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의 자화상.


진짜 비전 vs 가짜 비전..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게으름이란 천(千)의 얼굴을 갖고 있다.
꼭 빈둥거리는 것만이 게으름은 아니다. 방향성 없이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중요한 일을 뒤로한 채 사소한 일에 매달리고, 완벽주의라는 덫에 빠져 결정을 끊임없이 미루고,
늘 바빠 보이지만 실속은 없고, 똥줄이 타야만 일이 되고,
능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게으르다.



대개 서두름은 할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 뒤에 이어지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 학교나 직장에 쫓기듯 뛰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왜 서두르는가? 해야 할 일을 제 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뒤늦게 서둘러보지만 이는 정해진 수순을 밟고 가는 것이 아니라 건너뛰고 가는 것이다



우리 자신과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속도 중독(Speed Addiction)>과 <변화강박증(Change Obsession)>에 뼈져들고 있음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급하지 않은데도 발걸음이 나도 몰래 빨라지고,
중요한 차이가 아님에도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기다림은 짜증으로 여겨지며 비어 있는 시간은 의미 없게 느끼곤 한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이 당연시 되는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고 변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이제 느림과 멈춤은 우리에게 왠지 모를 불안함과 무가치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끝은 어디인가?
결국 많은 이들이 떨어지고 주저않고 만다.
그렇게 부지런했던 사람이 순식간에 한없는 <게으름>의 상태로 전락해 버린다.
긴장을 했으면 이완을 해야 탄성이 유지되는데 계속 긴장만 하는 탓에 탄성을 잃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탄성을 잃고 늘어져 버린 고무줄!
그것은 이 시대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by 김정수 | 2008/10/18 00:12 | 책읽는 방(자기계발)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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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재형 at 2008/10/18 02:28
이 책을 쓴 글쓴이도 게을러 본 적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게으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잘 알 수가 있을까요? ㅡ.ㅡ;;

이 책도 한번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20 16:46
안재형님.. 게으름에 대하여 놓쳤던 생각들이 일목요연하게 집결된 책이었어요.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0/18 14:19
음 자신을 한번 반성하게 되네요!! 게으름을 서두룸이라는 포장지로
감싸서 제 자신을 속여왔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20 16:47
미도리님.. 저도 은근히 서두르는 성격이거든요. 읽으면서 참 많이 뜨끔거렸답니다. ㅡ.ㅡ
Commented by 이너플라잇 at 2008/10/18 20:10
요즘은 속도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그 속력에 질식할 듯 한 공포를 느끼면서요...
그것이 다 타인과 비교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은 아닌가요...
우리가 인류에 가장 이바지 하는 삶은, 자신에게 가장 최선을 다 하는 삶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자신을 위한 속도..자신을 위한 변화...속도나 변화는 그 본질적인 것도, 목표도 아니며, 방법론 적인 건데 말이지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20 16:47
이너플라잇님.. 전 행동이 진실을 말한다는 쪽인데.. 그게 과연 계획된 실천력인지.. 한번 생각하게 했던 좋은 책이었어요.
Commented by sound at 2008/10/19 11:39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이고, 안 움직이고 가만히 밍기적거리는 사람이 '게으른 사람'이다. 라는 통속적인 이분법이 실은 틀린 것일 수도 있다는 신선한 충격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쩔때 ..난 분명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뭐야 왤게 뭐가 무겁고 ..똑같고 멍하지? 이럴때가 있는데. 바로 그게 '게으른 상태'인거군요.

(정수님 안녕하세요 : ) 매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수님 블로그 열심히 보는 구독자입니다.
위에 쓰신 글을 보고 무릎을 탁 치게 되었습니다. 맨날 염치없이;; 눈팅만 했었는데 오늘은 댓글도 남겨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쓰시는 좋은 글들, 좋은 책에 대해 남기시는 서평을 보고 있으면 저도 매번 좋은 책 보는 느낌이어서 참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20 16:48
sound님.. 감사합니다. 첫 꼬리글이신가봐요. 저도 놀러갔었는데 참 유익한 블러그더군요?
좋은 이웃으로 지내요. 시간나는 대로 놀러갈께요^^
부지런한 것과 게으른것과의 구분이 확연해진 기분이랄까.. 뭐 그런 책이었습니다.^^
Commented by 시골친척집 at 2008/10/19 20:58
제목만으로도 시골아쥠 같아 뜨끔합니다 ㅎㅎ

맨날 서두름이 가득한 내모습
글속에서 부끄러움을 발견합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20 16:49
시골친척님.. 하하^^ 무슨 겸손의 말씀을. 부지런하신거 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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