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Daddy, Fly




자신의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겠지.
애석하게도 말이야.
고작 자신의 반경1미터 정도만 생각하고 태평하게 살다가 죽으면 행복할 텐데 말이야.


..


높은 곳에는 타인의 힘으로 올라가서는 안 된다. 남의 등에 머리를 올려서는 안된다.



본문 中.




최근 [레벌루션 No3], 와 [GO]를 읽고 세 번째로 이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저자 '가네즈로 가즈키'가 의도하는 순서대로 읽은 착한 학생이 된 기분이 들었다.
레벌루션에 나오는 영원한 좀비스의 멤버들과 우리의 멋진 전사(戰士) 박순신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는 반가운 친구처럼 반가운 기분은 속독의 기쁨을 주었다고나 할까.

이 소설은 <왕의 남자> '이준기'가 나와 화재가 되었던 영화기도 하다.
아쉽게도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DVD로라도 볼 예정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레벌루션 속 '더 좀비스'의 활략을 보여주고 있으며 'GO'속 소수민족에
대한 일본 내의 차별과 소외감을 보여주고 있다.

줄거리는 정말 간단하다.
변화도 없이 늘 정해져 있는 일상을 그렇게 지겨워하며 살고있는 마흔 일곱살의
평범한 샐러리맨인 '스즈키 하지메'에게 어느날 갑자기 하나 밖에 없는 예쁜 외동딸이
잘 나가는 권투선수에게 폭행을 당하고 돌아온다.

딸과 아내를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가족의 행복을 지키리라 결심하고 살던 그가
정작 그 일상에서 벗어난 일이 일어나자, 너무 귀찮아서 안 보이는 척, 못 들은 척하며
일상에 달라붙어 있으려 한다. 그러자 딸은 아빠를 외면하고.. 그런 자신의 나약한 모습에
괴로워하던 그는 부엌칼을 들고 드디어 폭행 고등학생이 있는 학교로 가지만 잘 못 찾아가고
우리의 '더 좀비스'일행을 운명처럼 만난다.

부엌칼을 든 나약하고 소심한 스즈키를 한 순간에 제압한 우리의 박순신은 그의 사정을 듣고
무적의 전사로 단련시키고 그 나쁜 폭행고등학생(권투선수)를 때려 눕힌다는 내용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서 일까.
스즈키 하지메에게 진심으로 책 속이지만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사실 현실 속에 나라면 도저히 내게는 일어날리 없다는 전제로 사는 현실 속에서
내 아이들이 그렇게 무자비하게 당하고 들어온다면 과연 어땠을까.. 자문해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망가진 내 아이들을 대충 타이르고 공권력에 그들을 고발하고 위로금으로 마무리를 했을까.
아니면 스즈키처럼 혹독한 트레이너에게 단련받고 그와 맞짱을 신청할까.
자신없는 선택이다. 내가 오지 않은 상상이기에 더욱 무섭고 겁도 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와같은 부모들이 현실이기에 가네시로 가즈키는 위로하며 이 책을
선물하는 것이 아닐까.. 위로도 해본다. 책을 덮으며 이렇게 늘 유쾌하고 발랄하게 독자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주는 작가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영화 속 한 장면
by 김정수 | 2006/11/19 19:53 | 엄마 베스트셀러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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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ympathy in .. at 2006/11/19 22:17

제목 : 플라이 대디 플라이 // 가네시로 가즈키
주인공 스즈키 하지메는 마흔일곱살의 샐러리맨이다. 가족을 사랑하고 성실하지만 지금까지 정해진 길만 걸어온... 그리고 자신에게 닥치지않는 이상 관심같지않고 정해진 일상에 염증을 느끼지만 벗어나지 못하던 그런 그에게 어느날 대 사건이 일어난다. 눈에 넣어도 안아픈 사랑스러운 외동딸 하루카가 고등학생 복싱챔피온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딸 하루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딸 하루카의 손조차......more

Commented by 가지 at 2006/11/19 20:11
저도 레볼루션3을 읽고 착한 학생이 되어 쭈우욱 읽었써요. 그렇게 되버리더라구요. :)

전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고, 플라이대디가 괴물때메 많이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원작은 정말 잼있었던것 같아요.
박순신의 모습과 이준기의 모습이 약간 미스매치 되어 아쉬운 면도 있구요. ^^
Commented by boogie at 2006/11/19 20:42
책이 좋은 건 자신만의 상상으로 캐릭터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책을 영화화 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욕 안먹으면 다행이죠..
영화는 순전히 감독의 감성으로 만들어 지니깐 책을 읽은 관객과 서로 호흡하기가 힘들죠..
영화 플라이 대디도 책의 내용과는 달리 넘 가볍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FAZZ at 2006/11/19 21:09
다들 원작인 책 > 일본 영화 >>> 한국 영화
이런식으로 평가를하더군요.
김정수님도 기회가 되면 먼저 일본 원판을 보시길
Commented by soya at 2006/11/19 21:10
전 책은 아직 보지 못했고 영화만 봤습니다만, 영화는 정말 아니었어요
본 시간이 아까웠더라는 ;ㅁ;
Commented by Newtype at 2006/11/19 22:10
박순신의 이미지와 이준기는 아무리 봐도 안어울립니다. -_-;
그냥 이준기 인기에 편입해 급조한 느낌이...

더 좀비즈 멤버중에서 박순신만 등장하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요.
플라이 대디 플라이 일본영화에는 더 좀비즈 멤버가 다 등장하고 국내판보다 더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직 못봤지만 구할 수 있으시면 일본판을 구해보시는게 좋을듯...
Commented by Paromix at 2006/11/19 23:42
이 책도 어서 읽어야하는데 순위에 밀려 아직 못읽고 있군요.^^

한번 잡으면 또 다른 일 제쳐두고 이것만 잡고 있을것 같은 불안감도 한몫하고 있고 말이에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6/11/20 10:57
그렇군요. 일본영화도 있었군요. 저도 boogie님 말씀과 같아요.
책의 장점은 독자 스스로 케릭터를 상상화 하기에 영화로 비쳐졌을때 당황하며 수정하기에 바쁘죠.
일테르면 찬사나 비난으로요..^^;;
(흐음. 이준기가 박순신 역활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것이 추세인듯 보입니다~)
Commented by D-cat at 2006/11/20 13:26
저는 플라이데디 영화는 못봤는데, 다들 괜찮았단 평을 했어요.
언제 한번 봐야지봐야지하면서 리스트만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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