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일본어 식으로 바뀌고 있다. 일상 얘기들..






한글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말이 분별없이 일본어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오비린대 김세중 교수는 7일 강원 강릉시 관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 속의 일본문화, 일본 속의 한국문화』를
주제로 열린 한.일 4개 대학 심포지엄에서 '일본어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한국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효과(效果)→효오꽈, 간단(簡單)→간딴으로 발음하는 등 된소리(농음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우리말이 버젓이 있는데도 식구(食口)→가족(家族), 상오(上午)→오전(午前), 측간→변소(便所), 이문(利文)→이익(利益),
내외(內外)→부부(夫婦)라는 일본식으로 쓴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또 꽃다발(花束), 뒷맛(後味), 돈줄(金蔓)과 같이 일본말을 그대로 직역해서 쓰고, 관용구에서도
'새빨간 거짓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귀가 멀다'와 같이 일본식 표현도 많다고 주장했다.
고사성어도 일본식이 많아 공명정대(公明正大)→광명정대(光明正大), 의기양양(意氣揚揚)→득의양양(得意揚揚) 처럼
일본식을 점점 더 많이 쓰고 있고 아전인수(我田引水) , 대의명분(大義名分), 침소봉대(針小棒大), 진충보국(盡忠報國) 등도
일본식 사자성어라고 지적했다.
또 굴착기(掘鑿機)의 경우 일본말은 '착(鑿)'자와 음이 같고 획수가 적은 '삭(削)'자로 대체해서 쓰고 있는 데
우리는 그것도 무턱대고 흉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우리말은 일본말과 어순이 비슷해 받아 들이기 쉽게 돼 있지만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동사가 발달한 우리말이
명사가 발달하고 조사 '의(の)'를 많이 쓰는 일본말투로 바뀌어 가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는 줄여서 쓰면 편리했던 것과 글줄이나 쓴다는 이들이 '의'를 쓸데없이 많이 쓴 탓으로
독서의 계절→독서하기 좋은 계절, 몸의 병→몸에 있는 병, 하늘의 별→하늘에 뜬 별, 불굴의 투쟁→굴하지 않는 투쟁,
철의 여인→강철같은 여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아침이 조용한 나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걱정하는 말이 많다 등
조사 '의'의 범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의'의 남발을 "겉에 붙은 살은 남의 살을 좀 가져다 붙일 수 있어도 뼈와 골수까지도 남의 것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는 "주시경 선생이 말글운동을 펼친 지 100년이 됐지만 아직도 일반 사람들이 보아서 그 말이 일본식이라고
느낄 수 없는 일본식 말들은 줄기는 커녕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가 일본말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아도 되는 말과
문체까지 일본식으로 따르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어가 일본어 식으로 바뀐다는 표제에 많은 이글루 분들이 관심을 갖아주셔서
굉장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답니다. 감사드려요. ^^
세계의 언어 학자들이 입을 모아 우수하다고 인정한 우리의 '한글'은 온 국민의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의미는 한국어가 일본어 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위기감을 표현하고자 한 것인데요,
그렇다면 일본어로 바뀌는 것은 위기고, 중국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냐는 반문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한글이 창제되기 전까지는 한자를 빌려와 쓰였기 때문에,
우리말의 65% 이상은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글은 소리글자인 한글만으로 표현하기에는(말과 문자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그 뜻이 매우 불충분 하다고 하겠죠?
한동안 한글사랑이 지나쳐 한문을 배척하고 한글만 사용하자는 시기도 있었지만
(한글이름 사용)시행착오 끝에 다시 한문을 사용하자는 것으로 수용된 것이 그 예라 할거예요. ^^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역사적 문헌들이 모두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고
그 문화유산을 이해하기에 한문의 이해는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때부터 한문 자격증을 따기 위해 특기적성으로 지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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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레스실버 2008/10/09 19:28 # 답글

