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비밀 규범
50가지를 면밀히 파헤친 책이다. 미국의 한 대기업에서 회사의 비밀 규범과 전략을 관리했던 저자는
회사가 신임하는 직원, 제거하는 직원, 회사의 교묘한 보복조치나 특별한 보상정책 등 인사·노무·성과관리와
관련된 비밀사항을 차근히 설명한다.

..

물론 능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능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안전할 거라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임원들이나 인력개발팀은 해고사유를 사실대로 말하기 보다는 '능력'을 들먹이도록 교육받는다.
그 편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능력은 매우 주관적인 기준이므로, 해당직원의 능력이 회사가 요구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는 이유를 대면 법적인 소송에 휘말릴 확률이 줄어든다.

이것이 능력의 중요성에 대한 과장된 인식으로 이어지면서 마치 능력이 직장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양 차각하게 만들고, 능력만 뛰어나면 자신의 일자리가 안전할 것이라고
잘못 이해나는 결과를 낳았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결정줜자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그 어떤 기회의 문도 열리지 않는다.

(중략)

고용주의 눈으로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진심이 어떻든 간에, 남들 눈에 회사의 정책과 이익을 옹호하는 사람으로 보이는가?
주인의식과 열정을 가진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가?

회사의 가치규범이라는 렌즈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라.
외부의 시각에서 볼 때 당신은 전체 행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이 외부의 시각이 지금 현재 당신이 직장에서 얼마나 안전한가를 재는 척도이다.



비밀5.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본문 中.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가 쭈빗거리는 기분을 여러번 경험했다.
그동안 내가 신념처럼 지키면서 직장을 다녔던 가치관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처참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시할 수 없는 내용들이 증명이라도 하듯 그동안 이상하게 퇴사하거나 구조조정 되었던
직원들의 사건들의 일말들이 회사의 틀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들도 상기되었다.

당신의 회사에 제거하려는 직원들의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하려는 직원들의 명단이 있다면?
믿기 힘든 이런 일들이 당신의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회사는 직원들에게 회사 내 정책의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특히 인사나 노무, 성과관리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히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회사내 고위층에서는 인사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게 된 책이었다.
그들의 교묘하고도 치밀한 인사관리규범은 '사칙'도 '사회적 규범'도 아니었다.

며칠 전 신문에서 읽었던 미국내 직장에서 휴가계를 상사의 눈치를 받기 싫어
연차를 다 쓰지 않는다는 글귀를 읽은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더럽고 치사해도 참는 것. 그것이 직장이며 사회다.
다른말로 하면, 상사와 고용주의 신임을 얻어야 직장생활을 지혜롭게 한다는 얘기다.

있으나 마나한 직원은 가차없이 그들의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올라 스스로 퇴사를
하게끔 환경을 조성하는 그들이 치밀성을 경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회사가 직원을 '스스로 나가게' 유도할 때 나타나는 징후들은 다음과 같다.

1. 지나치게 무시당하거단, 직무에 시달리거나, 임금이 적다고 느끼며, 성공 가능성이 없는 업무만 맡는다.

2. 상사가 다른 직원을 대하는 태도와 다르게 당신에게게 적대적이다.

3. 근무환경이 좋지 않은 곳으로 자리가 이동되거나, 다른 직원들이 맡지 않으려는 업무만 배정 받는다.

4. 도저히 맞출 수 없는 마감 기한 안에 업무를 끝내라는 비현실적인 지시가 내려온다.

5. 상가가 지나치게 낮은 인사고과를 준다.

6. 당신의 업무를 '도와 줄' 직원이 배치되고, 당신의 고유 업무를 그에게 모두 가르쳐 주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7. 소속 부서가 계속 바뀌는 바람에 제대로 할 줄 아는 업무가 하나도 없다.

뻔한 눈치가 보이는 사례들이다.
왠지 모를 통증마져 느끼게 하는 것들이라 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직장인들의 비애를 느꼈다면 책을 헛읽었다 하겠다.

