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있음'과 '될 수 없음'을 구분하는 지혜.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계속 무엇인가를 배워야 살 수 있고,
그 배움의 결과는 인간사회의 자연의 존재양식, 이들 두 영역에 관하여
'될 수 있음'과 '될 수 없음'을 구분하는 지혜가 된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세 살 난 어린이에게는 모든 것이 장난감으로 보이겠지만 할아버지 안경에 손을 대면 '그건 안돼!'
하고 야단맞는다. 이 아이가 옆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의 장난감 하나를 들고 오려 해도
'그건 안돼!'가 된다. 이 아이가 어른이 되어 경치 좋은 곳에 집을 짓고 싶어도 국가에서
'그린벨트'라는 이름으로 '그건 안돼' 한다. 이러한 '그건 안돼'는 인간이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
인간 스스로에게 부과한 제약조건들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의 존재양식을 알아야 하고 그것을 탐구하다가 역시 '그건 안돼'와 만난다.
1000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돌아간 연금술을 자연이 인간에게 부과한 '그건 안돼' 였다.
그러나 자연은 '그건 돼' 하면서 인간의 노력에 긍정적으로 보답하는 경우도 많다.

수혈의 역사가 한 예이다.
출혈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에게 피를 수혈하려는 시도가 의료기술 역사상 1667년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당시의 상식 수준에서 피는 사람의 것이든 동물의 것이든 모두 같다고 상상했기 때문에 피의 공급원으로
양의 선택되었다. 피는 심장에서 나오고 심장에는 마음이 들어있다고 상상했으며, 양은 선한 동물로'
보였기 때문이다. 양의 피를 수혈 받은 환자는 모두 죽었지만, 출혈로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민연의
정은 계속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 1818년에는 (양이 아닌)인간의 피를 수혈해보는 시도가 런던의
가이스병원에서 있었다.

결과는 혼란스러웠으나, 환자가 어떤 경우에는 살아났고, 어떤 경우에는 죽어갔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는 사실에 주목한
란트슈타이너(K. Landsteiner)는 끈질긴 탐색과 연구 끝에 1922년 피에는 4가지 혈액형이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수혈이 가능한 조합과 불가능한 조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본문 中


..


출혈로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려는 인간의 노력에 대해 자연은 '그건 돼' 하면서 보답을 했지만,
이 보답은 1667년부터 계산해도 250여 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에 의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자연은 '그건 안돼'와 '그건 돼'의 세계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무엇이 되는 일이고 무엇이 안되는
일인지를 알기 위해서 인간은 계속 탐구하고 노력하는 길 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을 알 수있다.
즉, 과학적 기술습득과 지속적인 노력이 '답'인 셈이다.




덧글

  • wenzday 2007/12/26 00:57 # 답글

    아.. 꼭 읽어보고 읽혀야 할 책이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수혈의 역사가 그런 것이었군요. 왠지 찡해요.
  • 이너플라잇 2007/12/26 13:47 # 답글

    우리도 계속 탐구하고 노력해보고, 시행착오를 겪고서야 내것으로 갖는 또 하나의 지혜..결국 매번 새로 부딪치는 거 외엔 다른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그런데, 그 처음, 미지의 상태에서 시도해 볼때,
    결과를 알수없고,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의 그 발걸음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2007/12/27 16: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7/12/27 22:08 # 답글

    wenzday님.. 그렇죠? 우리가 잊고 사는 역사의 진실에 늘 감사해야 겠습니다.^^

    이너님.. 특히 의학의 경우에는 인간의 가치를 더욱 높이었던 역사의 증거라고 봅니다.
    이 책은 어려운 책이 절대 아니고 경제, 정치, 인생에 대하여 조금 이해도를 높여주는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비공개님.. 좀 늦었네요? ^^;; 그래도 기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다 boogie님한테 배운 것이지요.
    나중에 부기님 주소 좀 문자로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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