    영문-일문-국문 테크를 타는 번역서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물론 방송도 그렇고.
    개념 넘치는 번역자가 많아야 되는데 번역계가 워낙 3D 업종이다보니...
  • 김정수 2008/10/09 20:24 #

    아레스실버님.. 3D 업종이 맞네요. ㅜ.ㅜ
  • 2008/10/09 20: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8/10/09 20:24 #

    비공개님.. 듣고보니 그렇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해요^^
  • 시릴르 2008/10/09 22:15 # 답글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말은... 우리나라가 동쪽에 있고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조용하다는 말 아니었던가요;;;
    물론 단어 뒤쪽으로 가면서 발음이 강해지는 현상(효과라든가 교과서의 발음)은 어느정도 일본어하고 닮아있다고 생각하지만요.

    현재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바꿔야한다는 것도 좋지만 역시나 앞으로 국어가 파괴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게 중요하겠죠.
    하도 익숙해서 그런지 가족이나 부부같은 말은 이상하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 김정수 2008/10/10 13:13 #

    시릴르님.. 아래 Shaw님 말씀처럼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영어식 표현이죠. ^^;
    인터넷 파급효과에 따른 신조된 한글어에 대한 문제도 걱정거리예요.
    그리고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말씀처럼 흔히 쓰는 일본어라 할지라도 ('가족, 부부'라는 말)
    의미에 크게 손상을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 passing by 2008/10/10 14:17 # 삭제

    딴지같아서 죄송합니다만, 김정수님이 말씀하신 신조된 "한글어"란 표현은 굉장히 이상한 표현입니다. 한글은 문자이름이지 언어이름이 아니니까요. 이것은 일본어보고 히라가나어, 영어보고 알파벳어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한글과 한국어,고유어와 외래어를 정확히 구별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speros 2008/10/09 22:21 # 답글

    저자가 본문에서 언급한 내용이 정말로 일본어의 영향인지는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자료 중에 현대국어에 일본어가 끼친 영향에 대한 자료가 있는데요, 물론 '없다'고 하지는 않지만 본문과는 접근방식이 달라요. 예로 든 것에서도 몇몇 문제가 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은 중세 조선어에도 발견되는 표현이라는군요. 그리고 만약 '진충보국'이 일본식 사자성어라면, 송나라 악비도 일본식 표현을 썼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악비는 자기 등에 진충보국 네 글자를 크게 적었다고 하지요.
  • 김정수 2008/10/10 13:15 #

    Esperos님.. 그래서 역사를 고증하는 사람들의 언어방법과 접근방식에 따라 많이 차이가 생기는 거겠지요.
    그리고 독자들이 느끼고 해석하는 자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 SilverRuin 2008/10/10 00:15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아는 일본식 표현으로는 애매(x)/모호(o), ~로 인하여(x)/~로 말미암아(o), 납득(x)/이해, 수긍(o) 등이 있군요.
  • 김정수 2008/10/10 13:15 #

    SilverRuin님.. 그렇네요. 저도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passing by 2008/10/10 14:47 # 삭제

    애매(曖昧)는 조선왕조실록에 수도 없이 나오는 표현입니다.
    ~因하여는 한문투지 일본식 표현이 아닙니다.
  • SilverRuin 2008/10/10 21:54 #

    'passing by'님 지적 감사합니다.
  • mattathias 2008/10/10 01:09 # 답글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 김정수 2008/10/10 13:16 #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하죠^^
    한글사랑에 대한 이글루(이젠 얼음집으로 바꿔있더군요^^;)분들의 애정을 느껴 기분이 참 좋답니다.
  • Shaw 2008/10/10 02:43 # 답글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사실 영어식 표현이죠.
  • ㅊㅊㅊ 2010/07/15 14:06 # 삭제

    사실 우리나라이름이었던 朝鮮를 영어로 번역한 것.

