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태학적 연쇄살인범이다_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인류가 자신의 힘으로 자연의 힘에 대항하고 생태계를 자신의 필요와 변덕에 종속시킨다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위험한 부작용을 점점 더 많이 초래할지 모른다. 이를 통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생태계를 더더욱 극적으로 조작하는 것인데, 이것은 더더욱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자연 파괴'라 부른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파괴가 아니라 변형이다.
6,500만년 전, 소행성이 공룡을 쓸어버렸지만, 그럼으로써 포유류가 번성할 길이 열렸다.
오늘날 인류는 많은 종을 멸종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조차 멸종시킬지 모른다.


본문 中


2011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인 '사피엔스'를 이제사 읽게 되었다. 600페이지 가량의
다소 두터운 분량만큼, 내용 역시 방대하고 엄청났다. 중.고등학교에서 오래전에 배웠던 내용들서부터
현대의 과학혁명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지만 읽기에 난해한 내용은 없었으나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고찰에 대해 독서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저자는 생물학과 역사학을 결합하여 유인원의 최종 승리자인 호모 사피엔스의 연대기를 다루고 있는데,
책장을 덮고 나서 결론처럼 깨달은 것이라면 우리 '호모 사피엔스' 종에 대한 냉철한 반성을 요구하는
점이었다. 그는 사피엔스 종에 대해서 생태학적 가장 치명적인 연쇄살인범으로 명한다. 우리들의 손에
의해 멸망시킨 종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그리고 부끄럽게 깨닫게 된다.

사피엔스가 지구상의 모든 생태계를 지배하고 사육하게 된 혁명은 '인지혁명'이라 불린다. 인지혁명은
'지식의 나무 돌연변이'를 근거로 빅뱅처럼 아주 우연히 인간의 뇌의 배선이 바뀌게 되어 의사소통이
이루어 지게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사피엔스는 연약하고 자신의 지위에 대한 공포와 걱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두 배로 잔인하고 위험해 졌다고 한다. 사피엔스는 인지혁명이 일어나면서 대규모 협력을
이룰 수 있었고, 일대일 결투라면 네안데르탈인을 이길 수 없었겠지만 협력으로 외부의 모든 도전을
이겨냈다고 말한다. 골짜기에 대규모 네안데르탈인의 뼈조각의 발견은 사피엔스의 협력공격의 증거다.
사피엔스는 잔인하고 위험한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사 속에 인간의 전쟁 속 잔인함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사피엔스는 인지혁명이후 여러 유인원 종들을 멸종시켰고, 이동하는 곳곳의 대륙의 대형
동물들이 멸종되어 갔다. 우리 생물학 연대기에서 단연코 가장 치명적인 종이라는 불명예인 것이다.

단순히 언어의 소통으로만 협동이 되었을까. 저자는 허구(상상력)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보탠다.


"전설, 신화, 신, 종교는 인지혁명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이전의 많은 동물과 인간 종이 "조심해! 사자야!"라고
말할 수 있었다면, 인지혁명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사자는 우리종족의 수호령이다."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사피엔스가 사용하는 언어의 가장 독특한 측면이다."
(중략)
허구 덕분에 우리는 단순한 상상을 넘어서 집단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성경의 창세기,
호주 원주민의 드림타임(시공간을 초월해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로 존재하는 장소)신화, 현대 국가의
민족주의의 신화와 같은 공통의 신화들을 짜낼 수 있다. 그런 신화들 덕분에 사피엔스는 많은 숫자가 모여
유연하게 협력하는 유례없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



