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비밀통. 일상 얘기들..






다소 엽기적인.. (그래도 부러운ㅡ.ㅡ)


지난번 실시했던 건강검진 중에 세가지 정도 빠진 부분이 있어
오늘 다시 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생략하면 딱 좋겠건만, 필름통보다 약간 작은
검은 통에 변을 받아오라는 것도 상기시켰다.

그렇다. 나는 변비가 있다.ㅡ.ㅡ
변비도 엄연한 병이라는 말도 있듯이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고
운동도 없고, 식사량은 작아서 저절로 생긴 증세일 것이다.

심할때는 5일에 한번 나오기도 한다. 그러니 자연 통증도 있다.
겪어본 사람은 안다. 화장실에서 성공한 뒤에 얻는 행복감은 짜릿하기까지 한것을..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변을 보는(?)데 성공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고 다시한번 검사통보 독촉을 안받겠구나.. 생각하니 기쁘기 까지 했다.

어젲밤엔 마음도 가벼워 즐겁게 콧노래까지 나오고 내가 좋아하는
테트리스 게임에 빠져있는데 용희가 불쑥 모니터 앞으로 그 "검은필름통!"을
드리대는 것이었다! 허걱!

"엄마.. 이거 뭐예요?"
"으악!! 이거 어떻게 꺼냈어?"

호기심대장 용희가 엄마 가방을 뒤적이다 노란 비닐에 싸여있는 필름통이 궁금했나보다.
하도 귀하게 얻은 것이고 혹시나 냄새가 벨까 걱정이 되서 비닐포장까지 했었는데
그걸 또 다 꺼낸 것이다. 다행히 뚜껑은 안 열은 모양이었다.

"똥 들었어! 얼렁 갖다놔!"

당연 엄마의 거짓말이려니 한다. 화까지 냈으니 당연 용희는 움찔하며
엄마손에 친절하게 쥐어주기까지 했다.
뭔 귀한 것인가 계속해서 궁금해 하는 용희에게 진짜라고 우겨도 도무지 믿질 않는다.

그렇다고 열어 보일수도 없잖은가.. ㅡ.ㅡ

아무튼 무사히 병원에 그 필름통을 전달(?)하고 나머지 진료를 받고 돌아오긴 왔다.

집에 들어오니 용희는 내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가방을 열어봤는지
가방자크가 열려있다.
으휴.. 못말리.




덧글

  • 거짓말쟁이 2005/08/27 15:42 # 답글

    프하하.;ㅁ;)
    용희가 열어봤으면..[덜덜.]
  • 소소♪ 2005/08/27 16:28 # 답글

    푸하하~~~ 용희의 호기심도 깜찍할 만큼 귀엽지만..
    전,언니의 그 한마디 표현에 쓰러졌잖아요..>_<;;

    "똥 들었어!'' ㅡㅡ;;

    사실,그 누구라도 믿기 어려웠을 꺼예요..
    더군다니 용희 입장에서 우잉???
    똥..이라뉘..참 이상했을 꺼예요..

    킥킥;;아구구 귀여워..
    다시 가방의자크가 열려 있었다뉘..ㅋㅋ
  • 은둔자 2005/08/27 18:12 # 답글

    하하하- 정말 땀나는 순간이었네요.
    그나저나 안 열어봐서 다행이에요.
    저같으면 뭐라도 하든지 열어봤을텐데;;
  • 패스츄리 2005/08/27 20:22 # 답글

    귀엽네요.
    몰래 다시 열어보다니.
  • jasMINe 2005/08/27 22:10 # 답글

    흠냐.ㅋ
  • 『하늘을달리다™』 2005/08/28 00:05 # 답글

    똥 들었다~~
  • inner 2005/08/28 02:26 # 답글

    ^^;;
  • 주영사랑 2005/08/28 05:51 # 답글

    ㅎㅎㅎ
    용희가 정말 똥이 들었나 확인하려고
    다시 가방을 열어본건 아닐까요?
    용희 까무라칠뻔 했을텐데...ㅎㅎ
  • Bohemian 2005/08/28 13:26 # 답글

    저도 천성적으로 장이 좀 긴편이라 변비가 있다는 이야기를 어머니께 들었는데..아침에 기상과 동시에 스트레칭 오분가량하고(장의 활성화를 위해..) 물을 세컵이상 마시고 요구르트도 하나 먹으니까 그 후에 바로 소식이 오더군요. 그래서 매일아침 일을 보고있긴하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스트레칭하는게 중요하더군요. 참고해주세요.
  • D-cat 2005/08/28 13:43 # 답글

    ㅎㅎㅎㅎ^^;;귀여워요~!!
  • 김정수 2005/08/28 16:30 # 답글

    Bohemian님.. 충고 감사해요. 물은 정말 많이 마시는 편입니다.^^ 근데요~~ 장 스트레칭을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용~~ 갈켜주실라문 더 상세하게 해주세욥..

    호기심대장 용희때문에 덤벙대는 엄마가 늘 곤혹스런 일상이 일어나는 편이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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