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생신 그리고 휴가 마무리. 우리집 앨범방




작년 어머니 생신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어머니가 떡케익 자르려하자 막둥이 손자가 거드려 주고 있다.^^


휴가 마지막날 밤이다.
끼니만 삼일 삼시 세끼 차렸는데도 이렇게 몸이 아프니 난 농사일은 죽어도 못한다. ㅡㅡ;;

금요일 오후에 시동생 내외가 올라와 드디어 어머니 생신일 첫날을 열었다.
동서가 막둥이를 낳은 뒤로 시동생내외만 올라와도 우리집은 한 집에 10명이 복닥거린다.
막둥이가 뭐 다 그렇지만 워낙 힘 좋고(?) 건강하고 뜀박질을 잘하는 터라 식구 모두의 혼을 빼는데
역활을 톡톡히 하는 편이다.

어머니가 점점 기력이 떨어지시고 어디 놀러가서 미역국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는 것이 싫다고 굳이 하셔서
올해는 집에서 생신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고등학교를 방학중에도 다니는 용석이를 두고 놀러가는 것은 나도 싫기에 선뜻 그리 하기로 결정했지만
집안에서 하는 결정은 그리 쉽게 하는 게 아니라고 이제야 깨닫는다.

아무튼 어머니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자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웃음소리 가득히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노라니 왠지모를 뿌듯함이 밀려왔다.
내가 조금 힘들고 양보하면 이렇게 다들 행복한 것 아닌가.

잘 돌아가던 에어컨이 때맞춰 고장이 나서 고생을 좀 했었는데, 하늘도 무심치 않아 장맛비가 주말내내 내려
더위를 식혀 주었다. 사람이 죽으리란 법은 없나보다.

사실 계획대로라면,
일요일 오전 친척들이 모두 가고, 남편과 오붓하게 영화관가서 '화려한 휴가' 한편 때리고 맥주 한잔으로
갈음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피로해서 꼼짝도 하기 싫었고 남편도 갑자기 직장상사 조문상을 당해 달려나갔다.
남편과 나는 서로의 눈빛으로 위로를 교환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휴가가 이렇게 종을 치지만 나름,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어머니가 사시면 얼마나 사실까.
뜻 받아드리고 내가 맘이 편하면 그만 인것을..







폭죽이 터진 후..



어머니 생신 하일라이트..



용석이와 용희



동서 맏이와 용석이가 식탁에서 학교 얘기를 하면서..^^



식사중






어머니 식사하시는 모습..




핑백

덧글

  • 해맑밥 2007/08/05 20:40 # 답글

    식탁에 차려진 찬들만 봐도 노고가 느껴지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
  • 멍달이 2007/08/05 23:36 # 삭제 답글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보기가 참 좋네요 ~
    내일부터 다시 홧팅!!
  • 장딸 2007/08/05 23:44 # 답글

    우와. 정말 수고 많으셨겠어요. 어머님 생각하시는 따뜻한 맘이 참말로 보기 좋네요. ^^
  • 청명 2007/08/06 00:08 #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힘드셨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참 화기애애한게 보기 좋네요.
  • 찬솔 2007/08/06 08:27 # 답글

    작년 이맘때에도 저희 시어머니 생신이랑 비슷한 때라고 우와~ 하던 게 생각이 납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어머니 생신이라 집안 식구들이 다 모인 자리에 다녀왔어요.
    제가 차려드려야 하는데 몸이 무거운지라 형님께 살짝 양보(?)해 드렸는데 어찌나 근사한 생일상을 차리셨는지
    살림 서툰 저로서는 눈이 똥그래져서 감탄만 하다 왔답니다. ㅋㅋ
    자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어머니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별로 한 일 없는 저도 괜히 뿌듯했어요..
    준비하시느라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가족들 모습을 뵈니 정수님도 많이 행복하셨을 거라 믿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홧팅!!!!
  • 김정수 2007/08/06 10:19 # 답글

    오늘 상당히 피로하네요.. ㅡㅡ;;;

    그래도 잘 치룬것 같아 마음 한켠은 홀가분 합니다.

    감사해요. 격려 덕분에 정말 힘을 얻습니다.^^
  • 낭구르진 2007/08/06 11:56 # 삭제 답글

    경조사란게 그런것 같아요
    안챙기면 서운하고 그렇다고 챙기면서는 부담스럽고 가끔은 짜증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한고비 넘기면 잘 했다 싶고~ 때문에~~~ 챙겨야 하고 챙기도 있는것 같네요
    수고하셨어요
  • runaway 2007/08/06 17:54 # 답글

    그러고 보면 전 배울게, 깨달을게 참 많은 거 같아요. 용희가 형 얼굴을 닮아가네요. ^^
  • 와니혀니 2007/08/06 18:58 # 답글

    일욜 저녁에....
    114동 앞을 우리지원이 데리고 지나가다가,
    마지막휴가를 마무리 짓고 계실 정수님은 뭐하실까??하고 살짝 올려다봤다는...^^
  • 김정수 2007/08/06 20:31 # 답글

    닝구르진님.. 후훗.. 정말 콕 찝어서 말씀 잘하시네요. 아마도 이런 다짐때문에 연이은 행사가 치뤄질 것 같아요. ^^;;

    runaway님.. 그래요? 듣던 중 반가운 소린걸요? 힛.

    와니혀니님.. 하하하..^^ 진짜요?
  • 해피해피맴 2007/08/06 23:47 # 답글

    복 많이 받으시겠어요.
    요즘들어서 내가 너무 나밖에 모르고 살았나 싶어요.
    넘 주위 사람들을 안 챙기고 귀찮아 하다보니 점점 들썩들썩하게 정신없이 기분좋은 날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힘드셨겠지만 아이들과 어른들이 웃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뿌듯해하셨을 정수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 2007/08/07 00: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07/08/07 20:00 # 답글

    해피해피맴님.. 오랫만이세요.^^ 이게 바로 착한(?) 며느리들이 하는 이쁜 말들이죠.ㅋㅋ
    아무튼 지나고 나니 (오늘은 좀 힘이 나요) 잘 치뤘단 생각이 들어요.

    비공개님.. 수족관 이쁜가요? (으쓱) 저거 청소하기 정말 귀찮고 힘들어요. ㅡㅡ;;
    결혼은 구속이고 책임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 가정을 꾸리고 편안한 인생을 사는 방법도 되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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