사피엔스의 풍부한 상상력과 그들이 지어내어 서로 들려주는 신화들은 수많은 종교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또한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정착하여 번성하게 된 또 하나는 '농업혁명' 이다.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저자의 해석이라면 그동안 우리가 배운 사피엔스가 농업혁명을 구축해 낸 것이
아니란 점이다. 사피엔스는 약 7만 년 전 중동에 도착했고, 그후 5만 년동안 농업없이 번성했었다.
저자는 환경적인 영향에 의해서 정착하게 되었고, 제 2의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18,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물러가고 온난화 시기가 도래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비가 많이 내렸다.
새로운 기후는 중동의 밀을 비롯한 곡물에 이상적이었고, 이들은 증식하고 퍼져나갔다. 사람들은 밀을 더 많이
먹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무심코 밀이 퍼지는 데 기여했다. 야생 곡식은 키질을 하고 껍질을 까고 익혀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곡류를 임시 야영지로 가져와서 처리해야 했다. 밀 낟알은 작고 숫자가 아주
많기 때문에, 야영지로 오는 동안 일부는 떨어트리고 잃어버리게 마련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오솔길과 야영장 주위에 점점 더 많은 밀이 자라게 되었다.
(중략)
새로운 농업 영토는 고대 수렵채집인의 것보다 훨씬 더 좁았을 뿐 아니라 훨씬 더 인공적이었다.
수렵채집인은 불을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자신들이 떠도는 땅에 의도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거의 없었다.
이와 달리 농부들은 자신들이 주변 환경에서 힘들여 떼어낸 인공적인 섬에 살았다."




놀라운 해석이고, 당연한 결론이 아닌가. 왜 우리는 이렇게 교육받지 않았는지 놀라울 뿐이다.
사피엔스는 풍부한 상상력과 그들이 지어내어 서로 들려주는 신화들로 똘똘 뭉치게 된다.
정착하며 살게 되면 소유물이 필요하고 집단적 소통이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농업혁명은
종교혁명을 동반하게 된다. 생물학에 따르면 인간은 '창조'되지 않았다. 진화했다. 또는 분명한 것은
평등하게 진화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수렵채집인들은 채집한 식물과 사냥한 동물과 동등한 지위였다. 하지만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종교혁명이
있으면서 사피엔스는 동식물을 소유하고 조작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소유물들과 협으함으로써 스스로를
격하시킬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농협혁명이 미친 최초의 종교적 효과는 동식물을 영혼의 원탁에
앉은 동등한 존재에서 소유물로 끌어 내린 점"이라고 하겠다.

불과 물, 태양, 달과 같은 한정된 에너지에서 산업혁명이라는 에너지 전환의 혁명에 이르렀고,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러 과학과 기술을 한계를 넘어서려 하고 있다. 인간의 면역계를 이해하려하고 자연의 힘을
넘어서 생태계를 자신으 필요에 편승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종교혁명, 과학혁명으로 이어지는 사피엔스의 연대기는 자본주의라는 끝없는
물질의 조력에 힘입어 무한정 '신격화(생명공학)' 되어 가고 있다. 인간이 죽지않는 시대가 올 날도 멀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무서운 생각마져 들었다.
저자는 자신있게 소리친다. 더이상 위험해지기를 중단하라고. 눈먼 진화는 무의미 하다고.



우리가 아는 한,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류는 목적이나
의도 같은 것 없이 진행되는 눈먼 진화과정의 산물이다. 우리의 행동은 뭔가 신성한 우주적 계획의 일부가
아니다. 내일 아침 지구라는 행성이 터져버린다고 해도 우주는 아마도 보통 때와 다름없이 운행될 것이다.
그 시점에서 우리가 아는 바로는 인간의 주관성을 그리워하는 존재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부여하는 가치는 그것이 무엇이든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다행히 요즘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세계 각국의 이슈로 각성되고 있는 것 같다. 생태계 변형이
피부로 와닿는 현실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저자의 질문에 우리는 이제 대답할 차례다. 

정말 잘못했다고.  이제라도 중단하겠다고..





