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프로의 재무제표 분석법 / 카츠마카즈요



회계를 모르면 손익계산서에 있는 이익의 숫자만 보고 기업의 재무 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물론 이익은 가장 중요한 지표이고 특히 1주당 순이익(EPS)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기업의 이익은 그것을 계산하는 사람에 따라 숫자가 변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의 이익만으로는 기업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사람에 따라 계산결과가 달라지는 이익이라면 어떻게 '기업의 진정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을까?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대차대조표와 캐시플로 계산서다.

투자 캐시플로는 영업 캐시플로의 흑자 범위 내에서 조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영업 캐시플로만으로 투자 캐시플로를 전부 조달하지 못하면 은행이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즉, 별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영업 캐시플로와 재무 캐시플로 양쪽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는 말이다.

..

건전한 기업은 매출이 향상되면 이익도 같이 늘어난다.
그리고 투자의 캐시플로는 영업 캐시플로의 범위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
모든 것이 비슷한 비율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기업은 그만큼 리스크가 적어진다.
이런 기업의 주가가 높은 이유는 주식시장에서는 리스크가 적은 것에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은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매출과 이익을 부풀리는 것이다.

..


재무제표의 암호를 풀면 기업이 회계조작을 하는 동기나 숨겨진 의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얻어진 메시지는 추리소설 못지 않게 흥미롭다.
이런 과정에서 재무제표는 복잡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게 해준다.


본문 中.




많은 사람들이 식구들이 알든 모르든, 주식에 손을 댄 경험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 그다지 재미를 못 본채 씁쓸한 손실을 경험했으리라 예상한다.
분명히 자신들은 애널리스트들의 최신 정보와 나름대로 기업 IR정보를 유심히 검토했다고 판단했는데
왜 그럴까.. 하고 의구심을 갖긴 하지만 이내 순수 자기판단과 책임이라는 결론을 짓고
소주 한 잔으로 잊으려 노력했을 게 뻔하다.
요즘같으면 과연 누가 주식시장을 넘보기나 하랴마는..

난 주식할 통도 없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내가 맡고 있는 업무위주로 참고 삼아 읽게 되었는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어서 유익했다고 본다.
그러니까 이 책은 개미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재무회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혹은 현재 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들이 읽는다면 도움이 될 거라 본다.

만일 투자를 제대로 해서 수익을 내고자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거나(안그러고 싶은 투자자가 있을까? ㅡ.ㅡ;)
기업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기본적인 회계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다음에 3가지 재무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입체적으로 살펴 볼 줄 알아야 한다.
회계를 모르면 단순하게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순이익만을 보고 재무상태를 판단하게 되는데
그것은 기업이 썩었어도(?) 화려한 옷만 입고 있는 모습만으로 부자라고 착각하는 실수를 하는 것과 같다.
회계이익은 현금이익과는 별개기 때문이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손익계산서에서 주요하게 볼 항목은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법인세' 등이고,
현금흐름표에서는 영업캐시플로의 지속적 변화와 투자캐시플로로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재무캐시플로의
사용경로 등이다.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배우고 나면 최소한 튼튼한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고,
최소한 묻지마 투자식 구매는 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튼실한 기업을 찾고 장기간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질수록 건강한 주식시장이 형성되리라 생각도 해본다.

요즘은 맡은 부서가 어떻든 회계업무를 기본적으로 습득하도록 교육하는 회사가 늘었다고 들었다.
이것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돈을 무조건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만큼 벌어서 얼만큼 써야 이익이 남고,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지 알게되면 잼있지 않을까하고 ..
혹시 회계에 대해 버거워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부담없이 권하고 싶다.^^


by 김정수 | 2008/10/15 12:21 | 책읽는 방(자기계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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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재형 at 2008/10/15 12:43
음... 체크포스트로 등록해 두었습니다.

저 아주 까막눈이걸랑요. (ㅜ.ㅜ)
그나마 전에는 흥미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요즈음은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근데, 어디서부터 배우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던 중이었거든요. ㅡ.ㅡ;;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8/10/15 19:50
안재형님.. 배우고 싶다고 느낄때 너무 어려운 책부터 고르면 금방 포기하게 되요.
처음엔 얇고 가볍고 무게감 적은 책이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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