    고려--> Korea---> 코리아 코리아는 영어식 표현?
    朝鮮--> Morning calm ---> 조용한 아침의 나라 영어식 표현?
  • 안재형 2008/10/10 06:45 # 답글

    제 스스로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신문이나 교재로 쓰이는 책들을 비롯하여 이른 바 유식한 글 따위을 많이 읽을면 읽을수록 더욱 더 우리말답지 못한 말을 많이 쓰게 되는 나쁜 버릇이 들은 것 같아요. 참 웃기는 일이죠?! ㅡ.ㅡ;;

    자꾸만 잘못된 말 습관을 들이게 되는 것은, 잘못된 말 표현을 그만큼 자꾸 보고 듣게 되어서지요. 그러니, 여러 사람들이 읽고 듣는 글을 쓰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제대로 된 우리말을 쓰도록 힘써야 할 텐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들 스스로가 우리가 쓰는 말을 돌아 보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골라 쓰려고 애써야 할 듯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즈음 제 말과 글 버릇을 고치려고 마음 쓰고 있답니다. 예전에 쓴 글도 가끔 읽어보며 고칠 만한 데가 눈에 띄는 대로 조금씩 고쳐 가고 있지요. ^^;;
  • 듀란달 2008/10/10 07:41 # 답글

    조사 '의'가 늘어나는 것은 확실히 공감이 갑니다. 저도 글을 쓰다가 가끔 문장이 어색해서 다시 읽어보면 '의'가 문장에서 네 개, 다섯 개씩 나오는 걸 보고 기겁한 적이 있죠. 안 쓰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쉽진 않더군요.
  • 으흠 2008/10/10 07:58 # 삭제 답글

    중국의 사자성어는 써도 되고 일본식 사자성어를 쓰면 안되는 이유는 뭘까....
  • killroo 2008/10/10 08:07 # 답글

    문체와 조사 '의' 사용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
    다른 예나 주장은 약간 머리를 갸웃거리게 되는군요.
  • Bohemian 2008/10/10 09:15 # 답글

    사실 일본어 공부를 조금 했을 때, 이와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일제시대에 새로운 문물과 함께 일본에 의해 단어가 많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도 많다고 하더군요. (거의 대부분이라는 주장도..ㅡㅡ;;;;) 우리말 우리글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지 반성해볼 때인 것 같습니다.
  • 자그니 2008/10/11 00:20 #

    외국어에 대한 번역의 문제가 존재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선 한마디로 뭐라하기가 어렵네요;;;;
  • 네오아담 2008/10/10 09:42 # 답글

    어디선가 이 글을 보고, 챙겨놓아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다시 찾으려니 못 찾겠더군요.^^ 잘 읽고 갑니다.
  • Truelight 2008/10/10 09:43 # 삭제 답글

    일본어의 영향으로 '의'를 불필요하게 많이 쓴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공명정대, 의기양양 같은 것도 수긍이 가지만 첫 문단의 효과,간단,식구,오전 같은 예는 제가 식견이 부족해서인지 좀 갸우뚱하네요...
  • hotpotato 2008/10/10 09:46 # 삭제 답글

    어느정도는 일제시대의 잔재같고 어느정도는 공감이 가는듯...
    일본어 배울수록 정말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게 많아요...
    인터넷에서 특히 그런 현상이 심한듯..
  • Kaori 2008/10/10 10:06 # 답글

    '~해졌다'라든가 하는 것 같은 수동형 문장도 일본어의 영향이라고 하더군요
  • 부단뽀이 2008/10/10 10:39 # 답글

    일본어도 일본어지만 영어 영향이 더 크죠.
  • luvclar 2008/10/10 10:48 # 답글

    오랜 세월을 일제하에 있었으니 그리 된 것도 당연할지 모르죠. 어른들의 자각이 필요한데...
  • 중간자 2008/10/10 11:11 # 답글

    해방 이후 법률 등 거의 모든 학술용어를 일본어에서 차용하면서 그쪽 어휘 부분은 정말 심각하죠.
  • 루디안 2008/10/10 11:21 # 답글

