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성 없는 규칙은 당신의 목을 죈다. 엄마의 산책길





어느 날, 비교적 눈에 띄는 청바지 차림의 한 신사가 은행 안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는 사업상 그 은행과 새로운 거래를 시작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날따라 담당 직원이 하루 종일 외근중이라며 그에게 해당 업무에 대한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직원이 없으니 다음 날 다시 방문해 달라고 다른 여직원이 말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주차증에 확인을 받기 위해
그 은행 여직원에게 자동차 주차증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직원은 정중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은행 방침상 아무런 업무상의 거래가 없는
고객에게는 주차증에 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신사는 사업상의 거래를 위해 왔다가 담당 직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니 사정을 봐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그것은 저희 은행의 방침입니다."

그는 융통성 없는 그 은행원의 원리원칙주의에 기분이 상한 나머지,
즉시 그 은행에서 다른 업무상의 거래를 했습니다.

그는 그 은행의 다른 계좌에서 곧바로 150만 달러를 모두 인출함으로써 자신의 거래를 입증한 후,
그 은행 여직원에게 그렇게 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남긴 채
확인받은 주차증을 가지고 은행문을 나왔습니다.

그는 바로 IBM의 회장이었던 존 에이커스였습니다.




..



"이것은 규정이므로, 우리 모두는 항상 지켜왔다."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접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 말은 여러 단체나 정부 관련 조직 내에서 흔히 쓰이는 말입니다.
특히나 관료주의가 뿌리 박힌 조직 내에서 더욱 자주 잎에 오르내리는 것 같습니다.

위 사례는
지나치게 원칙만을 강조하다 손해보게된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예일 것입니다.



덧글

  • Zorba 2006/10/19 22:43 # 답글

    완전공감입니다.
    원칙을 위한 원칙은 정말 지양해야하죠.
    원칙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때까지 그렇게 살아왔기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특히 그런 것을 많이 느껴서 더욱 공감이 가네요.
  • D-cat 2006/10/20 14:13 # 답글

    관료주의의 폐해죠.
    효율성이란 이름아래 융통성을 잃어버리고, 격기화되는 것 같아요.
    저런 기업에서 일하면 답답할꺼 같아요.ㅠ.ㅠ
    사람이란 스므스해야 하는 버.
  • 타네시안 2006/10/20 19:30 # 답글

    확실히 어떤 곳에서 일하면 나의 마음대로 처리해도 되는 걸까? 고민도 되요. 하지만 너무 규칙이 얽매여서는 안되겠죠. 그러나 왠지 직원의 입장도 공감이 갑니다. ㅋ
  • Jayhawk 2006/10/21 23:32 # 삭제 답글

    올린 덧글이 삭제되어 있군요.
  • 김정수 2006/10/21 23:53 # 답글

    Zorba님.. 원칙을 위한 원칙주의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D-cat님.. 융통성이 필요할때가 참 많아요. 그렇지 못한 곳을 보면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ㅡ.ㅡ

    타네시안님.. 원칙이 필요없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지요.
    사람이 만든 원칙에 사람이 피해를 받거나 불쾌하다면 개선의 여지를 가져야 여유의 미덕 아니겠습니까? ^^;;
    그런 의미로 말씀 하신거라 생각이 드네요.

    최재혁님.. 그러셨어요? 죄송해서 어쩌지요?
    요즘 스팸덧글하고 트리백이 어찌나 많은지 지우기 바빠서 휩쓸려 삭제되었나 보네요.
    본의 아니게 기분 상하셨다면 푸세요. 죄송합니다. ^^;;
  • Wanderer 2006/10/22 17:21 # 답글

    유명 블로그라 그런 걸 겁니다.
    제 블로그에는 없네요.
    음... 한 번 있어봤으면... ^^;;;
  • 김정수 2006/10/24 11:02 # 답글

    Wanderer님.. ㅡ.ㅡ;; 유명 블러그는 무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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