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이 중학교 졸업식장에 다녀와서. 우리집 앨범방




교문을 나서기 전에.. 제법 의젖한 모습이다.





이상하게도 수능일, 졸업식날, 입학식날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용석이가 졸업하던 14일날도 여지없이 바람으로 아쉬운 눈물을 흘리던 졸업생들의
기분을 한층 부채질 하였다.

어머니는 손자 졸업식을 기여히 보시겠다고 추위가 대수냐며 내 손을 잡고 학교로 향하셨고
남편은 입학식날 참석을 약속하고 이번에는 아쉬움을 달랬다.

아버지가 편찮으신터라 내 기분은 사실 영 나질 않았지만
아들의 청소년기를 무사히 마친 중학교시절을 마치는 시간에 비추기 미안해 애써 감췄다.
용석이는 부담 반,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고등학교 시간을 맞는 기분이 더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걱정이 하나도 없어도 안되며, 기대가 없어도 안되며, 부담없이 고등학교 시절을 맞아도 안되니
용석이의 지금 기분은 지극히 정상인 것이라 말해줬다.

정리해 생각해 보면,
이런 나의 힘든 시기도 지나갈 것이고, 걱정되었던 시간도 지나가겠지.
이까짓 힘든 일따윈 멋지게 이겨내고 아름답게 살아가야 한다.
벌써
아들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졸업식 시간도 이렇게 어제,그제의 시간으로 지나고 있는 것처럼..

..


용석아.
졸업 진심으로 축하하고, 멋지고 후회없는 고등학교시절을 보내기 바란다.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더 말하고 싶어. 사랑해~



3학년 담임선생님과.. 돼지해에 출산을 하실 모양이다.^^




손자 졸업식장을 보기 위해 오신 어머니와 함께



지나가는 행인에게 나도 끼어 용석이와 함께 사진 한장 건졌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가만히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덧글

  • 티브냥 2007/02/15 22:44 # 답글

    저와 같은 날에 졸업했네요^^ 아드님이 늠름한걸요?ㅎ
    부디 고등학교 진학해서 잘 적응 하길 바랍니다^^
    그리구,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chocochip 2007/02/15 23:26 # 답글

    ...........거짓말! 정수님 너무 고우세요!!! 도저히 이제 고1이 되는 아들이 있는 분 같지 않아요!!!!! 도대체 나이는 어디에 감추셨습니까! 0___0
  • FAZZ 2007/02/15 23:27 # 답글

    저는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49제날 엄청 춥더군요.

    건 그렇고 졸업 축하드립니다. ^^
  • jsoo 2007/02/15 23:58 # 답글

    이제막 중학교를 졸업한 아들이 엄마키를 넘어서 씩씩하게 자라주어 넘 대견 하시겠어요...

    그런 아들에게 딱 한마디 필요하죠.... 사랑해~^^

    근데... 정말 위에 쵸코칩님 말씀처럼 고1 아들을 둔 넘 젊은 고운 엄마세요....히~
  • Zorba 2007/02/16 00:53 # 답글

    졸업 축하드려요.
    이제 또 새로운 세계라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군요.
    저는 혼자라서 그런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입학할 때 많이 걱정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내게 익숙한 세계를 떠난다는 것, 그건 또하나의 도전이니깐요.
    고등학교에 가서도 의젓하게 생활하기를 기도합니다.
  • 덧말제이 2007/02/16 08:19 # 답글

    축하드려요~ :)
  • D-cat 2007/02/16 11:21 # 답글

    졸업축하드려요:)
    제 동생은 초등학교를 졸업했답니다^^
  • luvclar 2007/02/16 14:47 # 답글

    아드님의 졸업을 축하드려요.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은 엄마 역할을 소리없이 해주시는 할머니께 감사드려야 할 날이지요.

    용석이,, 참 의젓해 보여요.
    마지막 사진, 사촌 누나인가 했는데... 엄마라니..
  • 럼블링하트 2007/02/16 16:25 # 답글

    아드님 졸업을 축하드려요~~~

    그나저나 "용석"인 울 아버지 이름이기도 해서 남같지가 않네요;;
  • 김정수 2007/02/19 22:21 # 답글

    럼블링하트님.. 그러시군요.^^ 용석이란 이름을 부를때마다 쬐금 미안한 느낌을 받겠는걸요?

    3월 2일이면 용석이가 드디어 고등학교 입학을 한답니다.
    용석이처럼 저나 남편도 설레고 기쁘답니다.

    입학과 졸업을 맞이하는 이글루 이웃분들의 가정에 모두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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