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해먹자. 일상 얘기들..





이빨이 시원찮아 틀니로 식사를 하시는 어머니는
부드러운 음식만으로 맛을 즐기는 형편인지라 늘 입맛이 없으시다.

초복전날 노인정에서 효도차원에서 삼계탕을 대접한다고
아파트 노인들을 초대했었나보다.
집에서도 자주 해먹지만 친구분들과 같이 먹는 자리는
그 맛이 사뭇 더 가미될것이라 상상한다.
하지만 어제 퇴근하고 인사끝에 '오늘 삼계탕 잘 드셨어요?'하고
묻는 내게 잊었던 부화가 생각나셨는지 화를 내시며 말씀하셨다.

"노인들을 부르려면 영계라도 한마리씩 챙겨 삶아주던가 해야지..
불러놓고 가보니 찢어논 닭죽 한그릇씩 주드라.
참나~ 게다가 난 좀 늦게 가서 된살(퍽퍽한 닭살)만 있는걸 주는데
간신히 국물만 먹고 왔다. 사람이 성의가 있어야지.."

흐음.. 그래서 서운하셨단 얘기다.

마침 전야제가 형편없으니 오늘 제대로된 삼계탕 대접으로 점수 좀 따야겠다. ^^



덧글

  • 멍달이 2005/07/15 13:11 # 답글

    ^^ 화이팅!
    저희 어머니는 닭고기를 못드셔서 복날에는 늘 수박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ㅠ.ㅠ 다음 중복을 기대해겠어요~
  • 소소♪ 2005/07/15 13:13 # 답글

    어머니께서 어떤 진지상을 받으셔도,
    언니같이 맘깊고 속깊은 며느리의 삼계탕만 하겠어요..^^;;

    우잉~~~나두 언니처럼 살고파요~~~>_<;;
  • 주영사랑 2005/07/15 13:26 # 답글

    저도 오늘 저녁을 삼계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마리 삶아 국물에 죽도 끓여 저녁 한끼
    마련해야겠네요.
    정말 영계가 벅벅하지 않고 맛있던데...
    어머님 많이 서운하셨던게지요.
    정수님,
    오늘 어머님께 점수 좀 후하게 따시겠는걸요.
  • happyalo 2005/07/15 14:28 # 답글

    에구... 저런...
    보드라운 영계로 점수 많이 따세요~ :)
  • 칼리 2005/07/15 18:02 # 답글

    흐흐~ 오늘은 닭을 못 먹겠어요~
    엄니가 아프시거든요^^;
    에구~~
    제 생각에는 허리디스크 같으신데 지금은 파스를 붙이고 계신데
    효과가 없으면 침을 맞아야 할 것 같네요..ㅡㅜ
  • 엘체이 2005/07/15 19:27 # 답글

    아아 ......
    아직도 절식 중.
    그나저나 정말 더위가 몸으로 느껴지네요.
    정수님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마시고(?) 몸 챙겨가면서 하세요!

    아아 에어콘 조심!
  • 김정수 2005/07/15 21:50 # 답글

    초복인데 더위 쫓을 음식 한끼들 드셨어야죠.^^

    전 저녁 맛있게 먹고 들어왔습니다. 꺼억~ ^^;;;;(주책바가지아줌마)

    멍달이님.. 어머니가 닭고기를 못드시나보군요. 닭요리가 무척 다양한데.. 참 안타깝네요.^^ 대신 맛있는거 꼭 해드리세요^^

    소소님.. 속 넓긴요..^^;; (어머니랑 신경전도 만만찮답니다^^::) 좋게 늘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예요.

    주영사랑님.. 그러게요. 노인정에서 아마도 영계닭이 아닌 중닭을 여러마리 한꺼번에 삶아서 대접한 모양이었어요. 그런 대접은 안하느니만 못한데..그쵸? ^^ 오늘 삼계탕 해드셨어요?
  • 김정수 2005/07/15 21:52 # 답글

    happyalo님.. 실은 어머니가 어제 너무 노인정에서 실망하셨는지 보리밥을 드시고 싶어하셔서 보리밥 쌈밥집가서 외식하고 왔답니다. 보리밥이 소화도 잘되고 좋네요..^^

    칼리님.. ㅜ.ㅜ 허리가 아프면 정말 꼼짝을 못하겠더라고요..(경험담이예요.. )그냥 얼굴이 저절로 구겨지고.. 빨리 조치를 취해드리세요.. 얼렁 회복하시길 바랄께요.

    엘체이님.. 다이어트도 좋지만 건강 늘 유지하시면서..아셨죠? 여름철에 빈혈기 있으면 큰일이거든요.
  • 거짓말쟁이 2005/07/15 22:02 # 답글

    음.닭죽이라도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는데.;ㅁ;)..
  • Bohemian 2005/07/15 23:43 # 답글

    그러고보니 초복이었군요. 꺄아. 먹고싶어요 삼계탕~..
    쩝. 무더위 조심하세요 정수님~
  • boogie 2005/07/16 00:27 # 답글

    초복 삼계탕에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님두 여름 더위에 건강 유의 하세요...
  • FAZZ 2005/07/16 00:30 # 답글

    갑자기 삼계탕이 먹고 싶어졌네요 ^^
  • 김정수 2005/07/16 08:30 # 답글

    편지님.. 맛있는 닭죽은 식욕이 없을때 정말 좋은 음식이예요. ^^

    Bohemian님.. 초복답게 덥더군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올 여름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boogie님.. 요즘 풋고추에 된장 찍어먹으면 아삭아삭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식욕을 돗구죠.^^

    FAZZ님.. 힛..^^ 이열치열의 효과로 여름 나시길 바래요.^^
  • 뽀스 2005/07/16 08:59 # 답글

    ㅠㅠ 남는거 없었어요? ㅠㅠ
    어제는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고 약먹고 잠만 자서리 ㅠㅠ
    아흑~ 아흑!

    어머님이 부럽! ㅠㅠ
  • 김정수 2005/07/16 10:43 # 답글

    뽀스님.. 에구구^^;; 어떻게해요. 요즘 아프신분들이 꽤 있네요. 아픈사람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보살펴 줘야 빨리 낫는 법인데...
  • 로즈마리 2005/07/17 12:37 # 답글

    복날도 되기 전에 벌써 삼계탕을 두번이나 해먹었다는....
    그래서..닭 만지는걸 젤 싫어하는지라, 초복은 그냥 모른척 넘어
    가 버렸다. 근데, 확실히 집에서 두어시간 푹 고아서 먹는 고기살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듯 해서 맛은 있더라구...
    그래도 벌거벗은 닭 손질은 아직 소름이 끼쳐서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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