하네요. ㅋㅋ
다들 한번쯤은 기타의 매력에 빠진듯 하네요. 실은 저도 그랬답니다. 헤헤
Commented by 이너플라잇 at 2009/01/14 02:28
와..어느새 독학으로 해냈나봅니다..그 연주도 듣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기타와 잘 어울립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1/16 20:30
그런가요? 용희가 이말 전하면 아주 기분좋아 하겠는데요? 요즘 제법 친답니다.^^
Commented by 시골친척집 at 2009/01/14 15:54
ㅎㅎ~
기타를 배우는군요~
저나이때는 머슴애들은 누구나 그런가 봅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1/16 20:31
맞아요..ㅋㅋ 다들 비슷하죠? ^^
Commented by DdakZzi at 2009/01/16 09:00
와우~~대단해요...
저도 악기 하나쯤은 배워놨었어야 하는건데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되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1/16 20:31
대신 카메라 기술이 능숙하시잖아요. 전 매번 감탄하고 오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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