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카의 꿈 / 이나모리 가즈오.


공부도 마찬가지다. 일이나 연구에 몰두, 노력해 나가는 것은
마치 수도승이 수행에 정진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일이 괴롭기만 해서는 오랫동안 계속할 수가 없다.
필요한 것은 일이나 공부하는 틈틈히 기쁨이나 즐거움을 찾아내는 일이다.

내 경우에는 어려운 회사에서 연구를 하는 동안 좋은 연구성과가 나오면 그것을 기뻐하고,
상사에게 칭찬받으면 더욱 즐거워했다.
그렇게 일을 하는 가운데 즐거움을 찾아내면서 연구를 계속했다.

대학을 나온 지 2년, 열심히 데이터 측정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이 재료는 이런 물리적 성질을 띨 것이라고 예측해 실험했더니 그대로 결과가 나왔다.
매우 기쁜 일이었다. 나는 그럴 때 곧잘 뛸 것처럼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당시 내 연구실에는 교토의 유명한 고교를 졸업하고도 경제사정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내 조사가 된 청년이 있었다. 그 조사는 항상 측정하는 일을 도와줬으나 좋은 결과가 나와
뛸 듯 기뻐하는 나를 시종일관 차갑게 보고 있었다.

나보다 꽤 어렸지만 냉정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러한 그가 어느 날 나에게 "선배는 어찌 그리 경박합니까."라고 말했다.

내가 왜 그러느냐고 묻자 "선배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크게 기뻐하는데, 남자가 펄펄 뛸 만큼
기뻐할 일은 일생 동안 그리 많지 않잖아요. 당신처럼 조금 좋은 데이터가 나왔다고 해서
항상 뛸 듯 기뻐하는 것은 실례되는 말이지만 경솔하다고 할까, 경박하다고 할까,
그런 사람을 상사로서 인정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너처럼 차갑게 사물을 본다면 인생은 어두울 수 밖에 없어. 지루한 파인세라믹스 연구를
계속하는 가운데 좋은 성과가 나왔을 때의 감동은 나에게 새로운 정열을 불어넣어주고 살아가는 용기를 주지.
급료도 적고, 보너스도 나오지 않는 그런 가난한 회사에서 열심히 몰두하고 연구를 계속해 나가려면
감동이야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해.
네가 아무리 나를 경박하다고 해도, 나는 사소한 성공일망정 그것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밝은 인생을 보내고 싶다."



본문 中.




이 책은 일본벤쳐기업의 살아있는 신화인물 <이나모리 가즈오>의 성공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맨손으로 시작해 전자부품회사 교세라를 창업했고,현재 그 회사는 매출액 5조엔대를 넘보는
세계적 기업이다.

성공한 인물들의 특징을 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갑자기 복권 당첨되듯히 깜짝 신분상승이 없었다는 점.
머피의 법칙이 그들에게만 적용되듯 좌절과 불운의 연속이었지만 그것을 감탄스럽게
스스로 깨우치고 경험으로 털고 일어섰다는 점.
그리고 절대 빼놓으면 섭섭한 그들의 <열정과 순수함>등이다.

생각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강한 의지력과 자부심은 그들의 삶의 연결고리에서
커다란 열정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성공 자서전을 읽으면 그들은 한결같이 100미터 달리기선수들이다.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침을 삼킬 세도 없이 뛰는 것이다.

한 가지 일을 맞으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 순순히 승복한다.
그 결과가 실패로 나와도 전혀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조금 부족했다고 다독이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반면 결과가 좋게 나오면 뛸 듯히 기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간직해 주위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그래서 그들의 노력은 좋은 인맥으로 이어지고 믿음을 준다.

<소호카의 꿈>은 이나모리 회장의 성공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단지 그의 성공신화로 가벼이 내용을
치부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학생이라면 학업을 열심히 정진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았을 것이고
직장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하겠다는 각오를 다짐케 하며,
사업인이라면 좀더 의욕적인 사업계획을 세워야한다는 각오를 세우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메세지는 간단 명료하다.

"생각은 반드시 실현된다."

by 김정수 | 2006/09/23 18:33 | 책읽는 방(자기계발)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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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anderer at 2006/09/23 20:29
"꿈은 이루어진다"인가요 ^^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6/09/24 12:40
그래서 우리는 항상 즐겁게 살아야 된다니깐요!!
김정수님은 깜찍한 아드님들까지 있으니까 더더욱 활짝 웃으세요 +_+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6/09/24 13:13
아잡~!
Commented by 타네시안 at 2006/09/24 15:55
전공이 안 맞아서 힘들었는데 앞으로 전공에서 제가 기뻐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겠어요. 정수님도 파이팅입니다.
Commented by 홧트 at 2006/09/25 12:49
작은 일에도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큰 일도 그만큼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6/09/25 14:45
멋진 얘기네요. 중요한 건 처음의 그 감동을 끝까지 유지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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