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교훈. 엄마의 산책길






첫째,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둘째,
과거를 자랑하지 마라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셋째,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넷째,
부탁 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받는다.


다섯째,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 마라
로미오가 한 말을 기억하라.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꺼져버려라."


여섯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미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 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늙어 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몇 번 들어주다 당신을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여덟째,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처럼
춥고 배고픈 노년을 보내며 두 딸에게 죽게 될 것이다.


아홉째,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 마라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류의 역사상 어떤 예외도 없었다.
확실히 오는 것을 일부러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그때까지는 삶을 탐닉하라.
우리는 살기 위해 여기에 왔노라.
궁핍한 사람에게 필요한 약은 오직 <희망>이며,
부유한 사람에게 필요한 약은 오직 <근면>뿐이다.





일련의 세익스피어의 책들 속에 요약된 주제들이 한 눈에 모인 듯 산뜻하다.
책은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라는
어느 인터넷 서점 광고 멘트가 문득 떠오른다.
우리가 책을 가까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삶을 보다 현명하고 긍정적으로 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덧글

  • hannah 2006/10/27 22:22 # 답글

    항목 하나 하나에 전적으로 공감가네요. 저도 이 글 메모해 두어야겠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oogie 2006/10/27 22:29 # 답글

    어느 나이가 되면 배우는게 주책이 될때가 있는데..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저는 계속해서
    철없는 사람으로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 Eternity 2006/10/28 00:51 # 삭제 답글


    저 스스로를 돌아보니 참 부끄럽군요 아응..
  • 똥사내 2006/10/28 03:45 # 답글

    첫번째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슴다
  • 랄라 2006/10/28 10:56 # 삭제 답글

    다섯번째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무슨 의미인가요..?
  • 도시조 2006/10/28 18:48 # 답글

    다섯째, 지식은 인생이 될수 없다는 거군요....
  • D-cat 2006/10/28 19:45 # 답글

    아홉번째에서 찔끔했어요.;ㅅ;
  • 타네시안 2006/10/28 22:49 # 답글

    이오공감 축하드려요. ㅇㅅㅇ
  • 민츄_ 2006/10/29 02:16 #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여러모로 느낀점이 있어 트랙백해갑니다.
  • 김정수 2006/10/29 21:10 # 답글

    hannah 님.. 그러셨어요? ^^
    세익스피어는 철학적인 시선으로 현실의 세계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작가니만큼 그의 교훈은 새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boogie님.. 철없는 사람이라니요..^^;;;; 때론 전혀 엉뚱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만한 아이디어를 갖는다고 생각하는 걸요. 하지만 책과 공부는 꾸준히 해야 겠지요.

    Eternity 님.. 저도 늘 책을 보면서 부족한 제 자신때문에 부끄럽답니다..
  • 김정수 2006/10/29 21:15 # 답글

    똥사내님.. 배움을 멈출때 늙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지요.
    실제로 나이든 분들에게 젊은이라고 체면을 거니까 행동이 마치 젊은이들처럼 움직였다는 실험도 있다고 해요.
    사고의 전환은 나이를 능가하나 봅니다.

    랄라님..제 짧은 생각으로는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꺼져버려라." 는
    로이오가 철학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독백으로써 줄리엣과의 현실적 비극을 보여준 탄성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도시조님.. 첨 뵙네요. ^^ 세익스피어 고전을 제대로 파악하시는 것 같아요.


  • 김정수 2006/10/29 21:17 # 답글

    D-cat님.. 그래요. 나이드신 분들.. 정말 제가 제일 듣기 힘든 '죽음'이란 단어를 언급하실때거든요.
    왜 삶은 자포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최소한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요..^^

    타네시안님.. 감사합니다. ^^;;

    댄츄님.. 감사합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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