    발표 내용에 좀 이의 제기할 것도 있는데요. 중국식 한자어는 되고, 일본식 한자어는 안된다? 이거 이해가 안 가요. 물론 한자어 중에 중국, 일본과 관계없이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던 것도 있었지만, 저 주장대로면 우리 나라 말은 이미 중국화되어 있던 건가요?
    된소리 발음에 대한 주장도 저 말대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이미 17세기에 일본어화가 진행되었던 거죠. 중세 국어에서 근대 국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 중에 하나가 된소리 되기니까요. 저건 발음의 편의와 관계있습니다. 그리고, 말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점점 변화하는 것이죠. 변하지 않는 절대적 기준을 삼으려면, 현존하는 최고 기록인 15세기 국어를 불러와 맞춤법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의'가 남발된다는 이야기는 공감합니다만, 저건 일본어 영향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영어를 배우면서 직역하는 습관이 더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우리 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일본어보다는 영어죠... 일본어 아는 사람이 어르신들 중에 몇 분 안 남아 있고, 현재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배우는 외국어가 영어입니다. 한 번 더 생각을 해 봤으면 좋겠네요.
  • highseek 2008/10/10 11:28 # 답글

    사실 일본어식 보다는 영어식이 (현재)더 심각하다고 봅니다
  • 로사리아 2008/10/10 11:29 # 답글

    저도 중국식 한자어는 되고 일본식은 안된다는건 조선시대에 뿌리깊게 남아있던 중화주의의 한 단면이라고 봅니다. 일본은 예전에 왜놈이고 우리보다 약했는데 예전에 우릴 감히 식민지로 삼았고 감히 우리 말도 비슷하게 만들다니 이 XXXXX호로XXXX들아 이렇게 생각할것만 아니라,


    일본 만요슈라는 야마토 초기의 편찬서를 보면 말들이 거의 다 한국에서 온겁니다. 이를테면 그들의 가나문자가 발명되기 전에는 중국어+한국고대어 짬뽕해서 적당히 획좀 빼내고 섞어서 가나문자가 탄생한거죠. 만요슈에만 쓰이는 가나를 만요가나라고 하는데, 이 만요가나를 보면 상당히 한국말과 비슷한 게 많습니다.



    그러니 언어는 우리가 일본쪽으로 전파를 했다가 그게 다시 한국으로 오고 있는 것 뿐입니다. 언어라는게 원래 돌고 도는거죠. 일본어를 많이 쓰면 일본인이 되나요? 그럼 영어를 많이 쓰면 한국인들은 전부 미국인;;;;
    게다가 사람들은 참 이상한게 중국이 거의 500년간 한국을 지배했던건 싹다 까먹고 일본만 죽어라 까는데 이건 진짜 중화주의에 찌들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한문은 제2외국어로 안 들어가면서 일본어는 제2외국어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현대 중국어랑 한문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중국어 발음이랑 한국 한문 발음이랑 상당히 비슷하게 들리는데요.
  • 로베르타 2008/10/11 07:35 #

    그러게요. 어차피 한자권 언어인데 중국은 되고 일본은 안되고...

    사자성어보단 한글 맞춤법이나 틀리게 쓰고 있는 문법, 번역체,외계체등등이 더 문제 같아요.
  • 나미카이 2008/10/11 16:04 # 삭제

    중국이 500년간 한국을 "지배"했던건 아니죠. 조선시대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중국과의 조공-책봉 관계야 중국과 맞댄 주변국가들은 모두 피할 수 없는 것이었고,조공무역은 후손인 우리가 생각하기엔 쪽팔릴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이 남는 장사입니다. 또 중국황제는 조선내정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일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병자호란에서 청에게 패한 후에 굴욕의 강화를 맺은 이후의 조-청관계가 어느 정도 피지배에 가깝습니다만, 이것도 군주를 폐하고 자기나라사람 갖다 심는 식민지배에 비견할만한 것은 아닙니다.
  • 만인의유동닉지나가다 2008/10/10 12:09 # 삭제 답글

