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의. 일상 얘기들..






이런 경우 먼저 상대방이 싫어진 사람이,
아직 상대방이 싫어지지 않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다.
말하자면 물을 지킨 사람이 궁지에 몰려 벌을 받는 유일한 게임.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


사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가장 어려운 경우가 사랑일지도 모른다.
니체의 말대로 사랑은 가장 이기적인 감정이기에 상처에 가장 관대하지 못하며,
대개 덜 사랑하는 사람이 권력을 쥐기 때문일 것이다.


8장, 인간에 대한 예의 본문 中


..

맘에 와닿는 글귀라 읽는 도중에 옮겨본다.

어디 사랑 뿐이랴.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친구간에도 지켜야 한다고 본다.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것이기에 상처를 받으면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요즘 난 인간에 대한 실망감으로 말문이 닫혀 버린 상태.
울적하다.





덧글

  • boogie 2008/09/24 22:52 # 답글

    제가 그렇습니다..
    사람에게 너무 깊이 사귀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슬픔이나 죄절 등을 당하진 않죠..하지만
    조금 냉혹한 면이지않을까 하는 생각 합니다..
  • 시골친척집 2008/09/24 23:09 # 삭제

    슬픔이나 좌절이 올까봐 미리 차단한다면..
    글쎄요
    나에게 좋은 사람으로 다가올
    누군가까지 막아버리게 되면 어쩌죠? ^*^

    그러면서 친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 김정수 2008/09/25 08:28 #

    boogie님.. 그러시군요. 현명하신 성격..
    저랑은 안맞지만 어쩔수없죠.
    사람을 사귈때도 의심하고..의심하고.. 의심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네요.
  • 시골친척집 2008/09/24 23:06 # 삭제 답글

    실망한 상대를 신뢰했었나봐요...

    가끔..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영~ 아닌 모습을 볼때
    쫌 헤어나오기 힘들죠
    그래도 다시 여셔야죠^^
    그래야 내가 행복하거든요 ^*^
  • 김정수 2008/09/25 08:28 #

    시골친척님.. 그래야죠. 고마워요. ^^
  • 이너플라잇 2008/09/25 12:08 # 답글

    사람이니까 사랑할 수 있고 , 실망하게 되고, 그래도 완전히 접게 되는게 아니라 다시 희망을 품게 되고,
    그렇지 않나요...완전 실망했을때, 관계를 접은듯 하지만, 사실은, 그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쥐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그 주도권이란 <다시 내게 다가올 수 있는 마음>이런 것이겠지요...공지영씨도 <착한여자>에도 온전히 맘을 다주고, 늘 선한 사람의 태도가 관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었었고,,그게 인간에게 사람에게 잘 되지 않았지만, 지금도 그 결론은 같다고 합니다..착한여자가 나쁜여자 방식을 따를 수는 없더라고요...
    아무리 더 현실적인, 냉정한 글을 읽게 된다고 해서, 관계에 대한 그 사람 고유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거 같아요...
  • 김정수 2008/09/25 20:38 #

    고유의 가치.. 그렇죠.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다보니 잠시 흔들렸을거라 믿고 싶어요.
    저도 착한 사람이 복받고 힘나는 세상이 더 많다고 믿는 사람이니까요.
    가치있는 말씀 새겨 들을께요. 감사합니다.^^
  • 현율 2008/09/25 23:32 # 답글

    먼저 좋아한 사람이 손해고
    먼저 싫어하게 된 사람이 우선권을 잡는다..
    절실합니다.ㅠㅠ
  • 김정수 2008/09/26 12:35 #

    현율님.. 무관심한 사람이 관심있는 사람보다 강한 패를 갖은 것과 같나봐요. ㅡ.ㅡ
  • 롤리팝 2008/09/25 23:54 # 답글

    힘내세요...
    어쩌면 인간에 대한 상처는
    우리가 그 사람때문에 기쁠 때를
    자꾸 소홀하게 대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우울함은 떨치는데 시간이 걸리시더라도
    희망은 놓지 마세요 ^^
  • 김정수 2008/09/26 12:36 #

    롤리팝님.. 그럴게요.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할일들이 쳐져 있게 만들지도 못할테고요.
    그러고보면 삶이란 달리기와도 같은듯..
    고맙습니다.^^
  • 안재형 2008/09/28 12:44 # 답글

    먼저 싫어진 쪽이 주도권을 잡을 지는 몰라도 어째거나 더 지겨울 테죠! 재미삼아 상대를 가지고 놀만큼 못돼 먹은 사람이 아니라면요...

    사랑이 아직 식지 않은 쪽은 더 오랫동안 사랑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까요? ㅡ.ㅡ;;
  • 김정수 2008/09/28 16:42 #

    사랑을 아낌없이 준 사람보다 받은 사람이 더 오래 잊지 못한다고는 하더군요.
    아쉬우니까 그런거겠죠.
    대신 열정으로 다 준사람은 이미 다 준 상태라 기억에서 빨리 잊는대요.
    그나마 괜찮은 삶의 보상이겠죠. ㅡ.ㅡ
  • 홧트 2008/09/28 23:04 # 답글

    덧글을 어떻게 써야할까 하면서 한참을 보았습니다.
    예의는 지켜져야 하는 것이 맞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있었네요.^^;
  • 김정수 2008/09/29 09:50 #

    홧트님.. 위로할때 무조건 '힘내'란 말은 위로가 아니래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게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전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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