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는 가을



익는 가을


가을이 익는다

여름내 푹푹 쪄내더니
밤도 아침도 한낮도
가을 익는 냄새가
바람을 탄다

가을이 익는다

형형색색
여름내 가마솥에
쪄내더니

들녘
바다
물들이고 있다

뜨겁다
아프다
뒤척이더니
가마솥에 젓가락 푹푹 찍어가며
가을을 익히고 있다



- 김일문 님, '익는 가을' 中




..


by 김정수 | 2008/10/26 08:56 | 엄마가 읽는 시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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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at 2008/10/27 16:09

제목 : 로모가 본 화려한 가을
로모로 본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화려하다. 봄은 아직 희미하고, 여름은 찬란하고 겨울은 쓸쓸하다. 울긋불긋 단풍이 수를 놓은 화려한 나뭇잎들, 그러다 이내 땅에 이내 떨어져 쓸쓸해지는 낙엽들. 아~ 우리에게 가을은 너무나 짧은 화려한 시절이구나. LOMO LC-A [관련 글] 2008/09/18 - [Photo Essay] - [로모] 천사같은 아이들의 미소 2008/09/08 - [Photo Essay] - [로모] 가을이 오는 하늘 200......more

Commented at 2008/10/26 19: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27 12:41
비공개님.. 그래요. ^^ 최선을 다하시길..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0/27 16:08
항상 자주 방문하는데~ 정말 오감이 모두 자극이 되는 시로군요. ㅎㅎ
가을을 찍은 제 사진을 트랙백걸고 갑니다. 시각적 자극이 되시길~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27 20:00
미도리님.. 하하^^ 저도 구경갔다 왔습니다.
사진들 너무 좋아요^^ 와~~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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