    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요즘들어서 특히 일본문화와 밀접한 커뮤니티의 게시판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던데 그 중 가장 이상했던것은 '절대'라는 단어를 긍정문에서도 쓴다는 것이었음.
    예를 들면 '절대로 죽인다' 와 같은 거. '절대'는 영어의 'never'와 비슷하게 부정문에만 쓰일텐데, 그래서 '절대로 죽일수 없다' 와 같이 쓰는게 자연스러운데 종종 '절대로 ~한다' 와 같은 표현이 자주 눈에 띔.
    여러 애니들에 직역된 자막 떄문인가 싶기도 한데 문제는 이게 기존의 우리말 용례와 상반되서 혼란을 일으킴. 언어가 돌고 도는 것
    도 자연스럽다면 좋고 좋은데 그로인한 혼란이 야기되는 것은 사양하고싶슴..

    글고 문득 기억나는거 하나 더 꼽자면 예를들어 철수들, 영희들 이라는 표현. 일본어 '다찌'가 그냥 '들' 로 번역되서 여기저기 사용되는 것 같던데, 우리들 너희들 과 같은건 자주 봤어도 그걸 사람 이름에 붙여서 어떤 무리들에 지칭하는 건 한국어에서 굉장히 어색하지 않나 싶음. 강마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있다면 '저기 강마에들 지나간다' 이런 식으로 쓰던데 말이지.
    특히나 요새 출판되는 장르소설에서 이런거 본게 한두개가 아님. 온라인에서 작가랍시고 글 쓰는 사람들 반성좀 해야함.
  • 요르다 2008/10/10 12:57 #

    '우리'나 '너희'에도 '들'은 넣어선 안될 텐데요. 이미 우리나 너희가 복수형이기 때문에 거기에 다시 복수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 遊戱 2008/10/10 14:07 #

    [들] 대신에 ~네란 어미를 붙이면 해결될 일을 번역하시는 분들이 잘 모르시는 건지… 아쉽습니다.
    예>강마에들 지나간다 -> 강마에네 지나간다
  • 잠본이 2008/10/10 23:44 #

    '절대로 죽인다'는 '반드시/꼭/기필코 죽인다'로 고치면 될 듯.
  • 에톤 2008/10/11 01:37 #

    '절대' 도 긍정문에 사용될 수 있고, '우리들' 이란 것도 문법적으로 틀리진 않습니다.
    이거 일본어보다 영어가 문제네요.
  • 행인 2008/10/11 07:26 # 삭제

    '절대'는 긍정문에 쓸 수 있을텐데요, 긍정문에 못 쓰는 것은 '결코'입니다.
  • 만인의유동닉지나가다 2008/10/10 12:12 # 삭제 답글

    선리플 후감상 했더니 역시 번역이 문제군여. 학술용어에서 미연시까지 참으로 넓고도 깊군하
  • ddddd 2008/10/10 12:39 # 삭제 답글

    일빠 천지인 이글루에서 이런말 하는 용기가 가상스럽습니다.
  • 詩人 2008/10/10 12:44 # 답글

    사람 이름 뒤에 '~들' 붙이는 것과 긍정문에 '절대'를 쓰는 건 확실히 전국의 백만 덕후들이 각성해야 하는 문제(컥컥컥컥).

    저도 바른 우리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역시 쉽지가 않아요. 특히 '의'의 남발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 글을 쓰다가 몇 번씩 수정하곤 합니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게 있는데, 바로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너무'라는 말을 쓴다는 거죠. '너무 좋습니다.'처럼 말입니다. 방송에 나온 연예인들부터 이런 말을 쓰고 있으니... -_-
  • 미스트 2008/10/10 13:21 # 답글

    언어의 경제성 측면에서 보자면 ~의 를 많이 쓰는걸 뭐라 탓하기가 힘들죠.

