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가 가장 슬프다. 엄마가 읽는 시







그 때가 가장 슬프다.



- 황경신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 때가 가장 슬프다.



덧글

  • 하늘처럼™ 2007/09/19 13:25 # 답글

    가장 슬프다...
  • FAZZ 2007/09/19 14:27 # 답글

    ME 2
  • 뽀스 2007/09/19 14:46 # 답글

    전 종종(아니라.. 자주) 시작이 없는데 끝나는 일이 있더군요......
    이거야 원...........

    예를들어 연애질??????????????? ㅡㅡ;;ㅋ
  • mONg 2007/09/19 21:15 # 답글

    너무 아픈 시 입니다...
  • 안재형 2007/09/20 22:58 # 답글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더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일들... 예를 들면 '만남'같이요...

    또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다시 볼 기회가 없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을 때... 너무 슬펐어요! (ㅠ.ㅠ)
  • 이너플라잇 2007/09/21 01:40 # 답글

    - 오랜 세월이 흐른후에 알게 되는 것도 슬프지만, 현재에, 문득 그 순간에도 예감을 할 수 있을 때에
    는 무척 아플거 같습니다...
  • Weidenbaum 2007/09/27 05:06 # 답글

    정신없이 살다보면 그럴 수 있죠.
    또, 정신 없이 사는 사람이 끝인 줄도 모르고 안타깝게 만들기도 하구요.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도 비슷한 아쉬움을 남기지 않나 싶네요.
  • 아이 2008/07/23 11:21 # 답글

    마음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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