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희가 쓴 '적의 화장법' ^^;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브.. 독서록과 함께 합니다.^^



용희 여름방학 숙제로 독후감 10편쓰기가 있습니다.
몇 권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줬는데,
문득, 일전에 제가 '적의 화장법' 읽을때 옆에서 '무슨 내용이예요?'하면서 궁금해 하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
설명을 간략하게 해주긴 했는데, 자꾸 '왜 그런 건데요?' 하는 질문에 난감해 했었답니다.
적절하게 이 책을 이해시키는 것이 제겐 부족했나 봅니다. 그래서 니가 직접 읽어보라고 떠넘겼죠.
두께도 만만하잖아? 하면서..
적은걸 보니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그리고 귀여워 죽겠습니다.
이정도 소화하면 잘한거라고 말해줘야겠어요.
아들의 독서록을 올려봅니다.^^


..


적의 화장법. 2008. 08.05

엄마가 이 책을 독서록에 투덜거리는 나에게 던져주었고 적당한 두께란 생각에 집은 나는,
이후 수많은 말을 이해하는데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것을 미쳐 눈치채지 못했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정도로 불리는 아멜리 노통브는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는 작가이지만, 나도 동참하여 좋아하기에는 한참 어린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적은, 그저 상대방의 적이 아닌 '자아'이며 단지 미용에서의 화장이 아닌
위장으로써 '나' 앞에 나타난다는 말인 것 같다.
즉 자신이 저지른 죄나 그 어떤 종류의 고뇌든 내부에서 합쳐저 고체 덩어리로 눈앞에 나타나며
목을 조르는 것은 어떤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이라고 마지막 맺는 역자의 말에서 말하는 것 같다.

중1이 이 책의 독후감을 쓴다는 건 주제넘은 웃긴 일일지도 몰라도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체와
마지막의 대반전에는 다행이 탄성을 지를 수 있었다.
여기에 쓸 수는 없지만 머릿속에 대강의 스토리가 뭔지 모르게 형성되었다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겠다.

그리고 나의 엄마에게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줬는지 묻고 싶다.




덧글

  • hkmade 2008/08/06 21:35 # 답글

    와우 너무 멋진 아들이네요.. 이글을 토태로 트랙백하나 해가야 겠네요. 요즘 문득 중학교때 읽었던 데미안에 대한 충격과 국어선생님의 실망이 떠올라서 말이죠. (허나 지금은 퇴근을 해야할때.. --.)
    지난 주말에 교보문고를 가니 부모와 자식사이로 보이는 많은 이들이 방학숙로 보이는 독후감 목록을 들고 책을 고르던 풍경이 문득 떠오릅니다. ^^
  • 김정수 2008/08/07 09:05 #

    hkmade님.. 저도 집근처에 리브로가 있는데 퇴근길에 책 구입하러 가면 부모들과 손잡고 온 아이들을 많이 보게되요.
    얼마나 흐믓한지.^^ 서점에선 바닥에 앉아 책을 읽어도 아무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아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잖아요. ^^

    학창시절에 선생님께 상처받았던 기억이 오래 남는 것은 한창 성장기에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 그럴거예요.
    그러니 교육하시는 분들의 공평한 사랑배분이 필요한 거겠지요. 트리백 기대할께요
  • 한스 2008/08/06 21:56 # 답글

    저도다 글을 백배는 잘쓰는것 같아요..^^ 이래서 가정 환경이 중요하고 부모님의 영향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올바른 습관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인생의 가치있는 밑거름될거라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생각합니다..^^
    정말 멋진 아들을 두신것 같아요..^^
    아니면 아들이 멋진 어머니를 만났는지도...ㅋ
  • 김정수 2008/08/07 09:20 #

    한스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아이들은 관심, 칭찬과 좋은 습관이 바른 태도를 갖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생각의 차이를 좁히며 살고 있답니다.
    교육학을 공부하고 계시군요. 몰랐어요^^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 2008/08/06 22: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8/08/07 09:20 #

    비공개님.. 그러시군요.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들의 생각은 많이 알수록 즐거운 것 같더라고요.^^
  • 혜광 2008/08/07 00:04 # 답글

    오우! 용희군 ... 엄마에게 물어 볼것도 없겠네.
  • 김정수 2008/08/07 09:21 #

    혜광님.. ㅋㅋ 이미 답은 나온듯 하죠?
  • 다마네기 2008/08/07 00:30 # 답글

    와... 역쉬 용희!
    정말 '승리의' 용희! ^^
  • 김정수 2008/08/07 09:21 #

    다마네기님.. 하하.. 제 생각엔 다마네기님이 용희 직접 보시면 정말 귀여워하실듯.. 정말 유쾌한 아이거든요.
  • 2008/08/07 08: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8/08/07 09:21 #

    비공개님.. 푸힛.. 네
  • Gadenia 2008/08/07 08:35 # 답글

    푸하.. 마지막 말이 압권이군요.
    대답은 해주신건가요? ㅎㅎ
  • 김정수 2008/08/07 09:27 #

    Gadenia님.. 대답은 안해줬어요. ㅋㅋ 알아서 해석 다 하는데 뭘요. 웃기만 했는데 의야해 하기만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스스로 답을 얻을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 2008/08/07 10:37 # 삭제 답글

    와우! 대단합니다!! ^^
  • 김정수 2008/08/07 14:28 #

    민님.. ㅋㅋ 용희가 이 글을 읽으면 입이 귀에 걸릴게 뻔합니다. ^^
  • 자미 2008/08/07 22:40 # 답글

    어려운 책인 모양입니다.. 용희가 대견해요..^^
  • 김정수 2008/08/09 22:17 #

    자미님..^^ 완전히트인데요? 이거.. 용희서평이 이렇게 인기가 좋을수가.
    칭찬 감사해요. 아직 안읽어보셨다면 권해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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