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erflight님.. 감사해요. 일상 얘기들..






해질 무렵 어느 날

-이 해인

꽃 지고 난 뒤
바람 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의 빈집

쓸쓸해도 자유로운
그 고요한 웃음으로
평화로운 빈 손으로

나도 모든 이에게
살뜰한 정 나누어주고
그 열매 익기 전에
떠날 수 있을까

만남 보다
빨리오는 이별 앞에
삶은 가끔 눈물 겨워도
아름다웠다고 고백하는
해질 무렵 어느 날
애틋하게 물드는
내 가슴의 노을 빛 빈집.




황혼이 물드는 가을 들녘에 서서 낭송하면 차분해질 이해인님의 시입니다.
innerflight (이너님)이 요즘 슬럼프에 빠지듯 기운이 통 없는 제게 휘파람을 불러 주셨어요.
요즘 조금 정신없이 서두르는 제게,
차 한잔의 여유를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마음의 문을 열도록 노크를..똑똑

책상 위에 어느 소품보다 빛나는 이쁜 '땡땡이 머그잔'이 저랑 단짝처럼 미소짓는 것만 같아요.
그 어느 선물보다 좋아요.

감사해요. 정말..


ps: 여건상 사진은 못 올렸어요. 대신 받자마자 커피한잔 찐~ 하게(물 쪼금 넣고) 마셨습니다.^^


덧글

  • 다마네기 2007/09/17 16:41 # 답글

    히히!! 저도 오늘 이너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어요.
    어찌나 고맙던지...
    저도 이따가 포스팅해야겠어요. ㅎㅎ

    정수님 ~ 정수님도 요즘 슬럼프에 빠지셨었나요?
    저도 얼마전까지 게으름과 권태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는데 그나마 요즘 살~알짝! 괜찮아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이너님의 가을 편지로 기분이 up ! 됐답니다. 호호 ~~

    얼릉 집에가서 포스팅하고 싶어요. ^^

    정수님!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 boogie 2007/09/17 18:07 # 답글

    ^^
    어쩐지 느껴지더군요..
    부쩍 포스팅 량이 줄었기에..바쁘신가 했습니다..
    힘내시구요...화이팅...^^
    커피 한잔하며 맘의 여유를 가져봐요...~~~~
  • 이너플라잇 2007/09/17 18:32 # 답글

    정수님...기운내세여...많이 힘드시죠....
  • 2007/09/17 18: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7/09/17 20:48 # 답글

    다기님.. 역시 이너님이 블러그 이웃분들의 희로인이시군요. 가을을 몽땅 타시는건가..ㅡ.ㅡ;;;
    다기님은 금새 복귀하셔서 정말 다행이세요. 활기찬 글 보니 제 기분이 좀 나아지는걸요?

    boogie님.. 역시.. 눈치가 삼단이시군요..^^;;; 안그래도 커피마시면서 조금씩 여유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너님.. 고마워요. 힘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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