    순우리말 단어들 상당수가 한자어에 밀려난 것도 그렇게 일어난 일인데, 이제와서 순우리말로 돌아가자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여덞자 치는 것(쓰는 것, 말하는 것)보다 '독서의 계절'이라고 다섯자 말하는게 더 쉬우니 더 쉬운 쪽으로 갈 수 밖에...
    인터넷 용어에서는 이런 현상이 훨씬 두드러지고... (아무래도 말하는 것보다 타자치는게 어려우니 더 축약하려고 하는 거겠죠.)

  • 또삐 2008/10/10 13:39 # 답글

    ~의 라는 표현이나 ~들이라는 표현은 영어때문에 늘어난걸 줄 알았는데 일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거였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카이 2008/10/10 14:16 # 답글

    '~의'는 문장에 한 개 이상 들어가면 이상해집니다. 문법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이상하게 느껴지던걸요. 그보다 상당히 큰 문제인데, '~같습니다.'혹은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도 좋지 않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의견이나 추측에 쓰는 문장인데 자신의 감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도 자주 보이더군요. '맛있는 것 같아요~'라거나 '재미있는 것 같아요~'같은 인터뷰를 볼 때마다 고쳐주고 싶어져요.
    모르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 공부 잘 했습니다._ _
  • 제절초 2008/10/11 14:10 #

    쓸데없이 태클 걸어서 죄송합니다만 한 개 이상이면 한 개도 포함됩니다.(...) 한 개 넘게 라고 해야 옳다고 생각해요.
  • 금린어 2008/10/10 14:22 # 답글

    농음화 현상은 인천 사투리더군요... 저도 4살때부터 인천 살아서 그런지 그런 발음이 좀 심합니다.
  • 게스카이넷 2008/10/10 14:47 # 답글

    저는 또 다른 불만이 있는 게... 속담도 '일본식'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그 정도로 바쁘다.)란 표현은 제가 알기로는 일본 속담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방송 전파를 몇번이고 타는 것을 봤었는데 기분이 왠지 씁쓸하더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꾸벅~~)
  • 조훈 2008/10/10 15:03 # 답글

    뼈가 시리도록 귀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또한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힘든 내용입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2008/10/10 15:1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8/10/10 15:24 #

    비공개님..^^ 지적 감사해요. 수정해놨습니다.
  • rumic71 2008/10/10 16:05 # 답글

    생각해보니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도 묘한 문장 표현이네요.
  • saltpeanut 2008/10/10 23:53 #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나의 살던 고향'의 '의'는 일본어의 영향이 아니랍니다. 옛날 국어에서는 관형절의 주어에 조사로 '의'를 붙였거든요;
  • 2008/10/10 16:4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행복코치 2008/10/10 17:12 # 답글

    "의" 를 사용하지 않고 말하고 쓰는 방법을 지금부터라도 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바나나우유 2008/10/10 17:17 # 답글

    저는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이라 더 크게 공감이 가네요☆ 특히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을 많이 접하는 젊은 세대들은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아요;;;☆ 특히 일본어 직역체 많이 거슬리더군요☆ 한자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쓰이는 한자가 있는데도 어쨌든 뜻은 통하니까 그대로 직역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 'rumic71'님이 말씀하신 '나의 살던~'은 아마 일본어는 'の'와 'が'가 격조사인데서 비롯된 문체 같네요☆ ^-^
  • 시골친척집 2008/10/10 17:28 # 삭제 답글

