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중3을 올라가는 용희가 겨울방학 숙제로 쓴 독후감입니다.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용희도 수학에 대한 애정이 형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스스로 깨달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든 공부가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은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이어야 합니다. 우리 용희도 머리가 뻥 뚫리는 수학의 쾌감을 얻기를 바래봅니다.^^ .. ‘머리가 뻥 뚫리는 수학’ 을 읽고서 이 책은 내가 초등학생 때 엄마가 사준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학생 때의 나는 수학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수학과 관련된 책을 사주면 무척 기뻐했다고 엄마는 말하셨다. 이 책의 부제 또한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 하는 Q&A 수학 77 이다. 어렸을 때 내가 이것을 읽고 이해가 안 가는 것을 형한테 집요하게 물어봤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있다. 형은 그때 대답하기를 귀찮아하며 질문을 피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아 떼를 썼었다. 지금 보면 형이 왜 귀찮아했는지 이해가 십분 간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은 초등학생이 읽는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배울 만한 내용에서 심화하고 발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컨대 숫자의 기원이라던가, 수수께끼나 마방진 같은 것이다. 각 페이지마다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생 고학년이 읽는다면 무리 없이 술술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진법, 확률, 도형, 통계에 관한 내용도 나와 있어서 중학생 내용을 살짝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보통 수학을 배우면서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문제를 푸는 데 급급한 아이들은 왜 그런지 궁금해 하기보다 무작정 암기하려고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당연한 사실, 예컨대 곱셈, 나눗셈을 할 때 소수점을 이동하는 까닭이나, 사칙연산에서 곱셈과 나눗셈을 먼저 계산하고 덧셈과 뺄셈을 계산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심지어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것이 의심이 가는 초등학생이 있나 그런지 다양한 증명방법을 제시한 부분도 있다. 그래서인지 제목도 머리가 뻥 뚫린다고 지은 것 같다. 작년 2009년엔 형이 고등학교 3학년이었기 때문에 옆에서 입시준비의 노고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형이 수능을 본 뒤 대학에 지원을 할 때 수리영역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놀랄 정도였다. 앞으로는 수학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더 커진다고 하니 초중고학생들의 부담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 그렇다면 초등학생 때에는 수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초등학생 때부터 선행학습을 통해 다음 학년에 좀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다가 학생들이 부담을 가져버리고 수학을 기피하게 될지도 모른다. 초등학생 때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이러한 수학 관련 도서를 많이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수학에 대해 흥미를 끌어 주어야 나중에 중학생, 고등학생 되어서도 끈기 있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3년전 용석이 고등학교 입학 하던 날..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 어제 용석이 졸업식이 있었다. 어느새 졸업식이라니.. 입학과 동시에 밤11시까지 아이들을 학교에 붙잡아 인정사정 보지 않아 속상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졸업식만 하면 끝이란 생각을 하니 고생했던 시간들이 한 때같이 느껴졌다. 그러니 사람에게 망각이란게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열심히 학생들 흔들림없이 가르치고, 또 용석이도 믿고 스스로 계획을 잡아 공부한 덕에 지난 12월 고려대에 편안하게 합격했다. 식구들 모두 졸업식장을 향하려니 만감이 교차되기도 하고 나는 아침부터 설레였는데 정작 졸업식장에 도착해보니 거의 축제분위기다. 역시 남자애들은 다르구나. 질질 짜는 모습은 어디 한구석도 찾아볼 수가 없다. ^^ 여러 졸업축사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이제 선생님이 이끌어주던 것에서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자신을 펼쳐 나가라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난 용석이가 잘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완전한 사회인이 된 용석이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박수를 보낸다. 넌 잘 할거야! 화이팅! 졸업식 사진을 좀 남겨봤습니다.^^ ![]() 음미되지 않은 삶은 맹목적인 삶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철학은 풍성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문이 들지 않습니까? 왜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을 '낯설게 만들어야만' 할까요?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요? 그냥 살기도 바쁜데 삶에 거리를 두고 또 삶을 음미한다는 것은 너무 사치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중략) 작지만 많은 자명한 것들로 우리의 삶은 영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의 삶은 항상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인해 낯설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철학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삶을 낯설게 돌아보도록 만드는 불가피한 사태가 도래하기 전에, 철학적 사유를 통해 우리는 '미리 삶에 낯설어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참된 철학자는 시대에 내재하는 불만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울 수 있고, 자유와 생활에서 단순하고 정직하며, 따라서 이 말의 가장 깊은 의미로써 이해된 '반시대적'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다시금 가르쳐 줄 수 있는 자이다. -반시대적인 고찰(니체) 본문 中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철학자들의 지론은 삶의 지침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공히 적용되고 받아 드리기에 마땅한 논리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멋진 리더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정신적 지침을 지켜준 많은 철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흐르는 물처럼 시대의 흐름대로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예측하기 힘든 미래의 삶을 당당히 맞서는 리더들이 또다른 별종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과연 어떤 철학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일까? 이 책은 철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삶에서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바라보고 공부하게 되면 우리가 앞으로 살게될 인생을 조금이라도 덜 낯설게 만날 수 있는 귀한 삶의 공부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취업시험보다 더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백수로 살아도 삶은 이어질테니까. 수많은 사건들의 집합체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은 조급하게, 늘 바쁘고 정신없게 살고 있고, 어떤 사람은 지혜롭고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책에서는 삶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논리가 적용되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 말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수많은 철학자들의 논리를 적용해가며 설명해 주고 있다. 철학이라는 방대하고 커다란 산 앞에서 지례 겁먹은 나같은 독자도 큰 공감을 얻었으니.. 철학은 가족간에도 사랑하는 연인사이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도 각국의 나라사이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읽으면서 철학의 은밀한 비밀을 발견한 듯 순식간에 책을 읽게 되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집착이 주는 불행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삶에서 가장 가깝게 해야하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란 사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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