직장도 전쟁이란 삶의 투쟁터임을 실감하며,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는 커녕!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직원으로 남아야 겠다는 오기가 생기게 되었다.





◇해고에 관한 진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걸 모른 채 출근해 느닷없이 해고 통지서를 받는 직장인들.
“형편이 안좋아 어쩔 수 없다”거나 “회사 방침상 해당 부서가 없어진다”는 설명은 절대 진실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히려 회사는 ‘블랙리스트’로 찍힌 직원을 어떻게 법망을 피해 제거할 수 있을지 궁리한다.
낮은 인사고과를 줘 합법적으로 해고하거나 스스로 걸어 나가도록 만드는 게 대표적이다.

회사가 대외 홍보용으로 내세우는 가치를 믿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은
몇해 전 ‘일과 삶을 조화시키는 캠페인’을 벌여 일주일에 50시간만 일하도록 권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칼퇴근’한 직원은 형편없이 낮은 인사고과를 받고 승진에서 낙오된 반면 늦게까지 일한 직원은 신임을 얻었다. 저자는 “회사가 이런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오직 대외적 이미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직장 생활에서 알아야할 ‘보이지 않는’ 금기사항

자판기 앞에서 동료와 나눈 대화 한 마디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메일 한 통 때문에 요주의 인물로 찍힐 수도 있다. 회사에는 ‘보이지 않는’ 금기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모르고 행동했다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일이 꼬이기 일쑤다.
심지어 “덫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피해가는지 아는 직원은 능력이 뛰어난 직원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나이는 승진이나 연봉은 물론 정리해고 대상자를 정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것은 실제 나이가 아니라 ‘몇 살처럼 행동하는가’다.
어린 직원은 신선한 아이디어나 열정을 쏟아내 능력을 증명하는 것보다는 회사와 상사를
존중한다는 믿음을 주는 게 먼저다. 나이가 많은 직원이 “내가 젊었을 때는”
“요즘 노래는 통 모르겠어”라고 말하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회사 정책이나 상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평소 회사 방침을 100%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 신뢰를 쌓고 문제가 생기면 개인적으로 말해야 한다.
저자는 “회사가 당신에게서 원하는 것은 오직 긍정적 지지 하나 뿐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이 책은 상사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직원이 회사에서 하는 모든 일은 오로지 상사의 평가에 달렸다는 말이다.
저자는 “회사의 눈에는 상사의 눈에 비친 당신이 전부”라고 강조한다.
상사가 바뀌더라도 부하직원에게 내린 평가는 영원히 따라다니고, 상사와 마찰을 빚었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아랫사람 잘못이라는 거다.

회사는 직원이 너무 똑똑한 체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회사에 존경심을 보이는 게 먼저고, 자진해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건 피해야 한다.
상사가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면 바로 입을 다무는 게 좋고, 좋은 일은 반드시 상사의 공으로 돌려야 한다.

직장에서는 친구를 사귈 때에도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
회사일을 즐기고 일도 잘 하던 비키는 회사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자주 내는 샐리와 친하게 지내다가 함께
구조조정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동료가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크게 망신을 당하는 일도 있다.
직장에서는 모든 일이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에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직장에서 가장 높이 승진하는 사람은 대부분 모든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만
특정 그룹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장 동료에게 이혼이나 건강 상태, 경제적 어려움 등을
토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겉으로는 걱정해 주는 척해도 중요한 업무에서 제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직장 생활에 관한 통념 몇 가지

인사고과는 업무 실적에 따라 달라질까? 이 책에 따르면 절대 아니다.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보다 상사가 부하직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좋은 인사고과를 받으려면 업무 실적보다 상사의 시각을 관리하는 게 더 유용하다.

병가나 육아휴직은 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라기 보다는 자칫 동료보다 뒤처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회사에 청구하는 비용청구서는 직원의 충성도를 재는 비밀 척도로 사용될 수 있기에 언제나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아껴야 한다.