부부수명을 아십니까? 엄마의 산책길







운동회를 할 때 2인 3각 달리기를 많이 했습니다. 두 명 다 잘 달리면 좋겠지만 한 명이 못 따라줄 때 안타깝습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박자가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한 명을 풀어 놓고 혼자 달려갈 수도 없습니다.
가계도 이와 같습니다. 가계의 단위는 부부이기 때문에 단독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나 혼자만 건강하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노후 생활을 잘 보내려면 2인 3각을 달릴 ‘부부’의 체력, 건강, 수명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부부수명을 알아보겠습니다. 부부수명이란 부부를 하나의 단위로 볼 때 부부 둘 중 한 명까지 생존하는 기간입니다.
보통 여자수명이 남자보다 길지만 부부수명은 여자 수명보다 더 깁니다. 60세 동갑부부의 경우 남편은 기대수명이 22년이고
아내는 27년인데 반해 부부 기대수명은 30년이 됩니다. 이는 남편이나 아내가 각자 사망할 확률과 부부 모두 사망할 확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전 A, B를 던질 때 A가 앞면이 나올 확률 50%, B가 앞면이 나올 확률 50%이지만 동전 모두가 동시에
앞면이 나올 확률은 25%(50%×50%)로 낮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부부 둘 다 사망할 확률은 각각 사망할 확률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둘 중 한 명이 살아 있는 기간은 길어지는 것입니다. 

부부 기대수명은 부부가 모두 살아 있는 기간과 부부 중 한 명만 살아 있는 기간으로 나누어집니다. 부부 모두 살아 있는
기간은 30년 중 19년이며, 나머지 11년은 홀로 사는 기간입니다. 11년 중 남편이 홀로 사는 기간은 3년 정도, 아내가 홀로
사는 기간은 8년입니다. 부부가 모두 함께 살아 있는 19년은, 부부 모두 건강한 기간 10년과 한 명 이상이 아픈 기간 9년으로
나누어집니다.

결국, 60세 동갑부부의 기대수명은 10년은 둘 다 건강하고, 9년은 한 명 이상이 몸이 불편하며, 나머지 11년은 배우자 없이
홀로 사는 기간이 됩니다. 이를 대략적으로 기억하기 쉽게 도식화해보면 ‘10-10-10’이 됩니다. 즉 10년은 모두 건강한 기간,
10년은 한 명 이상이 몸이 불편한 기간, 그리고 마지막 10년은 홀로 사는 기간이 됩니다. 60세 남편과 57세 아내의 경우
부부수명은 32년으로 길어지며, 부부 모두 건강한 기간은 10년, 한 명 이상이 아픈 기간은 10년, 홀로 살 기간이 12년이 됩니다.
남편에 비해 여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부수명은 여자수명에 가까이 수렴합니다.

이제는 부부 단위가 아닌, 남녀 각자의 기대수명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도쿄건강장수연구센터연구소, 도쿄대학교,
미시간대학교는 6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건강 라이프 단계를 조사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남자는 75세 이전에 19%
가량이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거나 사망한다고 합니다. 반면 75세 이후에도 혼자 충분히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한 사람
비율은 11% 정도 됩니다. 한편, 75세 이후에 점차 건강이 악화되는 비율이 70%를 차지합니다. 여자는 75세 이전에 사망하는
비중이 11%로 남자에 비해서는 낮습니다. 반면에 75세 이후 계속 건강한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케어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남자는 굵고 짧게 살지만, 여자는 오래 사는 만큼 아픈 기간이 많다 보니 가늘고 길게 사는 셈이죠.

이러한 남녀 각각의 수명 특징, 그리고 부부수명 특징을 감안하면 노후설계의 윤곽을 다음과 같이 그릴 수 있습니다.
첫째, 생애설계 기간은 부부수명을 기준으로 해서 더 길게 잡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자기 기대수명만 생각해서
생애설계를 짧게 합니다. 아내의 기대수명까지 생각해서 길게 잡아야 할 뿐 아니라 부부의 기대수명을 생각하면 아내의
기대수명보다도 3년 정도는 길게 잡아야 합니다. 60세 부부는 90세까지로 잡아야 하는데, 수명이 연장되는 속도를 보면
더 길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둘째, 남편은 75세 이전에 사망하는 비율이 여자보다 10% 포인트나 높습니다. 이 기간에 특별히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반면 아내는 건강하지 못한 기간이 많으므로 질병보험 등을 잘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대부분 보험이 남편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아내의 건강 관련한 보험을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통계적 특성으로 볼 때 남편은 사망보험, 아내는 질병보험을
상대적으로 잘 갖추는 게 좋습니다.

