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날개.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중3인 용석이 방학과제로 쓴 독후감이다.
손 볼 곳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며 내민 독서록이었는데, 나이보다 깊이를 느끼는 감상문에
엄마인 나도 사뭇 놀란다.
'날개'의 주인공의 성격은 작가의 성격과 당시 시대적 상황등을 신랄하게 표현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


6단원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에 소개된 작자의 단편소설 1편 읽고 독후감 쓰기.

이상 <날 개>

소설은 각각 다 다른 생각과 느낌을 준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도 있고, 후기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도 있다.
그동안 본 작품들이 시대에 따라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다른 작품에 비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큰 긴장감이 없이도 깊은 내면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작품은 종종 머리를 아프게 하기도 하지만, 생각을 더 해서 알게 될 수록 보람이 커진다.

이 소설의 시작은 한 지식인으로 시작된다.
비극적 현실을 나타내기 위한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요소가 준비된다.
시작부분에서는 '나'의 소외적 생활을 나타낸다.
주위 사람들과의 만남은 거의 없으며, 그만큼 생각도 제한되어 있다.

중간 부분에서는 '나'의 사회적 외출을 나타낸다.
이 부분에서 '돈'으로써 간접적으로 연결된 아내, 그리고 비정상적인 아내의 손님들, 행인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돈의 가치도 조금씩 알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사회적인, 현실적인 점을 초월하려는 '날기'가 나타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였을까?
이런 소설은 많은 상징을 가질 수 있고 너무나 계산적이어서 의도 파악이 분분하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하나의 '발전'이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인간의 생애처럼 말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회로 그리고 사회에서 비상으로.. 초기의 순서는 그런것 아닐까.

나는 사실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더욱 그렇다. 많이 알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1930년대(일제시대)에 현실을
초월하려는 지식인의 모습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소설을 읽음으로써 '알게'된 것이 아니라 '느끼게'된 점이라는 것이다.



덧글

  • 타네시안 2006/08/21 21:12 # 답글

    아. 저도 이상의 날개를 보았어요. 정말 날개 꺾인 천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도리천 2006/08/22 08:03 # 삭제 답글

    전 이 소설을 읽지 못했지만, 한참 힘들때 친구가 제 일기장에 적어준 글귀가 생각나네요.
    소설의 마지막 구절과 함께 적어준, 머지않아 야쿠르트가 꿈꾸는 세상이 올거라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 Paromix 2006/08/22 11:21 # 답글

    고등학교에 읽어본 것 같은..^^

    아드님이 쓰신 글이라고 안해주셨으면, 중학생이 쓴 독후감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 같을 정도인걸요.^^
  • 달을향한사다리 2006/08/22 14:27 # 답글

    정말 중학생이 쓴 글 같지 않은 걸요. 아드님이 정수님 닮아서 책을 아주 많이 읽나봐요, 범상치 않은 문체...
  • D-cat 2006/08/22 21:18 # 답글

    날개를 보면서 왠지 갑갑한 기분이 들었던 건 기억이 나요;;
    내용이 기억이 기억이 안나는데 말이죠.
  • 이카루스 2006/08/23 15:03 # 답글

    책읽는 집안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아드님의 글쓰기에서 대단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다독(多讀)의 흔적들과 글쓰기에 열심이었던 노력들이 보입니다.
    (논리전개측면에서는 나보다 글솜씨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ㅡㅡㆀ)
  • 하르모니아 2006/08/24 17:50 # 답글

    독후감, 재밌네요^^(호호)
  • 데우스 2009/10/09 19:45 # 삭제 답글

    나 중3인데 이깊이의 차이는 무엇이지 흐얽
  • 청가인 2011/04/30 23:10 # 삭제 답글

    이상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제 카페로 오세요...
    저는 이상의 오감도 해설서 <에코우>의 저자입니다...

    http://cafe.daum.net/chunggain

    이상의 오감도 23편 모두를 쉽고 자세하게 해설하였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