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는 가을 엄마가 읽는 시






익는 가을


가을이 익는다

여름내 푹푹 쪄내더니
밤도 아침도 한낮도
가을 익는 냄새가
바람을 탄다

가을이 익는다

형형색색
여름내 가마솥에
쪄내더니

들녘
바다
물들이고 있다

뜨겁다
아프다
뒤척이더니
가마솥에 젓가락 푹푹 찍어가며
가을을 익히고 있다



- 김일문 님, '익는 가을' 中




..



덧글

  • 2008/10/26 19: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8/10/27 12:41 #

    비공개님.. 그래요. ^^ 최선을 다하시길..
  • 미도리 2008/10/27 16:08 # 삭제 답글

    항상 자주 방문하는데~ 정말 오감이 모두 자극이 되는 시로군요. ㅎㅎ
    가을을 찍은 제 사진을 트랙백걸고 갑니다. 시각적 자극이 되시길~
  • 김정수 2008/10/27 20:00 #

    미도리님.. 하하^^ 저도 구경갔다 왔습니다.
    사진들 너무 좋아요^^ 와~~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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