셋째, 부부 모두 건강한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60세 부부는 10년인데, 이 기간을 충분히 즐겨야 합니다. 만물에는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공부해야 할 때가 있고 돈을 벌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즐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를 넘기면 부부가 여생을 같이 즐기고 싶어도 그러질 못합니다. 70세 이전에 부부가 충분한 시간을 같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홀로 있을 10년도 준비해야 합니다. 주로 여성이 신경 써야 하는 기간입니다. 남편이 모두 준비해주지 않으므로
그 기간에 대해서는 스스로 대비해야 합니다. 생활비도 준비해 두고 아플 때에 대비한 보험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상속도
처리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 할머니가 집 안의 어른으로 계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아내는 집안의 어른으로
당대를 마무리하는 책임을 싫든 좋든 떠안게 됩니다.

젊을 때 2인 3각으로 활기차게 달려오던 부부도 힘이 약해집니다. 한 명이 아파 쉬기도 하고 종국에는 혼자 달려가야 합니다.
생애설계는 부부단위의 2인 3각 게임입니다. 부부수명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글 : 김경록 /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2018-11-28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장기신용은행 장은경제연구소 경제실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 CIO와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를 거쳐
2013년 1월부터 은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인구구조와 자산운용의 전문가. 주요 저서로는 『1인 1기』,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가 있으며 역서로는 『포트폴리오 성공운용』 등이 있다.


http://retirement.miraeasset.com/contents/view.do?idx=11276




안부를 묻는 이유. 우리집 앨범방


딸네미 직장근처로 오셔서 점심 한끼 드시며 행복해 하는 친정엄마


이제는 혼자서 도저히 외출이 힘든 친정아버지도 측은하지만, 아버지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엄마도
가엽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불쑥 '나, 너 있는데 가서 점심 한 끼 얻어 먹어도 돼냐?'라고 전화가 오면
아무리 시간적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도 거절 할 수가 없다.
엄마의 전화는 아버지의 수발에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군포역에 자주 가는 음식점 사장님이 오늘은 아버지 안부를 조심스레 물으신다. 혹시나 하신 것이다.

몇 년전부터 아버지 없이 엄마 혼자 군포역으로 오신다.
아버지와 오실땐 거의 한 달에 한 번 오셨었는데, 엄마 혼자 움직이니 그마져도 힘들어지신 것이다.
아버지가 잠이 꼬박 들었을때 살짝 나오시는 데, 만약 중간에 깨셔서 전화가 오면 잠시 시장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신다. 웃을수도 없는 모습을 나는 물끄러미 지켜본다.
아버지는 세째딸인 나를 많이 좋아하셔서 엄마 혼자 날 보러 왔다고 그대로 말씀을 드리면 많이 섭섭해 한다는 것이다.

친정엄마를 보내드리고 회사로 돌아오면 가슴이 아프다. 좀더 시간을 못낸 내가 바보같다.
그깟 식사 한 끼, 작은 용돈을 귀하여 생각하시며 주머니에 넣으신다.
집에 돌아가셔서는 사드린 빵과 떡들을 아버지와 맛있게 나눠 드실 것이다.

사람이 늙으면 작은 것에 더 만족해 하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아버지와 엄마가 함께 손을 잡고 회사근처로 오셔서 맛있게 식사를 하셨던 사진들을 넘겨본다.
두 분의 짧은 외출이 삶의 유일한 낙이었음을 표정으로 읽힌다.
2014년 8월이 아버지의 마지막 외출이셨다.

어떻게든 시간을 더 쪼개서 두 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아쉽지 않게 해드리고 싶다.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간단명료한지 알게 되었다. 살아있는 모든 관계와의 단절이다.
그러니 모든 결론처럼 부모님의 안부를 자식들은 자주 물어야 한다.





친정아버지 외출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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