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석이 생일날. 우리집 앨범방




용석이 생일기념으로 두 아들을 케익앞에 앉혀놓고서..


이번엔 애들이 좋아하는 초코케익으로 준비했다.


용석이가 태어나던 17년전.
그때도 어지간히 무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자들에게 있어 출산은 결코 잊혀지기 힘든 기억이기에,'
태몽과 출산의 순간들은 아이의 성장과 무관하게 그대로다.

용석이가 배 속에 있을때 어찌나 힘들고 더웠던지
내리 세끼를 아이스바, <빠삐코- 당시 250원>만 쭉쭉 빨고 살았다.
그 해에도 당시 최고였다는 무더위가 매일 갱신했었고, 아스팔트의 온도는 40도를 육박했었다.

지인들과 친척들이 더위에 지쳐 몸보신이라도 시킬 요량으로 막달인 나를 향해,
'뭐 먹고 싶은거 없냐?'는 질문에 난 '쭈쭈바'만 주문했고,
기막혀하며 재차 묻는 배려에도 오로지 난 '쭈쭈바'만 외쳤다. 마치 그것만이 내 끼니인냥..
그럼에도 난 이상하게 정상체중보다 20kg가 늘어나 있었고,
뱃속에는 뜨거운 사내아이가 엄마이상으로 더위에 지쳐있었다.

더워 어쩔수없이 아이스바에 메달려 살수밖에 없었지만 어미로써
혹시나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가 나올까 많이 걱정하고 걱정했다.
하지만 용석이는 산부인과에서 경악할정도로 엄청나게(?) 건강한 아이가 나왔다.ㅡ.ㅡ;;
몸무게는 창피해서 도저히 노코멘트다. 히~

용석이가 태어난 날 단비가 내렸다.
마치 고생한 내게, 아이에게 보상이라도 주듯이.
하늘에 너무 고마워 난 신문 스크랩을 해놨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 무더위를 식혀줄 소나기성비가 한바탕 쏟아져서 그날을 상기하게 만드는 것 같다. ^^



덧글

  • Gadenia 2007/08/27 23:59 # 답글

    지난 용석군 생일 포스트 줄줄이 링크해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 모습인걸요? 많이 의젓해지고... ^^;
    덩달아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
  • 2007/08/28 00: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너플라잇 2007/08/28 00:11 # 답글

    ^^ 축하합니다...그래도 어떻게 세끼를 빠삐코만 드셨대요...더우면 수박을 먹거나 ^^ 하하..
  • 2007/08/28 00: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7/08/28 08:07 # 답글

    Gadenia님.. 많이 컸죠? 오랫만에 보는 분들은 새삼 느끼시더군요..
    곧있으면 Gadenia님도 금방 저처럼 될건데요? 하하

    비공개님.. 넵~! 9시에 친구등록해놓겠습니다. ^^

    이너플라잇님.. 하하..^^;;; 그러게말예요. 지금 생각해도 무지하게 더위를 못참았던 것 같습니다.

    비공개2님.. 그렇죠? 곧 있을 미래의 모습이 상상되셨겠어요.
  • 김정수 2007/08/28 08:25 # 답글

    비공개님.. 마지막 4번째분거 아이디가 없다고 뜨는데..우째..ㅡㅡ;;;
  • 깜피모친 2007/08/28 10:54 # 답글

    생일축하합니다^^ 저도 임신 내내 수박바를 달고 살았습니다. 동네 슈퍼 수박바를 제가 다 싹쓸이 해 왔을 정도였어요...저 또한 엄청 큰 녀석을 낳았답니다...ㅎㅎ 저는 수박바와 냉면만 먹어서 영양실조 걸렸는데도 말이죠~
  • 다마네기 2007/08/28 12:29 # 답글

    어머나 ~ 다기 누님이 무심한 사이, 용석군이 벌써 열일곱 살이 되었군요!
    하루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
    그리고 더운 날 고생하신 정수님께도 축하 인사드려요 ~

    요즘 꼬질댁도 막달이라 힘든데 꼬질이가 어찌나 땡깡이 늘었는지 옆에서 보는 저도 피곤하답니다.
    동생이 생기면 '귀염둥이' 자릴 뺏길까봐 녀석이 요즘 전전긍긍인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힘든 기색없이 자식을 챙기는 꼬질댁을 보면 정말 모성의 위대함을 느낀답니다.
    언닐 많이 도와줘야겠어요.
  • Bohemian 2007/08/28 12:46 # 답글

    꺄아. 정말 축하한다구 전해주세요..ㅋㅋ 얼마 안되었지만 몇년전부터 정수님의 블로그에서 아이들은 한두달이 다르게 큰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ㅡㅡ;; 처음 볼때와 많이 큰 모습이네요 정말 ㅋㅋ
  • D-cat 2007/08/28 15:20 # 답글

    저도 여름에 태여났거든요. ㅎㅎ제가 태여나자 마자 장마시작했다구 하더라구요.ㅎ
    저도 꾀나 우량아로 태어나서. 후후후 어머니가 깜짝 놀라셨다죠(아들인줄 알았다나..)
  • 이너플라잇 2007/08/28 17:51 # 답글

    사진을 다시 보니 접시가 너무 예뻐보여요...^^
  • 2007/08/28 17: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안재형 2007/08/28 21:39 # 답글

    ㅋㅋㅋ
    용석군 생일을 축하해요~ ^&^
  • 안재형 2007/08/28 21:48 # 답글

    이너플라잇님 말씀대로 다시보니까 접씨가 참 예쁘네요...
    제 눈엔 케익밖에 안들어왔었는데... ㅡ.ㅡ;;
    으~~ 역시 머 눈엔 머인가요? ㅜ.ㅠ
  • ▒夢中人▒ 2007/08/28 22:07 # 답글

    온가족이 축하해주는 분위기 +_+ 김정수님댁은 김정수님만큼이나 정겹다니깐요!!
  • Mc뭉 2007/08/28 23:59 # 답글

    어느새 어른이 되어가는군요...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시렵니까?ㅎㅎ
  • 2007/08/29 01: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해피해피맴 2007/08/29 14:35 # 답글

    그 아픔을 어찌 잊겠습니다까...그런데 또 갖고 싶은 이유는???...여자만 알지요.
    든든하시죠~
    마트에서 좋은 표정인지 싫은 표정인지 알수없는 무덤덤한 표정에
    엄마보다 훨씬~큰 아들이 엄마옆에 따라가는 모습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 김정수 2007/08/29 20:46 # 답글

    이너플라잇님..케익앞에 접시까지 찬찬히 보시는 쎈쓰~
    예전 직장그만둘때 동료언니가 결혼기념으로 사주셨던 셋트예요. 그러니까 17년도 넘은거네요. 컥~

    실은, 애들이 무럭무럭 자라니까 너무 신기하기도하고(여태 이러니 문제죠? ^^;;)
    두렵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용석이는 첫정이라 더 그런 세월의 흐름을 더 느끼는것 같습니다..

    이웃분들..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용석이가 꼬리글보면 입이 귀에 걸리겠는걸요? ^^
  • Kainslaine 2007/08/29 20:47 # 답글

    우와. 아드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블로그 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의젓해지는 거 같아요.
  • 김정수 2007/08/30 19:04 # 답글

    그런가요? 확실히 고등학교 들어가니까 점잖아진것 같아요..^^

    축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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