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책읽는 방(국내)








한국의 자영업은 자발적 선택보다 임금 부문에서 떨어져 나온 떠밀리기식
창업이 많아서 경기가 후퇴할 때는 실업률 증가와 동시에 자영업 비중도 늘어난다.
특히 40대 이상의 자영업인은 1985년 116만 9000명에서 2004년 342만 8000명으로
3배나 증가했다. 고령화 현상도 영향이 있지만 외환위기이후 고용불안이
주로 작용한 결과다. 게다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시장마져 밑바닥부터
빼앗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에 대한 현실을 표현하는 본문 中.



경제살리기에 몰표를 받은 이명박 정권이 열렸다.
지지를 했든 안했든 이제는 이명박대통령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국민 모두는 이제 한 목소리로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써주길 기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경제살리기에 목을 메는 이유는 뻔하다. 현실을 진단하지 않을 수 없는데.
고학력 실업자들도 대거 취업되서 떳떳한 아들,딸들로 가슴 펴고 다니길 원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농업중심의 농민들도 고소득의 기쁨으로 대량 부채를 털어버리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30%를 넘고있는 자영업자들의 빈약한 소득도 나아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20:80법칙이 깨져 이제는 상위 10%만을 위한 시장국가인(나머지 90%는 10%를 위해
희생당한다는 말) 미국 중심의 거대 금융자본시대로 변모해 버렸다고 이 책에선 말한다.
하지만 정확한 문제의식과 대처안, 그리고 실행력이 없다면
아무리 우수한 리더가 새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다를바 없다는 것이 이 책을 낸 저자의 말이다.

이 책에 실린 통계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래 내 처지와 비교하게 되고 자조감마져 들어 울적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어떤 대목에선 내가 취직이 되서 직장을 잡고 다니는 것이
열악한 자영업인보다는..고학력 실업자인 대졸사람들보다는 낫구나 하고 자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게 어디 좋아서 생기는 기분일까.

중산층이란 불리었던 자영업인들의 1987년 붕괴로 말미암아 거침없는 상위층 먹여살리기
시대에 돌입되었다고 낙담하고 있다. 참 절망적인 통계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한국 경제의 자본주의는 깨지기 힘든것인가.
그렇다면 이 책을 나온 의미가 없겠지 싶어 읽어보니,
전국민의 의식적 사고전환과 정부의 안정적이고 지속저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다 옳고 맞는 말이다.

이전의 사고방식으로 체계적인 생산성이 없이 중간서비스층의 발전만 있었던
비대칭적인 발전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온갖 병으로 시달리는 환자와 같을 것이다.
예전과 같은 농작물재배로 세월만 보낸다면 여지없이 농업부채는 늘어만 갈 것이다.
전문적인 대입선택과 꾸준한 자기계발이 없다면 쉽게 시작을 했어도 어느 자영업든 실패할 것이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쉽게 돈을 벌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 사회는 혹시 병들지 않았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마지막을 달릴즈음 눈에 들어온 글 귀가 오랫동안 남는다.

'대안' 보다 중요한 것은 '실현 주체'이다.

덧글

  • 봄날 2008/03/27 10:50 # 삭제 답글

    요즘은 펀드다 뭐다 해서 금융상품이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가죠. 열심히 일해서만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도 구태의연한 생각이지만, 노동과 노력 없이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우리사회의 문제죠. 공기업 민영화 자율, 교육 자율...새 정부 들어 자율, 경쟁 등의 단어만 늘어나는 것 같은데... 현실 속의 내 처지는 어떨까 ... 답이 없죠.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이 답을 주려나... 읽어봐야겠어요.
  • 김정수 2008/03/27 23:19 # 답글

    봄날님.. 좀 따분한 서평에 덧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통계학을 통해 비춰진 책입니다. 읽다보면 좀 답답한 기분이 사실 먼저 듭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답'이 없는걸 왜 이렇게 자세히 짚는건가..하고 좌절도 느낍니다.
    하지만 문제점을 감춘다고 희망이 있는건 아니니 사실 첫번째 진단은 해야 하는거니까요.
    표제처럼 사회에 대한 희망은 국민 스스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건 아닌지
    자문하게 만듭니다.^^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