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전달 못하는 사람의 공통 문제점.



요즘 직장에서 3분 스피치를 많이 활용한다.
여러 동료들의 의견을 빠른 시간내에 의사전달을 하기 위함이 그 목적인데,
입 속에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어도 함축된 언어 선택의 갈등으로
진땀을 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선, 자신의 문제점을 제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어와 비속어를 자주 사용한다

입만 열면 욕이나 은어가 튀어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언행이 감각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혐오감과 불쾌감만 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무적인 이야기를 해도 가볍고 싱거운 인상만 남길 뿐이다.



애매한 표현을 한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까 상대편도 이렇게 받아들일 것 ’이라고 여긴다.
모호한 표현이 된다. '골목 두 개 지나서 좌회전,'성수대교 남단 첫 번째 골목',
'8월 28일 오후 2시 이후'등 정확한 표현을 하지 않고 '저쪽''그때 그 길''8월말'등과 같은
명확하지 않은 말만 하면 상대방이 여러 차례 후속 질문을 해야만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명쾌하게 말해 주면 한마디로 되는데 재차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말끝을 흐린다

우리 말은 끝까지 들어보지 않으면 마지막에 가서는 전혀 반대 의미가 된다.
"그때 그런 식이라고 해서 나는 전처럼 해달라는 말로 알았지. "
"아니, 그게 아니라 그때 그런 식으로 해줄 거면 안 해줘도 된다는 뜻이었어요."
말끝을 이렇게 흐리면 메시지의 의미가 달라질 염려가 있다.
서술어 부분을 청자가 멋대로 해석해서 오해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말끝을 흐리면 우물쭈물 우유부단한 사람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보편화되지 않은 한자어나 외국어를 남용한다

매스컴이나 일상 생활에서 잘 쓰이는 외래어는 자연스럽게 말해도 되지만,
대체 가능한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외국어나 어려운 한자어를 쓰는 사람은
편한 대화 상대가 될 수 없다. 듣는 쪽에서는 처음 접하는 단어가 나왔다 해서,
'그게 뭐냐?'고 반문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듣고만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대화는 안 된다.




표정이 없다

표정이 없는 대화는 건조하다.
말의 내용이 평범하더라도 표정 속에서 드러나는 진지함, 열정, 성의 등은 읽을 수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과 표정으로 의사 소통할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와 통한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과 무표정한 것은 다르다. 아무리 사무적인 내용을 말하더라도
표정이 없다면 상대방은 무슨 불만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



by 김정수 | 2006/05/30 19:27 | 엄마의 산책길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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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재형 at 2006/05/30 22:47
에휴~ 제 경우는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서 할 말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경우랑요...
이것 저것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한꺼번에 떠올라서 무엇부터 말하는게 좋을지 콱 막혀버린답니다.
말을 조리있게 못해요... (ㅠ.ㅠ)
결국 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알맹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덜 중요한 이야기들을 골라 내 버리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도리천 at 2006/05/31 10:23
애매한 표현과 말끝 흐리기는 제가 주로 사용한다던 ㅠㅠ
Commented by Jayhawk at 2006/05/31 14:32
애매한 표현을 한다.에 많이 공감을 했습니다.
조리있는 말, 확신에 찬 전달, 그말에 책임을 지려는 태도
이러한 것들이 포함된 의사가 전달되기를 제 스스로도 바랍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6/05/31 22:55
안재형님.. 그럴때 바로 머리가 텅 빈 느낌이 든다고들 하지요..^^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신다면 미리 발표할 내용을 간략하게 적으셔서 그대로 발표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싶네요. 보통 대중떨림증 초기증세 같거든요? 예를 들어 이쯤에서 한번 웃어준다..라고 까지 써서 그대로 해보시는거예요. 차차 나아지실거라 생각합니다.^^

도리천님.. 자신감이 좀 부족하신것 같습니다. ^^;

Jayhawk님.. 사실 저도 친한 사람들과 편하게 자주 얘기하는 타입이라 상대도 내 말뜻을 적당히 표현해도 알아듣겠지..하는 생각을 편하게 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번복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상대가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게되었어요. 정확한 의사전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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