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정 많은 아이. 일상 얘기들..






추석에 쓰고 남은 과일상자를 정리하는데 그냥 버리기엔 너무나 튼튼해
아까운 마음에 책꽂이를 만들어 보았다.(물론 엉성한 솜씨로^^;)
양면테이프가 손에 쩍쩍 붙는데 누가 딱 잡아주면 좋겠다 싶은데 용희가 달려온다.

"엄마~ 제가 잡아 드릴까요?"
"어~ 고마워"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구두가 먼지가 소복했던 것이 생각나
내친김에 구두를 닦겠다 신발장을 열어 구두를 현관 가득 진열해 놓았다.

"엄마~ 저도 닦아도 돼요? "
"그럼 엄마야 고맙지~"

엄마 명절 증후증이 큰애 용석이 한테도 갔는지 감기기운으로 배가 아파하며
학교를 갔었는데 걱정을 혼자 하던차였는데..

"엄마~ 형 오늘 첫교시가 체육이라는데 배 안아팠을까요?"
"그래.. 안그래도 걱정이다"

용희가 이렇다.
어머니가 없어서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집안을 누비는데
용희가 그런 엄마 뒤를 쫓아다며 병아리 모양 계속해서 나를 붙잡고 얘기를 한다.

이러니 난 여자애가 추가로 없어도 된다.





덧글

  • 뽀스 2005/09/21 17:32 # 답글

    그러게요~ ㅠㅠ
    전 아직도 집에 내려가면 채여사한테 딸 하나 낳으라고 압박아닌 압박을 놓는데~ ㅋㅋㅋ
  • 은둔자 2005/09/21 17:39 # 답글

    오옷- 저희 오빠같은 아들이네요. ^^
  • Zuki 2005/09/21 17:44 # 답글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
    정말 행복해 보이는 모습.. 보기가 좋아요 :-)
  • 해피맘 2005/09/21 17:54 # 답글

    정 많고 따뜻한 아들이네요..저두 따뜻한 큰 아이가 많은 위로가 되거든요...
  • 김정수 2005/09/21 20:23 # 답글

    뽀스님.. 너무 심한 압박을 주시는구만요^^;;;

    은둔자님.. 하하..^^ 자상한 오빠네요^^

    Zuki님.. 우왓! 이게 누구십니까? ^^;; 와라락~! 잘 지내시죠?

    해피맘님.. 그러게요. 부모는 자식의 이런 모습때문에 힘이 나는가봐요. ^^
  • Nariel 2005/09/21 20:39 # 답글

    멋진 아드님이네요 ^^ 딸 있는 분 부럽지 않으시겠어요~
  • happyalo 2005/09/21 21:14 # 답글

    그러게요. 아들만 있으면 딸 노릇하는 아들이 있다더니...
    하긴 저도 하나로 남녀 둘의 효과를 즐깁니다만... ^^
  • 넋두리 2005/09/21 21:34 # 답글

    이런게 가족이군요^^
  • runaway 2005/09/21 22:15 # 답글

    김정수님의 가족 이야기 읽을 때 마다 저도 그런 가족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항상 굴뚝 같답니다. ^^*
  • jasMINe 2005/09/21 23:46 # 답글

    이게 다 어머님의 훌륭한 가정교육의 효과인 것 같습니다.
    정수님은 너무나 현명하세요.
  • 다마네기 2005/09/22 12:36 # 답글

    정수님 ~~ 추석 잘 보내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왔지요...
    그동안 제가 컴을 자주 못했거든요.
    왠일인지 기력도 많이 떨어지고 별다른 의욕도 생기지 않고...
    아직 가을을 타기엔 멀었는데도 말이에요...ㅎㅎ

    정말 용희는 참 따듯한 아이 이군요.
    정수님께 딸 노릇을 톡톡히 하는 잔정 많고 애교 많은 "양념 아들" 이예요...ㅎㅎ

    근데 정말 jasMINE 님 말씀처럼 훌륭한 어머님께 많이 보고 배워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 부러운 母子 의 모습 입니다!

    저도 나중에 용희처럼 잔정많은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용석이처럼 의젓하고 착한 아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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