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지는 성탄(?) 일상 얘기들..






매년 눈없는 이상한 성탄절을 맞이한다고 투덜대던 기억이 선명한데
올해는 눈이 그닥 반갑지 않을 정도인걸 보면
인간의 만족은 진정 없는 것이 맞다.

근래 바람은 또 왜그렇게 부는지 그간 어머니 전용이라고만 생각했던
내복을 입지 않으면 도저히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낼 정도로 매서운 추위를 자랑하고 있다.

내일은 벌써 성탄절 이브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가 부모님이었다는 것을 눈치채면서
아이들도 점점 성탄절을 휴일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왠지 서운한 맘까지 든다.
오히려 내가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 넌즈시 선물 얘기를 꺼내니
중학생인 용석이는 머쓱해 하며,

'됐어요~' 애늙은이같은 눈길을 보내며 엄마인 날 당황케 한다.

그래도 아직은 초등학생인 용희에게 물어보니, 한참을 고르듯 생각하더니만

'엄마.. 그럼 선물대신 나 시원하게 귀지 좀 파주세요~' 그런다. ㅡ.ㅡ;;

아무튼 돈이 굳어서 다행이긴 하자만..
뭐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건.. 쩝..^^;;





덧글

  • 패스츄리 2005/12/23 23:03 # 답글

    중학교때 때가 기점인것 같아요.
    세뱃돈은 고3이 기점이듯이.
  • yugo 2005/12/23 23:48 # 답글

    오 나름대로 쿨한 아이들^^

    참고로 군시절 매번 맞이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억.
    '아, 하늘에서 쓰레기 내린다.'
  • 꾸자네 2005/12/24 01:20 # 답글

    푸하핫.. yugo님 말씀이 너무 와 닿는데요^^?
    군인에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그야말로 쓰레기겠죠 ㅡ.ㅡ;;;;;;;;

    정말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죠^^;
    눈이 와도 안 와도 만족을 잘 못하니..
    정수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따식 2005/12/24 11:07 # 답글

    ㅎㅎㅎ
    정말 쿨하네요..
    가족들과 즐겁고...성숙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날아라바비 2005/12/24 15:05 # 답글

    너무 조숙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 똥사내 2005/12/24 15:28 # 답글

    맛있는 끄리스마쓰 되세요~
  • Jules 2005/12/24 20:09 # 답글

    하하하..^^ 용희의 이야기는 두고두고 크리스마스 때마다 떠올리시면 참 재미날 것 같아요. ^^
  • 넋두리 2005/12/24 23:49 # 답글

    그래도 구정연휴내내 눈이 내린것보다는 낫죠--; 화이트 크리마스마스보다는...아뭏튼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 곰팅아 2005/12/25 02:44 # 답글

    이건... 뭔가 염장성 포스가~~~...
    안 그래도 스키장에서 군데 군데 넘어져 있는 사람은
    죄~ 커플들이더만 ㅠ,.ㅠ;;;
    솔로들은 대충대충 잘도 비켜가는데 꼭 가운데 엎어져서... ㅠ,.ㅠ;;;

    내복을 사랑하세요. 내복의 생활화~
    난방비 굳고 얼마나 좋아요. 겨울 멋쟁이는 내복을 입습니다.
    옛날 추석즈음에 서리 내릴 때를 생각해 보세요.
    겨울은 추운 게 정상이죠 ^^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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