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와 쿨하게 지내는 법. 엄마의 산책길






친구는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직장 동료를 선택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동료와 친하게 지내지 않거나, 너무 친해진다는 것이다.

당신이 입사한 지 2~3년 되었다고 하자.
직장 동료를 좋아하고, 열심히 일하고, 경영진에 있는 사람들도 대체로 좋아한다고 해보자.
당신이 쌓아왔다고 생각하는 이 긍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문제가 있다.

얼마 전 인사에서 당신이 그토록 필사적으로 바라던 승진에서 탈락하지 않았는가.
언젠가 나중에 지나친 사교관계와 다른 사람들에게 태만한 것처럼 인식된 업무 태도 때문에
승진 기회를 놓쳤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냉담하고 무관심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직장 동료와 적절한 '직업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와 '친구 같은 동료'는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야 하는가?


1. 한계를 정하라

한계를 정한다는 것은 직장 바깥의 삶에 대해 시시콜콜 공개할 때 한계를 설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일반적인 경고를 한다면, 직장에서는 종교적.정치적.도덕적 신념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
개인의 사생활은 혼자의 것으로 간직하라.

또한 직장 동료와 만남을 특정한 환경에 국한하도록 노력하라.
가령 퇴근 후 술 한 두 잔 함께 마시는 것은 좋지만, 직장 동료와 너무 붙어다니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쭉쭉빵빵한 이성 동료와 따로 연애하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이다.
남들의 이미지와 인식이 문제가 된다.
당신이 직업인이며 업무가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2. 불만에 빨리 대처하라

우리 모두가 친해질 수 없을까? 그렇다.
적어도 항상 그럴 수는 없다.
성격이 모두 다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우선 과제도 다르기 때문에 충돌이 불가피하다.
때로는 심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것도 아닌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이같은 개인적인 불만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사를 개입시키지 말고)
두 사람을 정면으로 부닥치게 하는 것이다.

업무 시작 전후에 당신과 옥신각신 다투고 있는 사람을 만나 갈등해결 분위기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라. 개인적인 말다툼 때문에 예의 바르고 전문가답게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안된다는 점을 그에게 차분하고도 합리적으로 설명하라.
간단히 말하면, 서로를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함께 계속 일을 해나가야 한다.
'무엇이든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 침착하게 행동하라

아무도 당신에게 미스터 로저스(미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프로그램이었던
Mr. Roger's Neighborhood의 진행자)나 테레사 수녀처럼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장 안에서나 바깥에서 직업인다운 자세로 행동하는 것이 좋다.
친절과 예의.존경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도록 최선을 다하라. 언제나 감정과 충동을 다스려라.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라는 뜻이다.


4. 동료의 책임을 뒤집어 쓰지 말라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외향적이고 호의적이고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히 아무런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무능력과 잘못된 계획으로 인한 부진을 떠넘겨 뒷처리를 맡겨도
괜찮은 만만한 상대라는 인상을 주어선 안된다.
영화 '해롤드와 쿠마'(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 2004년)에서
불쌍한 해롤드를 생각해보라. 그는 쿠마의 자동차 속에서 노트북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있었다.
사무실의 융통성 없는 친구 두 세 명이 자신의 일을 떠맡긴 것이다.
당신은 해롤드가 되고 싶진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주거나 남을 곤경에서 구해내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각각의 행동에 대한 개인적인 의무감도 어떤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모자라는 부분의 뒤처리를 계속 맡게 되면 나중에는 그들이 지금 적당히 수행하는
업무의 부담까지도 덜어주게 될 것이다. 결국에는 당신 고유의 업무 능력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5. 사교를 위한 시간을 지정하라

아마도 당신의 회사 사장은 일에 대한 보수를 지급할 것이다.
그러므로 근무 시간을 노는 시간으로 바꿔서는 안된다. 동료 직원과 친교를 맺고 서로 어려운 사정을
들어주는 것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덜어주고 동료의식과 연대감을 높여주고,
미래의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이러한 대화는 적절한 시간에 국한시키는 게 좋다.
근황을 알리고 싶으면 커피 타임이나 점심을 같이 하라.

냉수기 앞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다 퇴근 후에나 어울릴 법한,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쓸데없는
이야기로 20분을 허비하지 말라. 결국 이렇게 시간을 짜임새 있게 쓰면 업무 효율성이나 직업인다운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동료와 만남이 더 즐거워지게 된다.
"일하기 위해 살지 말고, 살기 위해 일하라(Work To Live; Don't Live To Work)"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사적인 영역과 직업의 영역을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 일하고 가족.친구나 다른 관심사에 대해서는 귀중한 시간을 거의 쓰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간을 내서 직장 동료들과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가라.


-John Peabody의 "Managing Workplace Friends"
글:중앙일보,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덧글

  • D-cat 2007/07/24 15:59 # 답글

    아아..관계라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 뽀스 2007/07/24 17:02 # 답글

    저희는 그냥~ 술로만~ ㅡㅜ
  • 김정수 2007/07/25 20:21 # 답글

    그래서 직장생활은 너무 깊게도 너무 얇게도 하면 안되는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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