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의 일화. 엄마의 산책길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한 젊은 학생이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종교학 과목의 중요한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그 날의 시험 문제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에 담긴
종교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서술하라는 것.

다른 학생들이 각자 자신이 이해한 바에 따라
열심히 긴 논술문을 작성하고 있는 동안
그 학생은 혼자서 두 시간이 넘도록
우두커니 앉아 있기만 했다.

시험 시간이 거의 끝나 가고 있었지만
이 학생은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시험 감독이 학생에게로 다가와,
답안지를 걷기 전에 어서 무슨 말인가를 쓰라고 재촉했다.

학생은 마침내 연필을 들어
답안지에 다음과 같은 한 줄의 문장을 썼다.


"물이 그 주인을 만나자 얼굴이 붉어졌도다."




이 학생이 바로
훗날 영국 최고 시인이 된 바이런이다.


덧글

  • 그라드 2006/01/27 13:56 # 답글

    우와아....전율!!
  • FAZZ 2006/01/27 15:14 # 답글

    지금 우리나라 대학에서 저랬으면 바로 F일듯 합니다. ^^
  • 간서치 2006/01/27 18:01 # 답글

    훗날 역사에 남을 시인이 되었기에 평범한 사건이 특별하게 보이는 것 아닐까요? 우리 모두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바이런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길지는 미지수이지만요.^^
  • 곰팅아 2006/01/28 06:33 # 답글

    좋아하는 시를 쓰라고 문제 내는 전산학 교수님도 계시고,
    아마도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을까요.
    몰라서 그렇지... ^^;
  • Nmare 2006/02/05 16:04 # 삭제 답글

    곰팅아// 맞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주위에 은근히 많은 거 같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사람들한테 보여주는게 목적이 되어 현란하게 섦명,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단순, 간결히 표현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습니다. 그들의 표현에 담긴 풍부한 내용들을 발견하게 되면, 전율을 느끼곤 하지요.^^
  • 정의 2006/10/18 22:31 # 삭제 답글

    대천재 바이어런-인류역사상 이민한 인물은 그 예가 드물다 그의 시는 어느 누구도 따르지 못할 절묘함과 그 표현의 핍진성으로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그 소박단순하면서도 인간의 깊은 폐부를 찌르는 절묘한 표현은 인류역사상 그에 필적할만한 시인이 없음을 말해준다 이정도의 즉흥적으로 수많은 명작시를 창작한예는 괴테조차도 흉내내지 못한 일인 것이다 동석고금을 통털어 이 시인을 능가하는 예는 정말로 찾을수 없다 다른 시인들은 그에 비하면 그야말로 어린애들에 지나지 아니한다고 할 것이다 불가사의한 인류의 경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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