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최악의 날.



한 남자가 술집에서
술잔을 앞에 놓고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꼼짝도 않고 앉아 있자 다른 자리에 앉아 있던
장난끼 많은 트럭 운전사가 남자의 옆자리로 오더니
남자의 술잔을 집어 한 입에 다 마셔버렸다.

그러자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
트럭 운전사가 말했다.

"이봐 왜 그래? 자네가 하도 우울해 하기에
그냥 장난해 본 거라구, 자, 내가 술 한잔 살께."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수,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자느라
중요한 회의에 참석 못했고,
난 회사에서 짤렸지."

"그리고 나오는데 누가 내 차를 훔쳐갔다우,
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지.
그런데 내려서 보니 지갑을 놓고 내리지 뭐요.

그리고 집안에 들어가보니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아니겠소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소."


.
.
.
.


"그런데 자살하려고 독을 넣어 놓은
술까지 당신에게 빼았겼잖아!"








by 김정수 | 2006/05/28 11:12 | 엄마가 웃기는 방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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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6/05/28 12:02
슬픈 개그군요.. 둘다 ^^
Commented by 명랑이 at 2006/05/28 12:22
남의 인생에 얽히지 말라는 뜻....은 아니겠지요...? ^^;;;
Commented by 안재형 at 2006/05/28 18:27
크악! -0-;;;
Commented by 그라드 at 2006/05/29 09:44
마지막에 반전이....;;;
Commented by Gadenia at 2006/05/29 17:41
ㅋㅋ 역시 마지막에 뒤통수를 치는군요.
근데 저 사람에겐 최악의 날이라기보단.. 어쩌면 새로운 기회(?)를 잡은 날일 수도 있겠는걸요. ^^;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6/05/29 21:20
아니... 그림이 바뀌었군요.
저 그림을 보니 뭔가 더 공감이가는데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6/06/04 15:37
사바욘의_단_울휀스 님.. 앗! 눈치 채셨군요. 나름대로 글과 맞는 그림 찾느라고요..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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