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심리의 기술, 트릭.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이순신장군께서는 그 유명한 통영공방에서 만든 고급 부채를 한양의 권문세가 부인들에게 보냈다.
당시 여인들은 고급 웇칠을 하거나 예쁜수를 놓은 부채를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또한 권세가 대감들에게는 이름을 새긴 칼을 수시로 선물했다.
지금도 진해 해군 사관학교에 있는 박물관에 가면 그 칼들이 진열되어 있다.
당시 최고의 실력자 류성룡 대감에게도 '유자30개'를 보내셨다.
장군께서는 이 모든 것을 <난중일기>에 그대로 다 기록하셨다.

"야, 알고 보니 이순신 장군도 별수 없네, 군력과 선을 대기 위해 선물공세를 하셨네!"

만일 당신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만년 부장'으로 끝날 사람이다.
나라의 운명을 책임진 장군 정도 되면 용감하게 전쟁만 잘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적에 대한 정보 수집, 부하들의 사기진작 등 실로 다양한 능력을 지녀야 한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전쟁에 관련한 중요한 정책 결정을 내리는 조정대신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협상하는 능력이다.

아무리 용감하게 전선에서 무작정 돌격하고 남해안에서 전쟁만 잘해서 뭘 하나?
실전을 잘 모르는 왕을 모신 조정대신들이 엉뚱한 결정을 내리면 이건 큰 낭패다.
예를 들며 임진왜란 초기의 수군철폐론같이 말이다. 나라를 구하고자 싸우는 장군의 위대한 뜻을
이해하고 도와주며, 더욱이 반대 세력이 음해하고자 할 때 방패막이를 하는
'친(親) 이순신 네트워크'가 조정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군께서는 선물에는 꼭 서신을 함께 보내 전황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덕분에 장군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류성룡, 이항복 같은 당대의 명신들이 그를 지원하고
보호해 주었다. 이들의숨은 지원이 없었다면 조선의 영웅 이순신도 없었을 것이다.


본문 中.



저자 '안세영'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협상의 달인으로써 경력을 살펴보면 이 책의 신뢰도에는 더이상
검증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이렇게 단언하는 것을 보더라도 협상에 관련되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는 협상의 큰 도움이 될 것도 미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동안 나라를 대표해서 협상한 사례들과 우리가 뉴스에서 익히 들어 알고있는 GM대우협상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협상에 대한 자세하고도 치밀한 트릭에 대해 알기 쉽게 사례별로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현재 사극열풍에 휩싸인 독자들을 위한 '역사 속 협상'에 대한 일화로 책 속에 충분히
빠져들게 만든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순신장군의 용감무쌍한 전력 뒤에는 숨은 네트워크협상이
있었다는 것은 인용한 본문 내용으로도 짐작이 갈 것이다.
이 외에 당대 최고의 협상가로 유명한 '서희장군'의 협상실력은 과히 귀감 그 이상이다.

보통 '트릭(Trick)'하면 잔꾀로 치부하는 경향이 짙은데, 저자는 '재치'로 승화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협상에 무작장 정보수집의 일환으로 다가서는 것 보다 인간적인 면이나, 협상대상의
사회적문화, 정치적 상응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때론 중요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협상에서 승리하기까지 조직내 ceo의 무조건 지원과 실패에서 오는 아픔도 감내할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만 더 큰 이익을 내다 볼 수 있다는 것을 읽었을 때는 역시 큰 그릇은 다르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존경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회사를 대표한 거래에서 많은 갈등을 겪으며 협상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협상에서 지혜롭게 자신에게 유리한 고지를 인정받느냐에 대한
즐겁고도 힘있는 노하우가 집결된 책이었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모든 트릭 노하우은 충분한 실력과 자신의 신뢰쌓기를 겸비하는 후에라야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덧글

  • 하늘처럼™ 2007/11/16 10:56 # 답글

    옹.. 저 요거 꼭 봐야겠어요~ ^^;
  • 김정수 2007/11/16 13:10 # 답글

    하늘처럼님.. 이 책 출판된지 6일밖에 안됐는데도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더라고요? 대단하죠?
  • FAZZ 2007/11/16 13:35 # 답글

    일본드라마 트릭도 생각나는군요 ^^
  • 일팔이맘 2007/11/17 11:19 # 삭제 답글

    오랜만이에요..
    너무 바빠서 댓글한 번 올리지 못하고 후딱 들여다 보고 나가곤 했어요.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지내시져?
    전 일이 좀 바빠서...정신 나간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멋진 정수님...행복하세요
  • 이너플라잇 2007/11/18 00:41 # 답글

    음..협상...대화..트릭...꼭 읽고싶어져요...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5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