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이 고등학교 입학 하던 날.

잠깐 쉬는 시간을 줘도 자리를 뜨지 않고 긴장한 듯 자리를 지키로 있는 용석이



우리집 장남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오늘은 남편을 비롯한 우리 식구들 모두
상기된 마음으로 아침을 맞았다.
아이의 첫 시작을 축복이라도 하듯 달디단 봄비가 밤새 내려 주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터라 나도 새벽 5시 반에 깨서
부산을 떨며 용석이 밥을 챙겨 먹였다. 아.. 눈꺼풀이 왜 이렇게 무거운거야..

다행히 용석이는 나름대로 각오가 있었는지 이른 새벽 아침임에도
아무 짜증없이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 버튼을 묵묵히 받아드리는 듯 했다.
남편 양복처럼 멋진 교복을 척척 입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져 왔다.

용석이는 정상 등교를 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고등학교 강당으로 가는데
나도 모르게 자세가 정숙해 진다.

첫 정이라 그런가.
용석이의 모든 시작은 아이 못지 않게 내가슴이 떨린다.
초등학교 입학식 하던 날도 그랬고, 옹종종하게 치뤘던 초등학교 첫번째 운동회 때도 그랬다.
중학교 입학식때는 너무 떨려서 눈시울이 뜨거웠었고
오늘, 고등학교 입학식때 역시 긴장한 용석이 만큼이나 가슴이 방망이질을 했다.

모든 과정은 자신과의 싸움일 것이다.
성숙해지는 첫번째 날개짓을 하는 고등학교 시절을 이렇게 용석이와 나는 같이 시작하고 있었다.









첫 손자 사랑이 각별하신 어머니도 참석하셨다.



남편과 용석이. 키가 더 크다



by 김정수 | 2007/03/02 21:52 | 우리집 앨범방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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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린지움 at 2007/03/02 22:18
아드님 고교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씩씩하게 잘 학창생활 보내길 바랍니다 ^ㅡ^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7/03/02 23:39
정말 의젓해보이네요. 저도 고등학교 교복을 입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나보다 싶었었는데 :)
Commented by FAZZ at 2007/03/02 23:44
고교생활 3년.... 그립군요 ^^
Commented by D-cat at 2007/03/03 00:28
ㅎㅎ긴장한게 눈에 보이네요.
즐거운 고등학교 생활을 했으면 하네요.
저는 즐기질 못해서 항상 아쉽답니다.
Commented by Newtype at 2007/03/03 02:03
입학식날 부모님과 할머니가 오셔서 사진도 찍어주고...
아드님이 행복했겠어요. ^^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7/03/03 08:44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셔서..
^^ 학교생활 잘 할거라 믿어요. 그리고 원하는 대학에도.. ^^;;
Commented by 은다현 at 2007/03/03 09:18
우와아... 벌서 고등학생?
왜 자꾸 난 디게 어린애들인줄 알고 있었지^ㅡ^;;
힘든 입시문턱에 접어들었군요,
고등학교 때 뭐든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요,
가장 많이 공부하고, 가장 많이 먹고, 가장 많이 놀고,..
ㅋㅋㅋ
Commented by 지연 at 2007/03/03 17:16
제가 다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전 제친구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는것보고도 가슴이 뭉클해지던데
김정수님께선 본인의 아들이 저렇게 늠륵하게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얼마나 가슴이 찡하셨겠어요.
건강하고 활기차고 착실하게 고등학교생활 잘 해나가리라 믿습니다.

저렇게 늠름하게 아들 키우신거보면 참으로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finally at 2007/03/03 18:36
흠..
제 블로그에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타고 들어와봤는데 오자마자 사진이 눈에 띄네요.. 교복입어본지 꽤 된거 같은데.. 그때가 그립지만 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참 이상하죠? ㅋ
Commented by jsoo at 2007/03/03 18:49
첫정... 그런거 같아요...

저도 어제 입학식하고 오늘 첫등교 시켰는데.... 자꾸만 큰 아이를 볼때마다 뭉클해지더라구요...

저희는 겨우 초등인데도 입학식 하고와서 남편이랑 창우랑 건배하며 새 학교생활을 잘 해보자는 다짐도 했는데 님의 아드님처럼 고등학교에 간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넘치네요...

아빠보다 커버린 아드님이 정말 대견합니다~!!!
Commented by Gadenia at 2007/03/04 15:43
우와.. 벌써 고등학생이군요.. 사진속의 용석이는 늘 의젓한 모습인지라 정수님 꽤 든든하시겠어요.
저도 요새 양가에서 2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지라.. ^^;;
건강하셨죠? ^_^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7/03/04 20:19
다들 벌써 아들이 고등학생이냐고 놀라듯 축하해 주십니다.
인생에서 고등학교 시절 3년은 최고의 자신과 싸움의 시기라 하겠지요. 다들 경험하셨겠지만요.^^
열심히 해주리라 믿고요. 저도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격려와 축하 감사드립니다.

Gadenia님.. 당연히 압박받으시겠지요. 올해 꼭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Commented by 소마 at 2007/03/04 22:38
어이쿠,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네요! (놀래버렸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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