외모도 중요하다. 저자는 “당신의 외모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나타낸다”면서 화려한 복장을 자제하고
보수적인 옷차림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적인 공간인 책상도 직원의 생각을 말해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너무 지저분한 책상은 “중요한 프로젝트를 칠칠치 못한 사람에게 맡길 수 없지”라는 인상을 주고,
아무것도 없이 지나치게 깨끗한 책상은 “회사일에 애정이 없는 모양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있으나 마나한 직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직원으로

그렇다면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원이 되는 비결은 뭘까.
그저 ‘일벌’에 그쳐서도 안되고 존재감 없는 직원이 돼서도 안된다. 직원은 회사의 신임을 얻기 위해
‘충성 서약’을 해야하는데,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헌신적으로 맡거나 새로운 업무나 프로젝트에
자원하는 게 한 방법이다. 회사에서 직원을 인정해주는 네 가지 능력은 업무 유연성, 영업 능력,
대중 스피치 능력, 목표 성취 능력이다.

회사에서 승승장구 한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높은 위치에 올라갈수록 회사 내 동맹군을 만들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면 아무에게도 존경받지 못한다.
부하직원과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부하직원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직장 생활에 숨겨진 규범 50가지를 소개한 다음 마지막으로
“모든 일이 잘 될 거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출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또 “수많은 사람이 뒤늦게 깨닫는 진실은, 조직은 위에서 바꿀 수 있을 뿐이며 밑에서는
절대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이라며 “게임 플레이에 능한 사람만이 최고 자리에 오르는 악순환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당신은 게임의 룰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by 김정수 | 2007/04/01 19:49 | 책읽는 방(국외) | 트랙백(2)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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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at 2007/10/17 10:21

제목 : 직장에서 쫓겨날 6가지 징조.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과 함께 합니다. 직장이라는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각오하고 읽어야할 책이었다. 간략하게 정리한 이 있어 옮겨봅니다. 덜덜덜.. ...more

Tracked from 도서가격비교 와비 at 2008/03/07 22:36

제목 : 라임군님에 의해 도서가격비교 와비에서 베스트 리뷰로..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비밀 규범 50가지를 면밀히 파헤친 책이다. 미국의 한 대기업에서 회사의 비밀 규범과 전략을 관리했던 저자는 회사가 신임하는 직원, 제거하는 직원, 회사의 교묘한 보복조치나 특별한 보상정책 등 인사·노무·성과관리와 관련된 비밀사항을 차근히 설명한다. ...more

Linked at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 회.. at 2008/09/22 14:32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인력개발팀 담당자는 언제 일을 시작하면 좋겠느냐고 물었고 연봉이 어느 정도 될 것 같다는 말도 해주었다. 캐런은 편한 마음으로 마지 ... more

Commented by 롤리팝 at 2007/04/01 20:15
정말 이 책은 무서워서 아직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흠...
냉철한 말처럼 무서운게 없죠~
Commented by 날아라바비 at 2007/04/01 22:47
냉철하게 자신을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저 책대로라면 성공하는 지름길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Commented by D-cat at 2007/04/02 09:23
회사라는게 ;ㅅ; 너무 어렵고 겁나요,
(아직 사회로 나가질 않은 학생이다 보니.,..)학생이 좋긴해요;ㅅ;
Commented by 회사원 at 2007/08/09 16:03
정말 적나라한 책입니다.
하지만 회사 생활 잘하시는 분들은....
이책을 보고 그냥 알고 있는 것을 정리 했구나 라는 정도의 기분이 들거 같습니다.
저도 회사 생활을 잘한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적어도 그래 회사가 이런 거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피 도덕적인 집단이 아닌
이합 집단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상사의 입장이신 분들은 아마 이 책을 더 공감 하실겁니다.
사실 밑에 사람한테 단점을 지적 받거나 하면...
기분이 많이 나쁘게 되죠.....
인간인 이상 어떤 식으로든 복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7/08/09 18:13
회사원님.. 동감하시는 글을 읽으니 동질감이 훨씬 더 오네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과연 이런것인가..하는 의야심을 갖겠지만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내용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모르고 다니는 것보다 지혜롭게 다니는 요령을 안다면 그나마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Commented at 2008/09/12 11:22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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