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자 발표. 일상 얘기들..






신발 끈을 묶으며

-이수화

먼 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꽉꽉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때에는
험난한 산길을 오를 때에는
끈이 달린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


승진자 발표가 있었다.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서 남성과 동등하게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발표하고 인정받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또 동등하게 인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승진자 명단에 두 명이
같이 올랐다면 남성에게 기회가 더 가는 것도 인정하기 싫지만 한국사회의 당연한 현실이다.

나는 그렇게 몇 년을 눈치채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내색않고 직장을 다녔다.
내 스스로 한 몫을 해내는 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인정할 수 있는 값진 위로이기도 했다.

사실,
전업주부로 살면서 어쩔 수 없이 퇴근길을 재촉하고 쌓여있는 일거리를 서랍에
쓸어넣고 퇴근할 때는 보이지 않는 눈총을 애써 외면하는 것도 여간 힘든 것도 사실이다.

특히 나같은 경우,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아이들에게 오로지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보좌해주는
엄마 역활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올인해야 하는 집중력을 보여야 했고,
퇴근 시간내에 모든 일처리를 일사분란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전쟁, 즉 시간관리에 철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번에 어떤 경로로 인정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승진자 발표에 내가 올라가 있었다.
마음을 비웠다고 생각했었는데 승진을 하니 솔직히 너무 기뻤다.

빨리 오른 산등성은 또다시 도전하기 싫어지지 않는가.
차근차근 좀 더디지만 최선을 다해 오른 산등성이다. ^^



ps. @.@ 많은 축하 감사드립니다. 제 일처럼 기뻐해주시다니.. ^^;;; 기분 최고예요!


덧글

  • 나무피리 2008/05/13 23:14 # 답글

    쉽지 않은 일이 결혼하신 분들의 승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도 가정도 일도 소홀히할 수 없기에 더 그러하겠지요. 한 계단 더 올라가시게 된 것 정말 축하드러요^^
  • ZORBA 2008/05/13 23:28 # 답글

    와우 정말 좋으시겠어요. 집중력으로 인정받으신 듯~~ 자꾸 자꾸 도전하시고 항상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 장딸 2008/05/13 23:34 # 답글

    축하드려요! 정말 기쁘시겠어요. 가정에서도, 일에서도 성취감을 느끼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짐작되는데, 멋지세요. ^^
  • 지연 2008/05/13 23:37 # 답글

    와~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직장생활하셨는데, 꾸준히 성실히 일하신 결과시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릴께요!!
  • 2008/05/13 23: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aromix 2008/05/13 23:52 # 답글

    축하드려요.^^ 항상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분발하게 되어서 좋답니다.^^
  • 랄라 2008/05/14 01:08 # 삭제 답글

    옷.. 좋은 소식이..
    축하드립니다.. :D
  • 블루 2008/05/14 08:56 # 답글

    와~ 너무 축하드려요!!!! 앞으로 더 힘들수도 있겠지만 기쁘시겠어요. ^^
  • 롤리팝 2008/05/14 09:13 # 답글

    축하드립니다 ^^
    항상 힘든 일도 웃음으로 이겨내세요~...
  • 와니혀니 2008/05/14 09:14 # 답글

    우와 축하드려요!!!!!!!!!!!!!!!!!!!!!!!!!!!
    늘 어떤일이든 열정적으로 열심히하시는 모습에
    보고배우는게 참 많아요!! *^^*
  • 뽀스 2008/05/14 09:20 # 답글

    오~ 오~ 오~
    매우 축하드려욧! 아힝!!!
    나도 승진 하고 싶어라 ㅠㅠ
  • 자미 2008/05/14 09:37 # 답글

    축하합니다^^
  • Bohemian 2008/05/14 09:47 # 답글

    두둥, 글의 첫머리가 "헉.. 승진 못하신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야~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승승장구하셔서 원하시는 곳까지 신발끈 안끊어지고 끝까지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vogel 2008/05/14 12:19 # 삭제 답글

    축하드려요~~항상 열심히 사시는 거 같아서 너무 보고 좋아요~~또 다른 출발선에 서 계시네요 ^^ 화이팅입니다..
  • nangurjin 2008/05/14 13:39 # 삭제 답글

    와우~ 정말 축하드려요
    그럼요..승진..감사하죠..
    글쎄 대한민국 아줌마로 직장을 다니면서 저 역시도 많을걸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괜찮은 출장의 기회가 있어도 늘 망설이게 되고 ~ 아이 아프다고 재택하게 되고~ 위로 올라간다는것이 두렵기도 하구요. 내 능력에 대한 불안보다는 내 여건이 회사에 올인할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말이죠 !! 힘내세요
  • 엘리 2008/05/14 15:00 # 삭제 답글

    축하드립니다.
    매번 읽고만 가다가 정수님 좋은일에 그냥 갈 수가 없네요.
    좋은 자리에 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 별사탕 2008/05/14 15:38 # 삭제 답글

    가정의 달 5월에 님의 행복한 소식... 정말 축하합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사회의 일원으로 승진이란.. 쉬운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님.. 화이팅~!!!
  • lily 2008/05/14 17:05 # 답글

    와우~ 축하드려욧~^^
    가정안에서 그리고 사회안에서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서 많이 배웁니다.^^
    오늘 가족과 함께 더 행복한 날 되세요~^^
  • 2008/05/14 21:41 # 삭제 답글

    이처럼 좋은 소식을 뒤늦게 봤네요.
    그동안 블로그 보면서 직장일과 집안일 모두 100점 만점의 보기 드문 슈퍼우먼이라고 항상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둘 다 50점도 안 되는 듯;;)
    당연히 승진하셨어야 되지만 우리나라 회사라는 게 여자들한테는 승진 기회를 잘 안 주는 게 현실이라..
    정말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지오아빠 2008/05/14 21:50 # 답글

    어머나 좋은 일이 있으셨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기분 좋으시겠어요
    빈말이 아니라 정말 잘 되실 줄 알았어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슈퍼우먼 화이팅~~!!
  • breeze 2008/05/14 23:06 # 답글

    축하 드립니다..^^ 언제나 화잇팅이에요.
  • 코스모스 2008/05/14 23:48 # 삭제 답글

    저도 처음엔 승진을 못한줄 알았네요^^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 neckko 2008/05/15 10:17 # 삭제 답글

    항상 님의 글을 즐겨 읽고 있어요.
    승진 축하드립니다.
  • 노마드 2008/05/18 10:14 # 삭제 답글

    축하드립니다^^
    항상 잔잔한 글 잘 보고 갑니다.
  • 김정수 2008/05/18 11:12 # 답글

    에구. 감사합니다. ^^;; 다시한번 인사..꾸벅.

    링크가 안되어 있는 이웃분들은 구경가보지 못해 아쉽네요.^^
    눈팅만 하시다가 인사글이라도 남겨주셔니... 하하
  • ▒夢中人▒ 2008/05/18 11:25 # 답글

    축하드립니다. 좀 더 일찍 축하드리지 못한 게 괜히 화나는데요?! 으흐흐
  • zzomme 2008/05/20 22:28 # 답글

    와 축하드립니다. 더디지만 최선을 다한 승진이라는게 더 축하드리고 싶네요 추카추카
    (근데 무척 뒷북이네요^^:)
  • 김정수 2008/05/21 21:26 # 답글

    고마워요. 축하는 늦어도 여전히 좋네요.^^ 마음을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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