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보이는 그림들.

한젬마 /그림 읽어주는 여자 ..독서록과 함께 합니다.


서세옥- people


예쁜 여자를 만나면 3년이 행복하고
착한 여자를 만나면 30년이 행복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3대가 행복하단다

잘생긴 남자를 만나면 결혼식 3시간 동안의 행복이 보장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통장 3개의 행복이 보장되고
가슴이 따뜻한 남자를 만나면 평생의 행복이 보장된단다.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내가 만난 이 사람이 가슴이 따뜻한 남자이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세상의 많은 여자들 중
바로 내가 예쁘고 착하며 지혜롭기까지 한 여자이길 바라는 마음

그 마음만 갖고 살면, 정말 보일까?

보인다.
나는 세상의 이렇게 많은 사람 중 체온이 따뜻한 그를 발견했고
그는 나를 착하고 예쁘고 지혜로운 여자가 되도록 이끈다


..


구스타프 클림프 - 키스


그가 내 손을 끌고 간 곳은 그나마 한적한 바위 틈.
수줍어하며 무언가를 내민다. 열어보니 너무 예쁜 목걸이와 혈서가 담긴 카드.
<우리 결혼하자>
내가 그 카드를 읽는 동안 그는 어떤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을까.
카드를 읽은 내가, 프로포즈를 받은 내가 한 말,

"결혼하기 정말 힘들다!"

우리는 결혼했다.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는, 된장찌게 끓는 소리를 함께 들으며
살고 있다. 매일매일 나느 그에게 이벤트가 되고 싶다.
예쁜 옷 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그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설 때
예쁜 웃음을 준비한다. 이 그림처럼 그에게
영원히 너무 예쁜 그녀로 남고 싶다.


-한젬마/그림 읽어주는 여자 본문 中.

..

그림을 보는 자유로운 자신의 느낌에는 그 당시의 상황과 여유가 함께 한다.
그리하여 남들의 지적과 평론이 어찌 되었든
오랫동안 자신만의 그림으로 소장하기도 하는 것이다.
한젬마의 그림을 읽어주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그림 한장당 사연이 보이고
저자와 함께 하는 공감대는 애틋하기까지 한 것이다.



by 김정수 | 2006/05/12 21:53 | 책읽는 방(국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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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으니 at 2006/05/13 00:10
저도 언젠가는 저렇게 멋진 여자분 만나겠죠?
솔직히 외모보단 성격을 많이 보는데 많이 차이는군요;
엉엉~ 저도 사랑을 해보고시퍼요 >_<;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6/05/13 00:25
지혜롭고 싶은데 그게 참으로 어려워요..
왜 이리 제 생각은 짧기만 한걸까요..
Commented by 하늘보기 at 2006/05/13 00:57
이 책 그림과 함께 너무 잘 읽었었어요..
다시금 떠오르네요..^^
Commented by luvclar at 2006/05/13 04:41
지혜롭고 따뜻한 남녀는 서로가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Eternity at 2006/05/13 10:07
저도 따뜻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서점이라도 가볼까요..이 책이 보고싶어졌어요
Commented by 리이 at 2006/05/13 23:14
아..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었는데..

서로가 만들어 주는 것.. 공감 ^^
근데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현실적으로 힘든 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ㅠㅠ
Commented by 찬솔 at 2006/05/14 00:06
생소한 그림인데... 글과 함께 보니 전혀 어색한 느낌이 없네요. ^^
책을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혜롭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갖지만... 어려운 건 어쩔 수 없어요..
다음에 어디선가 이 그림을 보게 되면 이 글을 떠올리게 될 듯 합니다.
Commented by 안재형 at 2006/05/16 01:55
흥미로운 책이군요... 기회되면 읽어봐야겠습니다.
근데, 저는 생각만 하는 타입이라서... ㅡ.ㅡ;;;
뭐 하지만 제 자신을 바꾸려 하니까 언젠간 바뀌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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