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의 처절한 선택 - 지방을 붙잡아라! 책읽는 방(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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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전자는 아주 척박한 환경에 알맞게끔 진화되어왔습니다.
사실 인류가 지금처럼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 수 있게 된 건 최근의 일입니다.
하루 세끼 굶지 않고 밥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세대가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였습니다.
우리의 유전자는 처음 인류가 이 땅에 태어난 뒤, 수백만 년 이상을 영양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남는 에너지를 배설하는 소모적인 시스템은 상상조차 못했겠죠.
가능한 한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서 에너지를 몸속에 저장해둬야만 먹을 것이
부족한 시기를 견딜 수 있었을 테니까요.

유전자가 지방을 에너지 저장원으로 택한 이유도, 지방은 1g당 9kcal 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서 1g당 4kcal 밖에 내지 못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한정된 육체 속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려면 당연히
에너지효율이 높은 방식을 선택해야 했고, 생존을 위해 이 지방은 아끼고 아껴서 제일 몸속에서
빠지기 힘들게 만드는 것이 진화적으로 유리한 전략이었을 테지요.

이렇게 지방 친화적으로 발달한 우리 몸. 수백만 년동안 유전장 고착되어온 이러한 성향이
단시간 내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환경에의 적응을 통한 진화는 오랜 세월에 걸쳐 차츰차츰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우리 몸은 갑작스레 바뀐 환경으로 인해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 中




비만은 '살쪄서 가득 차다'란 말 그대로 생물체가 표준이라고 요구하는 양보다
과다한 에너지를 몸속에 축적한 상태를 의미한다.
사실, 덩치가 큰 씨름선수나 레슬링 선수들은 오히려 비만이 아닐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이 몸은 지방덩어리라기 보다 운동으로 인한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고,
오히려 마른 체형인것 같은데 '내장 비만'으로 딱 걸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병원이나 헬스 센터 등에서 간단하게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맨발로 기계 위에 올라서서 전극을
손으로 잡으면 이 전극을 통해 몸에 약한 전류를 흘려서 체지방을 측정하는 분석기(저항값)-로도
간편하게 자신의 체지방을 알아볼 수 있다. 이 방법에 의하면 전기가 잘 통하지 않을 수록,
즉 저항이 높을 수록 체지방량이 많은 것이라 한다. (생체 전기저항법:바이오 임피던스법)

이젠 현대인들의 만병의 원인이 된 원흉 비만을 척결하는 수밖에 방안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가 권하는 살빼기 수칙은 아래와 같다.

하나, 적게 받아들여라.
말그대로 실제 소모되는 에너지량 만큼만 받아드리라는 것.
기적의 살 빼는 약에 현혹되서는 장만 자극해서 설사만 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둘째, 에너지 소모를 늘려라.
먹을 것을 줄이기 힘든 사람은 운동을 하면 된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이란 것이 꾸준히 하기가 힘들고 귀찮아 끈기가 없는 사람은 쉽게 포기한다.
게다가 운동을 시작하면 처음엔 몸무게 변화가 없다가 오히려 약간 증가되서 허탈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왜그런지는 아시죠? ^^)

세 번째, 지방세포를 박멸하라.
지방 흡입수술을 말한다. 그런데 이 수술은 불군형적인 체형을 보정해 주는 수술로만 사용하길.

네 번째 들어오고 나가는 에너지의 균형을 맞춰라.

저자가 강조하는 마지막 한 마디.
기름진 것 덜 먹고, 배가 부르기 전에 숟가락 놓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것에 더해서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법들을 적용하라는 것.

그러니까 체중조절에는 왕도가 없댄다. ㅡ.ㅡ;;





덧글

  • 정원 2008/08/29 13:19 # 답글

    마지막은 너무 당연한 걸로 끝나네요.. 쩝...
    (뭔가 바라고 쭉 읽어 내려왔는데.. ㅋ)
  • 김정수 2008/08/29 21:35 #

    정원님.. ^^;; 저도 뭔가를 기대하고 정원님처럼 읽어내려갔었다니까요?
    왕도가 없다는게 결론이래요. 아이구야!
  • 시릴르 2008/08/29 14:14 # 답글

    결론은 약먹으려고 애쓸게 아니라 몸으로 애쓸것!
    그런면에서 살이 찌지 않는 몸은 참 좋아요.(어이!)
  • 김정수 2008/08/29 21:36 #

    시릴르님.. 하하^^;; 하늘이 주신 축복 몸인셈이죠. (털썩!)
  • 잇츠굳 2008/08/29 21:02 # 삭제 답글

    둘째, 에너지 소모를 늘려라.
    ...
    게다가 운동을 시작하면 처음엔 몸무게 변화가 없다가 오히려 약간 증가되서 허탈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이 부분 왜그런거예요?
  • 김정수 2008/08/29 21:49 #

    잇츠굳님.. 운동을 하자마자 처음 결심처럼 확~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 재미가 나서 꾸준히 할텐데 말이죠? ^^;; 몸무게가 오히려 느는것은 근육때문에 그런거래요.
    일단 운동을 하면 지방을 줄어드는 것은 맞는데 근육량이 늘거 아니예요?
    그러니 근육살이 늘어나 살이 오히려 늘어나겠죠.
    하지만 일정량 근육이 늘면 그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쁜 근육은 남고, 필요없는 지방은 분해되서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에너지 소모를 해야겠죠? ^^

    이론만 알면 뭐하냐고요.. ㅡ.ㅡ;; (에이!)

  • 이너플라잇 2008/08/31 13:12 # 답글

    소식하고 많이 움직이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20대보다 30대, 40대로 갈 수록 음식의 양을 줄여야 한대요..
  • 김정수 2008/08/31 16:28 #

    이너플라잇님.. 아무래도 내장기간이 제역활을 못할테니 당연한 이치겠지요.
    소식하는거 정말 정답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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