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전만 해도 용석이와 용희 옷은 확연히 구분지어 빨래감을 갰는데 요즘은 어머니나 나나, 속옷은 물론이고 교복외엔 헷갈려 서로 허둥대기 일쑤다. 아니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남편 속옷과 애들 속옷 싸이즈는 세 명이 다 비슷해 애먹기 일쑤다. 남편은 아끼던 속옷이 서랍장에 없으면 불쾌해 하기까지하는데 솔직히 나도 어쩔수가 없다. ㅡ.ㅡ; 얼마전, 애경백화점 conus 매장에서 1+1 할인이 있길래 용석이 티셔츠 하나 구입하다 한 개 더 준다길래 용희것을 한 칫수 작은 것으로 사왔다. 그랬더니 용희가 어깨가 꽉 끼는게 아닌가.(얘가 언제 이렇게 컸지? 흐뭇) 할 수없이 큰애거랑 같은 사이즈로 바꾸려는데 용희가 색상도 같은 거로 해달라고 주문한다. 왠만하면 아이들 시중을 다 들어주는 편인데 같은 사이즈에 같은 색상이라니.. '용석이가 별로 달가워 하지 않을텐데.. ' 망설여졌다. 가뜩이나 동생이 형만해져서 우울할텐데 쌍둥이처럼 같은걸 입는건 나라도 썩 유쾌하진 않겠다 싶었다. 하지만, 용희 성질도 어지간 해서 박박 같은 것으로 우겨댔고 똑 같은 것으로 두 개를 장만하고야 말았다. 용석이의 난감해 하면서도 어색해하는 표정이란. 하지만 용희의 한 마디에 나와 용석이의 고민은 한 방에 날라갔다. "형, 너무 걱정하지마. 나나 형이나 이 옷 입을때 같이 안 입으면 되잖아. 그럼 형하고 나는 같은 사이즈로 두 벌이 생긴 거구, 엄마두 한 벌 빠셔도 걱정 없잖아요. 한 벌 더 있으니까요." 아. 그렇구나. 용희는 형것과 같은 옷을 입으니 그만큼 자기자신이 성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셈이고, 형은 동생과 같은 옷을 입지 않고도 두 벌이나 생긴 셈이다. 정말 우리 용희는 왜이렇게 귀엽고 유쾌한 걸까!! ^^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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