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 다 기쁜 생일상. 우리집 앨범방




주말에 다녀온 시골 큰집 풍경


공교롭게도 시숙어른과 남편의 생일이 같다.
그래서 어머니는 남편 생일날만 돌아오면 시골에 있는
시숙이 걸려 남편 생일상 미역국을 같이 드시면서도
혼자 딱하게 상을 차리는 시숙을 걸려 하신다.

그래서 좀 앞당겨 주말에 우리 식구 모두 내려가면 어떻겠냐고..
삼계닭과 미역과 고기를 사들고 여행하듯 가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더니 너무나 좋아 하셨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삼계닭과 미역국 재료들을 사들고
바리바리 퇴근을 하니 어머니도 질세라 열무김치며 각종 밑반찬을
준비하시느라 끼니도 거르고 계셨다.
컴퓨터도 없고 친구도 없는 시골이 선뜻 내키지 않는 아이들을
좋게 타일러 우리 다섯 식구 모두 시골로 향했다.

몸은 피곤하지만 밝게 반기는 시숙을 보니..
이젠 마음에 걸려하지 않으실 어머니를 보니..
같은 생일날 생일상으로 형을 걸려하지 않아도될 남편을 보니..
자연공부와 큰아빠와 바둑공부를 실컷 하고온 용희와 용석이를 보면서
마음 편히 산다는것은 작은 양보와 희생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느낀다.



시숙어른이 산에서 귀하게 구했다는 '장뇌삼'을 보여주셨다.


가지고간 삼계닭용 인삼과 확연히 틀린 모습. 길죽하고 둥근 마디가 있다.


이제 갓 바둑을 배워 호기심이 왕성한 용희가 큰아빠와 바둑두는 모습.


첫판은 완전 대패. 두세번째 판부터 접바둑으로 6점을 깔고서야 간신히 이겼다^^


엄마와 동네 구경가까? 와아~~ 왕거미다.. 거미줄이 촘촘하다고 경탄하는 아이들.


'왜이렇게 민들레가 많아요?'홀씨에 대한 자연 파생력을 설명하다 페허발견.


민들레홍수밭이라 할만큼 잔뜩 날라와 뿌리를 내린 민들레 폐허집.


용희가 신기하게 민들레 풀을 관찰하고 있고, 용석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덧글

  • 시릴르 2005/06/12 18:54 # 답글

    앗, 저 검은 망은 하우스에 고추널때 쓰는 그것이로군요! 버섯재배할때도 쓰던가요?
    그나저나 장뇌삼이라니 저런 귀한걸! 하... 한뿌리만 얻어다주시...(퍽!)
  • 롤리팝 2005/06/12 19:21 # 답글

    와...정말 살아있는 학습장이네요 ^^
  • D-cat 2005/06/12 20:47 # 답글

    좋네요*.* 저는 시골에 사시는 분들이 없어서, 저런 경험을 한번도 못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학습장이네요^^
  • 홧트 2005/06/12 22:54 # 답글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시간을 보내고 오셨네요.^^
  • FAZZ 2005/06/12 23:40 # 답글

    행복이란 단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나쁜엄마표 2005/06/13 14:33 # 답글

    참.. 좋은 며느리, 좋은 제수씨, 좋은 아내...
    부럽습니다. 부끄럽구요.^^
  • 거짓말쟁이 2005/06/13 22:17 # 답글

    여전히 행복해보이십니다.[ .. ]
  • 김정수 2005/06/13 23:24 # 답글

    시릴르님.. 맞아요. 여러 용도로 쓰는 시골 상비품이죠. 귀한 장뇌삼을 구하셔서 동생 먹으라고 주시더군요. ㅜ.ㅜ 너무 고마우신 아주버니..

    롤리팝님.. 맞아요. 저렇게 한번 본것은 절대 안잊죠..^^

    D-cat님.. 저도 친정이 서울이라 전혀 경험을 못했어요. 결혼하고 남편덕에 이런저런 경험도 애들하고 한답니다. 그래서 시골가면 애들처럼 같이 생경스럽게 놀라곤 하죠..ㅋㅋ
  • 김정수 2005/06/13 23:26 # 답글

    홧트님.. 거창하게 차려 먹고 오진 않았지만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고 따뜻한 감정을 느끼는것.. 그게 가족애 같더라고요.^^

    FAZZ님.. 그러셨어요? ^^ 장가가심 바로 확인가능합니다.^^

    유진엄마.. 뭘요.. 그런 말씀 마세요^^

    편지님.. ^^ 편지님도 결혼하시면 이쁜 가정 꾸미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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