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4일
아줌마 화이트데이.


당숙어른 발인이 끝나고 어머니와 남편이 올라온다는 문자를 받고 기분 좀 풀으라고 문자를 날렸다.
"사탕 사와~!"
남편은 차 안에서 철부지 아내를 생각하며 얼마나 혀를 찼을까.
사실, 사탕은 한 개만 먹어도 입안이 얼얼해서 두 개이상 연속해서 먹기란 여간 힘들다.
하지만 이런날이 어디 몇 날, 며칠 있는것도 아니고 하루 온종일 입안에서 단내가
사라지질 않다보니 퇴근무렵엔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았다.
출근하니 부지런한 남자직원들이 책상 모퉁이 가득 사탕들을 쌓아놓았다. 오오~ 땡큐!
아줌마직원이다보니 거의 의무적인(?) 배급대열에서 얻는 수준이니
상대남자의 마음이 어떨까 간파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에 더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퇴근하니,
역시나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남편이 "뭔 사탕값이 이렇게 비싸냐?" 하면서도 식탁위에 사탕이 놓여져 있었다.
그럴줄 알았다. ^^
어머니는 돈이 아깝다고 하셨지만 싫지 않은 내색.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인 것을..
나나 가족들에게 모두 피로한 일주일 이었다.
그나마 화이트데이가 있어서 미소를 지었다. 이럴땐 상술의 하나로 생겨난 날이라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ps. boogie님.. 츄파춥스 사탕 이미지 잘 받았어요. 눈으로 먹는 사탕도 별미였답니다. ^^
# by | 2008/03/14 21:39 | 일상 얘기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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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 하신 글보구..에구 ..실수 했구나 했는데...헤~^^
이런 날이 있어서 사탕을 맛보는 것도 행복한 이벤트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정수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