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생각들.. 일상 얘기들..





1.
어머니를 모시고 대학병원에 재검차 아침일찍 서둘렀다.
병원에 간다는 그 자체부터 이미 어머니는 큰 병에 걸리셨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울상이시다.
솔직히 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머니에게 나의 상식을 말하기도 싫어서
입을 다물고 있는데, 그 조차도 어머니에겐 큰 병으로 오인하시는 결과를 낳은 듯 보인다.
말하자니 어머니 성격상 걱정에 걱정을 낳아 피곤하고, 말 안하면 안하는데로 더 큰 상상으로 힘들어하시고..
아.. 어쩌란 말인지.


2.
아끼는 직원이 기여이 결심을 하고 그만두겠다는 말을 꺼냈다.
갈길은 먼데, 정으로 묶을 수 있는 조직도 아니고..
중간에서 아주 미칠 노릇이다.


3.
용석이는 말주변이 없어서 친구들 간에 솔직한 속내을 꺼내기 힘든 성격이다.
집에와서 친구들이 온통 자신을 경계하는 듯한 눈치를 받는다고 걱정스러워 한다.
오로지 자신은 공부만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단 얘기다.
친구들이 뭔 소용이야. 너의 목표는 오로지 대학이야..
이렇게 말하기 싫은 솔직한 내 심정을 아들의 흔들리는 눈망울에 들켜 버렸다.


4.
가을이 깊다.
하늘은 잴 수없을 만큼 높고, 바람은 가슴 속까지 파고든다.
이어폰 속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로 이미 가을 기차여행을 떠나고 있다.
나는 어느새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데 말이다.




덧글

  • Bohemian 2008/08/28 00:23 # 답글

    화이팅 해드리려고 하다가 예전에 올려두었던 돌아쏭. 생각났습니다. 듣고 힘내세요! 인생 뭐 있나요! 화이팅! http://berserk13.egloos.com/475887
  • 김정수 2008/08/28 09:25 #

    Bohemian님.. ^^ 돌아쏭.. 힘나요. 감사해요. 이맛에 블러그를 하는가봅니다.
  • promise4u 2008/08/28 03:02 # 삭제 답글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대학을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부모님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인생의 맥을 짚어주지 않는 한 대학만 가서는 목표를 잃어버린 망아지가 되버리고 맙니다~ ^^

    주변에 좋은 대학을 나와서도 방황하는 후배들을 많이 보고 있자니 문득 덧글을 남기게 되네요-
  • 김정수 2008/08/28 09:25 #

    promise4u님..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할께요.
    목표를 잃어버린 망아지라니..끔찍한 표현이네요. 정신이 번쩍 납니다.
  • 2008/08/28 11: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8/08/28 12:52 #

    비공개님.. 어깨가 늘 그래서 무거워요. 동감해주셔서 고마워요. ㅜ.ㅜ
  • 김병국 2008/08/28 12:00 # 삭제 답글

    힘내세요 ~!
  • 김정수 2008/08/28 12:53 #

    김병국님.. 네.. 힘내야죠. ^^
  • 2008/08/28 17:25 # 삭제 답글

    계절이 바뀌는 순간이 제일 힘들죠.


    힘내세요...........................
  • 김정수 2008/08/29 08:59 #

    민님...^^ 오랫만에 들리셨네요. 고맙습니다.
  • Nangurjin 2008/08/30 08:19 # 삭제 답글

    저도 그렇게 되겠죠? 갈수록 내 걱정보다는 내 주위사람들로인해~ 낸 맘이 좌우되는거요.
    또 나이가 들면 들수록..걱정에서 자유로울수 없나봐요..울 엄마만 봐도 그렇고 울 시부모님들조차도 그렇고...사실 저역시도 미리 걱정하는 안 좋은 습관이 벌써부터 있지만요..

    그래도..힘내세요
  • 김정수 2008/08/30 21:29 #

    Nangurjn님.. 어머니를 뵈니까 정말 걱정이 걱정을 낳는 것같아 조금 답답한 마음이 없잖아요.
    나이가 먹으면 그렇게 변하는지도.. 고마워요. 걱정해주셔서..^^
    말씀해주시니 정말 힘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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