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마스에는 사랑을 하고싶다. 엄마가 읽는 시






-김종원.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하고 싶다.
다른 때도 그렇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더욱 더 사랑이 하고 싶다.

일년을 묵어, 이젠 텁텁해져버린 가슴을
채 다하지 못한 말을 담아둔 빈 가슴을
편지 봉투처럼 열어두고
그 안에 내가 꿈꾸던 사람이 들어와
사랑하는 사람과 나만이 머무는 그 작은 공간에서
크리스마스 같은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

크리스마스에는
입지 않고 걸어두는
아끼는 옷처럼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피부가 까지고 피가 흐르는 외상보다
몸 안의 가려진 장기들이 다치는
내상이 더 위험한 법이듯
나는 피부처럼 밖에 두는 사람이 아닌
내 안에 가장 깊숙한 곳에 간직할 수 있는
심장처럼 소중한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의 대단한 능력을 알고 싶다.
저겹게 같은 길만을 반복하며 살아온 내게
사랑하는 당신이 생긴 후에
한 걸음 옆으로 걷다보니 꽃길 있고
다시 한 걸음 옆으로 걷다보니

아름다운 초원도 있다는 것을
깨우쳐준 당신과 함께
하늘에서 내리는 저 눈발처럼 두 손을 꼭 붙잡고
내 인생을 영원히 함께 약속하고 싶다.

크리스마스에는 평생을 사랑할 사람과
이 눈을 다 녹여버릴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



..

성탄절이 저물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늦었지만 남은 성탄 행복하세요~~


덧글

  • 날아라바비 2005/12/26 02:54 # 답글

    남은 올 한해도 행복과 사랑이 넘치시길...!
  • 헤스티아 2005/12/26 03:57 # 답글

    크리스마스엔..... 아~~ 밤근무하고 있습니다~~~+_+

    늦었지만.... 정수님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 Jules 2005/12/26 08:34 # 답글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지요? 다시 출근, 새로운 월요일입니다! :)
  • 홍군 2005/12/26 09:55 # 답글

    오랜만입니다. 정수님!

    저는 특별하지도 않 그리 나쁘지도 않은 크리스마스였는데..
    그럼 된거아니냐?로 생각이 들다가.. 일년에 한번이라는 의미에 약간 우울합니다 ㅠㅠ

    힘찬 한주되세요!
  • Eternity 2005/12/26 10:18 # 답글

    그러게나 말이예요 ㅋㅋ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죠 ^^;;

    저는 언제쯤 되어야 그럴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네요 ㅋ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셨나요..
  • D-cat 2005/12/26 10:20 # 답글

    공감해요...ㅠ.ㅠ
    하지만 솔로
  • 홧트 2005/12/26 15:29 # 답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정수님도 사랑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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