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으로 산다는 것. 책읽는 방(국내)






완벽에 가까운 CEO는 경쟁자,고객,종업원,은행가,이사회,언론앞에서 실상은 그렇지 않더라도
항상 편안하고 자신있고 유능하게 보여야한다. 또 허풍에 가까운 연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기분이 별로 좋지않아도 긍정적이고 유쾌한것 처럼 행동해야한다.
기분이 좋지않다는것을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된다.
지금 우리는 커다란 곤경에 빠져있다는 태도로는 조직을 전투장으로 끌고 갈 수 없다.

..


리더는 아직 한번도 검증되지않은,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미지의 길을 가야한다.
반면 대중은 리더가 이미 검증한 길을 간다. 리더는 위험을 감수한다.
그러나 대중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리더라는 자리는 위험을 무릅쓴 대가이다


..


사장님이 부재중에 책상 한 켠에 '사장으로 사는 법'이란 이 책을 우연히 본적이 있다.
일련의 책들처럼 이 책 역시 현대사회를 지지않고 열심히 뛸 수 있는 사장들만의 소스가 담긴
책이려니 하고 생각하니 보지 않았음에도 다 읽었던 사람처럼 짧은 한숨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읽고보니 이 책은 경영서가에 꽂히기엔 좀 어려운 책일 듯 싶단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이 책은 사장들의 처지를 절절히 표현한 책이라고나 할까. 마치 어머니가 자식들을 위해 쓴
일기장 같다고나 할까.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면 너무 지나친 감정인가.
부제가 이 책의 주제를 확실히 전달해 준다.
<사장이 차마 말하지 못한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다.

저자 서광원씨는 현재 경제주간지 기자로 뛰고 있지만 기자가 아니었던 시기에는 벤쳐사장까지 했던
이력이 있었다. 그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들과 기자로써 사장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으며 보고 느낀
느낌들을 책에 담았다. 체험담과 기자로써 객관적인 시각으로 글을 썼으니 당연히 공감100%인 셈이다.

잼있는 인터뷰 중 하나,
'부사장 시절엔 일 하느라 밤을 세웠는데, 사장이 되고 보니 열 받아서 밤을 세운 적이 많다."
라는 부분. 일을 시키는 것과 일을 하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
부사장과 사장은 사실 그리 다르지 않다고 느꼈던 나로써는 웃음까지 나왔던 대목이다.

이 책을 읽고서 '사장님'을 100% 이해했다고는 자신할 수 있다고 말하긴 힘들다.
난 아무리 날고 뛰어도 직원이고, 일을 못해 구조조정을 당하면 군말 없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불만없이 사장님을 이해하는 도량은 생긴 것 같다.

CEO 가 아닌 것을 감사하고 살아야 겠다고 생각 하다가도,
이왕이면 세상의 길을 여는 CEO로 살아가는 것도 멋진 삶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책이었다.



덧글

  • 산티아고 2008/06/29 11:54 # 삭제 답글

    보지 않았음에도 다 읽었던 사람처럼 짧은 한숨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 딱 그렇네요. 사장으로 산다는 거 정말 터프한 일인거 같아요. 등산하는 표지 사진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 김정수 2008/06/29 20:23 #

    산티아고님.. 사장도 감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이 많이 와닿더군요.^^ 선입견이 없어진 책이었어요.
    등산하는 표지 괜찮죠? ^^
  • 하늘나무 2008/06/29 19:58 # 답글

    사장 의자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사물이 달라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장이라... 피말리는 일이겠죠. 많은 직원들에 대한 책임까지 있으니 더욱 그럴거에요. 이 시대의 사장과 가장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 김정수 2008/06/29 20:24 #

    하늘나무님.. 그런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회사라는 조직..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요..^^
  • KOALA 2011/04/27 01:54 # 답글

    ..우와~ 책의 매력을 정말 잘 설명해주셔서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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