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책읽는 방(국외)





"믿어요, 하지만 춤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게 하여
육체와 영혼을 분리할 수 있게 하는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예요,
예를 들어, 요가나 기도, 혹은 참선도 그렇죠."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의 25퍼센트는 스승에게서, 25퍼센트는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25퍼센트는 친구들에게서, 나머지 25퍼센트는 시간을 통해 배운다."


본문 中.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포르토벨로의 마녀>를 예상밖으로 길게 읽었다.
밀린 업무로 인해 많이 피로한 나날 속에서 구입한 이 책을 안 읽기엔 아깝고
읽기엔 피로가 우선이라 읽는 시간이라곤 출.퇴근 전철안이 고작이었다.

이번엔 '코엘료'는 소설진행을 예전의 작품과는 다르게 순례적인 문맥을 피해
그녀를 제외한 주변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마녀>로 치부되어 이세상에 없는
그녀의 생전 행적을 쫓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읽으면서 내 처지를 감안한 작가의 배려인가..하는 착각마져 들었다.
중간 어느부분을 덜쳐 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인터뷰한 사람들것만 골라
읽은다면 오히려 더 소득있는 문맥으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소설의 줄거리는
세린 칼릴(이 책에선 '아테나'로 불린다)이 양모에게 입양되어 이쁘게 성장하면서도
집시의 피를 잊지 못해 생모를 찾아가게 되는 자연스럽고도 운명적인 과정을 보여주고
(그것은 타지에서 고향소식을 들으면 솔깃하는 본능같은 것)있으면,
아테나의 깨달음을 통해 영적인 존재로 부각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비범한 여자 '아테나'는 곡해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마녀'로 불릴 수 있으며
진정으로 그녀의 본질을 깨달은 사람에게는 '인류의 원초인 성녀'의 부활이었음을
알게 된다. 성녀를 지키는 것은 성녀를 알아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성녀도 마녀로 둔갑시키는 사회의 모순과 병폐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하고.

책을 덮을 즈음에 독자는
코엘료가 진정으로 외치는 주제는 '성모', '토지', '모태', '근본'이라는 것을
결국 다른 신작으로 표현했을 뿐 또! 깨닫게 될 것이다.

인류의 고향은 여자이고, 여자는 성녀일 수 있다는 것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자들이여.
자신을 사랑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덧글

  • boogie 2008/02/20 23:46 # 답글

    음..코엘료씨건 처음 읽어 보는데..
    역시나 글의 흐름이 참으로 쉽게 쓰여져 있더군요..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한꺼번에 읽은듯한 느낌이 였습니다..
    자아 성찰을 위한 명상서적 같기도 했고 종교 서적 같기도 했고 스릴러 추리물과도 같았습니다..
    읽기는 참으로 쉬게 읽은것 같은데 마지막에는 도통 이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 혜란 2008/02/21 00:01 # 삭제 답글

    늘 이곳을 방문하던 혜란입니다^^;
    제가 읽은 책이 이곳에도 있네요.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 저도 메모해 두었던 것이랍니다.

    아련한 기억아...
    하며 트랙백을 걸었습니다 ^^
  • 김정수 2008/02/21 11:06 # 답글

    boogie님.. 코엘료의 작품이 철학적인 문체가 강하답니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질수 있어요.
    종교적 성격이 강하답니다. ^^

    혜란님.. 감사합니다. 역시 공감하는 바는 같은가봅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
  • 이너플라잇 2008/02/22 03:05 # 답글

    그의 책 속의 여자들은 자아가 참 분명하고 강하지요..? 자신만의 길을 꼭 찾아가고 찾아내고야 말며, 다른 사람이나 환경이나 그 무엇때문에 좌절되지 않는 영혼으로 그리고 있지요..그것이 그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김정수 2008/02/23 21:23 # 답글

    이너님.. 이너님이 읽으신 책보다 저도 구입은 했는데 이제사 읽고서 올렸네요.
    요즘 참 바쁘고 고단하답니다. ㅡ.ㅡ;;
    내 자신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문해본 책이었습니다.
  • - 2008/03/01 16:32 # 삭제 답글

    음...저한텐이해하기어려웠던책인것같아요-ㅠㅠ.........그래도왠지대단해보였다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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