    문화 자체가
    일본 문화를 많이 따라가고 있는것 같아요
    TV를 켜면
    아이들의 만화는
    거의 대부분이 일본거던걸요

  • rumic71 2008/10/10 20:49 #

    그건 뭐 수십년전부터 그랬습니다...
  • 프랑켄 2008/10/10 18:27 # 답글

    주인장의 취지는 잘 알겠으나 ~의 같은 형용사뿐만 아니라 일제시대부터 지금가지 일본에서 받아들인 일본식 용어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사회,학술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는데 이 많은 용어들을 대체할 용어를 개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일본어 단어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니 지금까지 쓰인 것들은 묵인하되 이제부터 용어를 빌려쓰지 말고 조어능력을 향상시키는 쪽이 나을 거 같습니다만 ㅋㅋ 한국어는 당분간 일본어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겁니다. 워낙 뿌리가 깊으니깐요.
  • 코타네 2008/10/10 20:31 # 답글

    애초에 일본어식 표현인지도 몰랐던 말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상오는 들어본적도 없었던지라 제 부족한 어휘력이 부끄럽습니다...
  • 후카 2008/10/10 20:57 # 답글

    일본어 배우는 사람으로서 일본어의 표현이 직역으로 우리가 쓰는 말과 같은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 타이홀릭 2008/10/10 21:32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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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2008/10/10 21:40 # 삭제 답글

    위 댓글들중에 자칭 '한글이 이렇게 일본 영향을 받았다니 부끄럽네요 고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라고 하는 댓글이 많네.

    바람직한 반응이긴 한데 그런 사람들 아이디가 다 일본식이라는게 또 좀 모순되네 끌끌

    아니 뭐 자기 닉네임 한글로 적든 영어로 적든 일어로 적든 아랍어로 적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닌데

    '한글 소중히하고 글 쓸 때 일본어 표현을 자제해야죠! ' 하는 애들 아이디가 일본식이니까 ㅋ

    그래도 대놓고 히라가나/카타카나 쓰는 애들보다야 낫겠지 뭐

    상관 없는 얘긴데 이글루스도 그렇고 네이버도 그렇고 블로그 들어가보면 이게 일본애 블로근지 우리나라애 블로근지 헷갈릴 정도로 스킨/블로그 제목/닉네임 일어로 떡칠된 경우 많더라. 이것도 보기 좀 흉하더만
  • 귀대협 2008/10/10 23:05 # 답글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 글을 적으면서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글로 먹고 사는 데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ㅡㅡ;;;
  • 남극탐험 2008/10/11 09:21 # 답글

    악! 진충보국은 우리부대 상징인데....ㄱ-;;
  • 나미카이 2008/10/11 16:07 # 삭제

    진충보국 이미 송나라 악비가 쓰던 표현입니다. 일본식 아닙니다.
  • appleTiger 2008/10/11 11:15 # 삭제 답글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을 많이 접하는 젊은 세대들은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아요."와 같은 의견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1. 군대에서 쓰는 용어들 "암구어","일석점호","등등에서 일어는 계속 남아있고,
    2. 직장에 들어가면 그 업계용어들이 또 일본어 한자에서 쓰는 단어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런것 들은 안 쓸려고 해도,
    위에 있는 상사들으 쓰는 단어라서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
    3. 더욱더 심한것은 법률용어들은 그냥 일본어 그대로 쓰는것이 많아서 처음 사회에 나와서 계약서를 접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해가 안되서 3-4번 읽어봐야 할 정도입니다.
    요약 : 업계의 일본어 한자 쓰는 것들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오히려 영어로 인한 어순파괴현상이 더 심각한것 같습니다.
  • 『K´s』 2008/10/11 13:23 # 답글

    중국어 공부 중인 한 사람이지만 일본식이라는거에 반이 중국에서 지금 사용되는 단어들인데...
  • 열매맺는나무 2008/10/13 09:28 # 삭제 답글

    '~의'도 그렇지만, '~되어진' 등의 표현도 일본식 표현으로 알고있습니다.
    영어, 일어 번역체를 그대로 쓰는 것 참 문제지요.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한글 바로쓰기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 만으로도 개선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 배달부 2008/10/14 21:49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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