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토론. 책읽는 방(국내)







오늘날의 일본이 있는 것은 '오아시스' 덕분이라고 하더라는 겁니다.
'오아시스'가 무엇인가 하니 네 가지 인사말의 앞 글자를 모아 놓은 것입니다.
즉, '오'는 "오하요 고자이마스"(안녕하십니까),
'아'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
'시'는 "시쯔레이시마스"(실례합니다),
'스'는 "스미마셍"(미안합니다)이라는 거예요.



본문 中.



1970년대 박정희대통령 정권의 전국민적인 개혁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며 대외적으로 큰 만족감을 얻는 성과는 지금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국민적 자부심이다.
하지만 그 성과를 거두기위해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놓쳤던 과정이 있다.
그것은 '기본'을 건너뛰었다는 것.

그렇다고 그렇게 기본을 지키지도 못하고 달려온 그 시대를 탓하는 건 아니다.
무슨일이건 급하게 서둘어야 하는 때가 있는데 그 시대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우리나라 국민은) 19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뒤로
마치 국제선진국에 들어선 양 낭비와 외형치장으로 가장 중요한 '토양'에 소홀히 한 탓에
이제는 손을 쓰기도 힘든 시기에 봉착한 듯한 허탈감을 느낀다고 저자는 토로한다.

저자 김진세씨는 서울지검,부산지검 검사출신으로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했던 분으로써
우리가 잃고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책을 출간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는 '미완성의 토론'이라는 표제를 걸고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제라도 시작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가까운 일본은 입을 열기까진 우리나라민족과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비슷하게 생겼다.
그들은 세계 1,2위를 다투며 경제성장과 경제정치비리가 없는 국민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우리는 어떠한가.. 어딜가든 로비와 청탁이 끊이지 않는다.
늘 바쁘고 건너뛴다.
자기자식 기죽을까봐 남의 시선과 민폐에 대한 생각은 접은지 오래다.

책의 출간년도가 2003년말이니 저자의 시대적인 판단도 조금 낡은 부분이 있어 다행인 면도
없잖았지만 읽으면서 뜨끔한 부분이 많이 나도 많이 반성했다.

무슨 책을 읽든 '기본'과 '초심'을 부르짖는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자의 내건 '표제'처럼 '미완성의 토론'은
어떠한 결론을 내기위한 '토의'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오픈하고 솔직하게 자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나라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라 믿는다.




덧글

  • D-cat 2007/10/02 02:10 # 답글

    기본이 약하면 뭐든지 흔들리는 거 같아요.
    근데 그 사실을 잘 알면서 왜 잊어버릴까요?
  • Paromix 2007/10/02 22:53 # 답글

    <Good to Great>에서 나온 "기다가, 걷다가, 달리기"라는 표현이 떠오르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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