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휴일.



이번 주말엔 모처럼 여유롭게 완벽한 시간으로 휴일을 보내고 싶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요일 밤을 보내고 있다.
가까운 근교를 가족들과 함께 가을산책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소득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 싶다.
용석이 추천도서 '나는 풀먹는 한의사다'와 '과자, 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란
책을 토요일오후 택배로 받고서 애들과 나는 신기한 장난감을 선물받은 아이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책을 돌려가며 읽었으니까.

용석이는 '이것 한번 만들어주세요~'하고 제안을 했고,
뭐 솜씨는 별로고, 나도 평소 즐겨 먹는게 아니지만 몸에 좋다니 시도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애들도 잘먹고 나도 인정 할 만 했다. ^^;
(이것이 다 책의 힘 아니겠는가. 만일 그냥 만들어놓고 먹으라 했다면 절대! 안먹었을 것이다)

참! 또 있다.
토요일엔 집안 대청소와 에어컨 청소를 하고 에어컨싸개로 덮어주면서 여름을 안녕했다.
집안일은 정말 표시없는 중노동이다.
아직도 어깨죽지가 쑤시다.

흐음.
그러고보면 딱히 가치없는 휴일은 아니었군 그래 ^^;
휴일보내기가 뭐 별거겠나 싶다. 기분좋게 생각하면 그만인 것을.
일찍 취침이나 해야지. 피로가 몰려온다.



by 김정수 | 2006/11/12 22:37 | 일상 얘기들..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jungsu19.egloos.com/tb/145074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찬솔 at 2006/11/12 22:56
이것저것 하시느라 바쁜 휴일을 보내셨는걸요~ ^^
집안일을 그리 깔끔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집안일은 정말 표시없는 중노동이다" 라는 말은 정말 공감백배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푹 쉬십시오~ ^^
푹 쉬시고 기운내서 새로운 한 주 시작하셔야죠!!
Commented by 지연 at 2006/11/13 00:36
어떤메뉴였는지 슬쩍 궁금해지는걸요^^
집안일은 정말 표시없는 중노동이다----맞어요. 해도해도 티가 안나는것같죠. 괜히 하루종일 바쁘기만하고...그렇다고 하루이틀 손놓으면 집안꼴이 장난이 아니고..거참 희한해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6/11/13 13:40
메뉴라고해야 별거 아니예요. 제목자체가 <나는 풀먹는 한의사다>인 것처럼
거의 채소류에 해당되는 반찬이지요.^^;;

책에서 소개하는 손쉬운 반찬류는 다 읽고 난후 독서록과 함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타네시안 at 2006/11/13 17:47
저희집도 선풍기를 창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가을이 너무 짧아요.
Commented by 랄라 at 2006/11/13 18:55
언제 방을 치우긴 해야 하는데, 마냥 미루고 있습니다. -_-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6/11/13 19:22
그래도 마냥 부럽고 마냥 흐뭇하네요(응?)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